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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VW 아테온 최고의 디자인에 빛나는 출력과 성능의 부재

by 쭌's 2019. 1. 29.


+ 폭스바겐 아테온 시승기 - 최고의 디자인에 빛나는 출력과 성능을 소비자는 원한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최고의 디자인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비록 국내 시장에서는 1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에야 데뷔를 했지만~


데뷔와 함께 아테온은 각종 언론과 미디어 등에서 최고의 디자인이라는 찬사를 받음과 동시에 18년형 모델의 신차를 파격 할인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판매를 하는 등...

뜨거움과 차가움을 동시에 만끽하고 있는 몇 안되는 신차 중 하나이다. 그런 폭스바겐 아테온은 선입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키를 들고 차량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 있었다.

특히, 필자의 경우 폭스바겐 7세대 골프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폭스바겐의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이 주게 될 새로운 경험? 감흥?에 대해서 더욱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는데~


키를 들고 처음 대면하게 된 아테온은 최고의 디자인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지?! 생각할 겨들도 없이 그 스타일에 반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온라인을 통해서 만나 봐야 헸던 아테온은 날렵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마주한 아테온은 낮고 긴 차체의 쿠페형 세단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해석했고~


아테온만의 독특한 가로 배치 구성의 전면 그릴과 헤드라이트, 범퍼 디자인은 당장이라고 달려갈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는 두바이의 애완용으로 키우는 맹수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테온만의 날렵한 디자인과 스타일리쉬한 모습은 고급스러움과 함께 폭스바겐의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의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매우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벤츠 CLS의 쿠페형 세단의 디자인을 폭스바겐만의 언어로 완성한 CC를 시작으로 지금의 아테온은 120% 완벽한 해석을 했다고 해도 좋을만큼 주변이 시선은 물론, 오너의 만족감을 충분 이상으로 충족시키는 모습이다.


특히, 커진 차체 사이즈는 더욱 날렵하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완성되었고, 스포츠 쿠페라고 해도 될 정도로 긴 후드와 C필러에서 트렁크 리드로 이어지는 바디 스타일은 아테온을 구입해야 할 이유를 말하고 있는 것만 같다.


외관에서의 만족도는 실내에서도 그대로 이어간다. 공간감을 더욱 크게 살린 대시보드와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소재를 적극 채용하여 공간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대형 사이즈의 LCD 클러스터와 완전히 새로운 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인포테인먼트는 사치스럽다? 라고 할 정도로 잘 정돈 된 모습으로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1열과 2열 모두 여유로운 레그룸을 바탕으로 세단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만족시키면서도 스포티한 감성을 잘 섞어 놓아 외관과 실내가 각기 다른 감성이 아닌 하나의 감성을 이어가는 모습은 달기 전 까지는 높은 만족도를 충족시킨다.


다만, 7세대 골프를 타고 있는 필자에게는 풀 체인지를 거쳐 새로이 태어난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점에서  기존과 동일한 스티어링 휠 디자인, 기어 노브와 주변 버튼의 구성, 공조기 등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한 올드한 느낌은 원가절감이라는 폭스바겐의 욕심을 여실히 드러내는 부분이다.

시각적으로 반해 버린 폭스바겐 아테온의 주행 감성과 성능은 어떨지? 확인해 보기 위해 자유로를 향했다. 국내에 출시하는 아테온의 파워트레인은 2.0 TDI 디젤과 7단 DSG (건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매칭을 이루고~ 에코-노멀-컴포트-스포츠-사용자설정 주행 모드를 지원하며, 가변 댐핑을 제공하여 주행 모드에 따라서 서스펜션의 단담함과 승차감, 운동 성능이 달라진다.


노멀과 컴포트 모드에서의 첫 주행은 플래그십 세단에 집중한 셋팅으로 편안하다. 노면의 정보를 잘 전달하면서도 부드럽게 편한 댐핑값은 기분 좋은 승차감을 제공한다.

엔진의 출력 곡선이나 변속기 반응 또한 부드럽고 편안함에 맞춰지면서 이렇다 할 불만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직관적인 느낌을 선호하는 전형적인 유럽차의 느낌이 아닌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셋팅이라는 점을 느끼게 된다.

적당한 출력과 승차감과 편안함에 맞춘 엔진과 변속기 그리고 서스펜션의 조합은 이렇다 할 불만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직관적인 느낌이 사라지다 보니? 유럽차 맞아? 라고 반문이 나올 정도로 완벽히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이내 교통량이 줄고,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고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느껴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부분은 한층 단단해진 댐퍼의 직관적인 느낌이다.

스포츠 세단을 지향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가변 댐퍼가 주는 변화값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노멀과 컴포트에서 느껴지지 않았던 노면의 정보과 직관적인 차의 움직임, 스티어링 반응은 괜스레 웃음짖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엔진은 출력은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40.8kg.m의 토크는 온데간데 없이 오히려 190마력의 힘으로만 가속을 이어가면 속도를 올리는 모습이다.

즉, 디젤 엔진 특유의 토크를 바탕으로 한 출력 리스폰스가 매우 부드러워지면서 속도를 올리는 것은 물론, 스포티한 주행을 하는데 있어 마치 힘이 빠진 스포츠 세단을 타고 있는 것만 느낌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디젤 게이트 이후 배출가스에 대해 무척이나 예민해진 결과가 결국은 출력과 리스폰스로 이어지면서 엔진의 출력을 일부 봉인하여 규제를 만족시키려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가변 댐핑과 서스펜션에게 미안해지는 엔진의 출력은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기대했던 아테온에 대한 실망감을 안겨 줄 수도 있는 부분이다.

물론, 오너의 성향과 주행 패턴에 따라서 호불호는 충분히 달라지는 부분이지만, 최소 골프를 타고 있는 필자에게 아테온은 편안함과 부드러운 주행 성능만을 강요하는 모습은 패션카라고 불러야만 할 것은 아테온의 주행 성능에 안쓰러움이 가득했다.


국내에서 출시된 아테온은 2.0 TDI 190마력이 유일하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꽤나?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고마력 트림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190마력 단일 트림이 아닌 성능을 높인 파워트레인을 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이고 싶다.


폭스바겐 아테온은 패션카라고 불리기에는 너무 아깝다. 완벽한 스타일링과 환경 규제를 만족시키며, 2.0L 디젤 배기량의 효율성과 출력을 만족시키며 수입 승용 디젤 시장에서 적지 않은 네임벨류를 만들어가기 시작한 입장에서~

아테온은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스포티하고 다이내믹 모습과 스타일링을 주행 성능과 퍼포먼스에서도 이어가며, 폭스바겐의 재건에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 빠른 행보를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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