+ 첫번째 전기 트럭 포터 II EV 시승기 - 상용차 시장의 변화를 시작하다!
현대자동차의 첫번째 전기 트럭이 시장에 선 보였다. 이에 앞서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선 보이며 포터 II EV는 코리아 사이버트럭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1톤 상용차 포터는 생계형 화물차 시장에서 기아 봉고와 함께 15만 대 이상 팔리며 소상공인을 비롯해 도심 근거리 배송에서 부터 장거리 배송까지 소규모 물류에서 부터 신속한 오프라인 서비스 등 생계형 자동차로 포지셔닝 하고 있는 중요한 운송수단이다.
그렇기에 가격을 쉽사리 올리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다양한 첨단 및 편의 사양을 탑재할 수 있음에도 대중들의 눈 높이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이라는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 쉽지만 어려운 독점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젤의 몰락 그리고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도심 대기오염을 막기 위한 노력, 대중의 인식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게 된 1톤 상용차 시장의 변화는 자연스럽게 전기 트럭을 요구하게 됐고, 이를 시장에 가장 먼저 선 보인 모델이 바로 포터 II EV 1톤 전기 트럭이다.
포터 II EV로 명명된 국내 첫번째 1톤 전기 트럭은 출시와 함께 중,소상공인을 비롯해 배송 서비스, 자영업자, 대형마트 등 에서 큰 관심과 구매 의사를 밝히며 전기차에 대한 국가 및 지자체 보조금이 모자라는 상황을 맞고 있다.
국가 및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1600만원~2200만원 대로 기존 내연 기관과 차이가 없는 가격으로 구매 할 수 있어 자동차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포터 II EV의 높은 가격 경쟁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포터 II EV의 판매 가격은 4000 ~ 4200만원 대로 포터가 대상으로 하는 시장에서 구매를 결정이 쉽지 않는 높은 가격이지만 전기차 보조금이 주는 매력적인 가격은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다.
포터 II EV는 이러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초장축의 적재공간과 기존과 동일한 새시와 공간 구성 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유탱크를 대신 해 배터리를 탑재했다. 여기에 첨단 운전 보조 장치를 새롭게 추가하고 자동변속기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면서 상품성이라는 부분에서도 기존 내연 기관을 넘어서는 상품성을 갖추게 되었다.
시장에서 요구하는 아니 그동안 포터 라는 1톤 상용차에는 적용이 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 그리고 전기 파워트레인의 정숙성과 출력, 유지 관리 비용 등을 모두 만족시키는 한 단계 진화한 상용차 시장의 새로운 내일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언뜻보면 그 차이를 알지 못할 수도 있는 내,외관 이지만, 적재함 아래 위치한 58.8kWh 용량의 대용량 배터리, 엔진을 대신 한 135kW 전기모터,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211km, 급속충전 51분을 만족하는 파워트레인을 숨기고 있다.
한마디로 기존 새시와 구성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디젤 엔진을 대신 해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하고 기존 주유구 위치에 DC콤보 충전포트위치 마져 동일한 구성으로 1톤 전기 트럭의 시작은 전용 프레임이나 전용 구성은 하나 찾아 볼 수 없다는 것 또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포터 II EV는 택비 서비스, 마트 배송 서비스, 도심 근거리 이동이 작은 배송 업무, 소상공인, 자영업 등을 위한 첫번째 전기 트럭으로 기존 1톤 포터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전기 파워트레인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첫 걸음이다.
1톤 상용차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 기존의 경험들은 주행의 시작과 함께 한 순간에 사라지게 만든다. 전기 파워트레인이 가져다 주는 새로운 경험은 어쩌면 눈에 보이는 부분, 제원상으로 알고 있는 정보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기에 충분 이상이다.
주행의 시작과 함께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강력한 출력을 지면에 쏟아내며 속도를 올리면서도 전기모터가 회전하는 발생하는 고주파, 커다란 R-MDPS가 주는 간결하고 풍부한 스티어링 반응 등은 그동안 익히 듣고 알고 있었던 포터의 대한 선입견을 순식간에 날려 버린다.
211km라는 제원상의 주행거리는 포터 II EV가 목적으로 하고 있는 시장에 최적화 한 셋팅으로 도심 근거리 배송의 일 평균 주행 거리가 200km를 넘지 않는다는 점을 기반으로 최적화 된 셋팅을 통해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 회생제동을 이용해 주행 거리를 늘리고, 현재 운영중인 급속 충전기 및 완속 충전기를 이용 해 80%까지 충전하는데 51분이면 충분한 쾌적한 충전 환경을 만족시킨다.
다양한 짐들을 싣어야 하는 1톤 상용차의 특성상 전기 파워트레인의 출력이나 성능이 저하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의구심이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지만, 실제 1톤에 가까운 짐들을 싣고 주행을 하면서도 공차일 때와 다름없는 동일한 출력과 성능을 발휘한다는 점은 포터 II EV에 대한 선입견을 다시금 변화 시켜 준다.
오히려 짐을 싣었을 때 주행시 경험하게 되는 안정감이나 승차감 그리고 무게 밸런스 등은 공차 일 때 보다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포터 II EV의 주요 수요인 배송 서비스 등에서 주행 시간과 비례 해 그 만족도를 크게 높이며 기존 내연기관으로 돌아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기존의 장점을 고스란히 유지한채 새로운 시도이자 변화를 받아 들인 포터 II EV의 새로운 심장 전기 파워트레인은 분명, 실 수요의 요구에 맞추고 현 시점에서의 기술력과 제도를 만족시키는...
눈에 보이는 화려함이나 소비자를 유혹하는 그 무엇을 보여주기 보다는 실 사용자에 온전히 초점을 맞추고 이를 만족시키기 위한 첫걸음을 제대로 한 발 내 딛었다.
하지만 첫 걸음, 처음 선 보이는 1톤 전기 트럭은 전기 파워트레인을 위한 전용 섀시나 전용 하드웨어, 전용 사용 환경 등은 이제 시작인 만큼 온전히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위한 구성에는 조금 못 미친다.
기존 주유구 위치를 변경하지 않는 덕분에 충전시 케이블 길이에 따라서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 충전 환경, 기존 전기차들이 약 400km의 주행 마일리지를 가지고 있는 것 대비 약 200km 가까이 짧은 주행 마일리지는 사용 환경과 장거리 이동에서는 분명 단점으로 작용하는 부분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포터 II EV는 전기차 보조금을 제외하면 4천만원 대 구매해야 하는 가격에 대한 부담은 실 수요자에게 큰 부담이 되는 부분이지만, 1톤 상용차 시장에 처음 선 보이는 전기 파워트레인이며 그 장점과 혜택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포터 II EV는 상용차 시장의 변화를 가장 먼저 시장에 선 보이며 앞으로 만나게 될 전기 상용차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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