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캐딜락 ATS-V 저 평가의 설움 속에서 빛을 발하다

by 쭌's 2017. 8. 8.


+ 캐딜락 ATS-V 시승기 - 국내에서 저 평가 받고 있지만 진짜 M, AMG의 강력한 라이벌

고성능 스포츠 세단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두 개의 이름이 있다. 바로 BMW M과 메르세데스-AMG로 컴팩트 고성능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는 M3 그리고 C63 AMG로 이들과 경쟁을 하고 있지만 특히 국내에서는 저 평가를 받고 있는 강력한 라이벌인 캐딜락 ATS-V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BMW는 라인업 체체를 새롭게 변화 시키며 기존 쿠페였던 M3를 4도어 세단으로 변화 시켰고, C63 AMG는 벤츠라는 타이틀 뺀 메르세데스-AMG C63으로 네이밍을 변경하기도 한 가운데~


2016년 국내에 처음 선을 보인 ATS-V는 캐딜락의 컴팩트 고성능 스포츠 4도어 세단을 계승하면서 상위 클래스인 CTS-V와 함께 GT 카의 장점까지 취하고 있는 캐딜락 고성능 세단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C 세그먼트 시장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강자인 M3와 C63에게 미국차의 선입견과 자부심을 보여주며 이를 대적할 유일한 라이벌로 해외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국내의 상황은 이와 달리 독일차에 대한 높은 선호도에 밀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라고 할 수 있다.

캐딜락 ATS 세단 & 쿠페가 몸에 잘 맞는 블랙 슈트를 걸치고 있는 모습이였다면 ATS-V는 숨길 수 없는 근육질의 바디를 자랑하며 강렬한 V의 포스를 제대로 풍긴다.


시승한 모델은 카본 패키지 트림으로 9,120만원에 판매가 되고 있으며, 강렬한 레드 컬러와 카본 패키지의 매칭은 어디하나 흠 잡을데 없는 모습으로 첫 눈에 보아도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매력을 풍긴다.

덕분에 M3, C63 AMG 이상으로 주변 시선을 이끄는데 매우 성공적인 스타일을 자랑한다. 한껏 차체를 낮춘 공격적인 프론트와 새로운 엠블럼 그리고 매쉬 그릴로 완성된 ATS-V는 자동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눈에 범상치 않음을 직감할 수 있는 강렬함을 자아내는데 충분 이상이다.


ATS 세단이나 쿠페와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이지만 V만의 스타일로 업그레이드 ATS-V는 전혀 다른 차라고 느껴질 만큼 매우 공격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는데~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18인치 휠 타이어, 높게 치 솓은 대형 리드 스포일러, 대구경 쿼드 배기 그리고 V배지는 미국차에 대한 선입견을 첫 인상에서 부터 확실히 변화를 시켜주는 것만 같다.


외관 만큼이나 실내 또한 V만의 색깔을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고성능 모델이 사랑해 마지 않은 알타란타, 스웨이드 소재를 적극 채용한 스티어링과 대시보드, 기어 노브 등은 높은 만족도의 그립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이 차량의 성격을 표현하는데 매우 적극적이다.


기존 레이아웃과 구성은 세단, 쿠페와 다르지 않지만 330km/h 까지 새겨져 있는 계기판 그리고 가죽과 알칸타라가 조합을 이룬 레카로 퍼포먼스 시트는 어느 체형이든 몸에 꼭 맞는 옷을 입는 것과 같이 16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해 일상에서 부터 스포츠 주행까지 만족시킨다.


시트 바닥과 등받이까지 세밀하게 조절이 가능한 볼스터를 지원하는 레카로 퍼포먼스 시트는 편안함까지 만족시키고 있지만... 시트 포지션 자체가 기존 세단과 쿠페에 비해 낮은 편이 아니라는 점은 ATS-V의 퍼포먼스를 조금은 저감시키는 요인으로 작용되기도 하는 부분이다.

ATS-V의 출력과 퍼포먼스를 확인하기에 앞서 일상에서 3.6L 가솔린 트윈터보 그리고 8단 하이드라매틱 변속기의 효율성을 확인해 보았다. 주행 차로와 추월 차로를 이용해 교통 흐름에 맞게 주행을 한 결과~


15km/L라는 높은 연비 효율성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8단 하이드라매틱 변속기의 역활이 매우 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저 RPM에서도 충분한 힘을 내어주었기에 일상적인 주행 및 장거리 주행을 위한 GT 카의 장점을 단적으보 보여주는 부분이다.


여기에 투어 모드에서는 낮은 RPM을 사용하면서 연비 효율성을 높이면서 일반 세단과 다를 바 없는 조용한 배기 사운드와 단단한 셋팅 값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서스펜션이지만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의 교통 정체 속에서도 부드럽과 편안한 승차감으로 V 배지가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라는 점은 ATS-V를 다시금 관심있게 볼 수 밖에 없는 면모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ATS-V의 파워트레인은 V6 3.6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470마력, 최대토크 61.4kg.m로 GM의 자랑하는 8단 하이드라매틱 변속기와 매칭을 이루며, 0-100km/h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3.8초에 불과하고 최고속도는 302km/h에 달한다.

이는 동급 경쟁 모델인 M과 AMG 대비 수치상으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나 실제 주행에서는 어떤 짜릿함을 선사할지 확인해 보기 위해 연속된 코너로 이루어진 와인딩 코스를 찾았다.

3.6L 가솔린 트윈터보의 출력은 그 한계가 어디일지? 궁금해졌다. 레이싱 서킷이나 트랙이 아닌 곳에서의 출력은 차고 넘친다. 오른발에 힘을 가하면 이내 굵직한 배기음과 함께 시트에 몸을 파묻히게 한다.


스포츠 모드와 트랙 모드에서 연속된 코너를 공략하는 ATS-V의 모습은 마치 하나의 덩어리가 움직이고 있는 것만 같이 빈틈을 찾을 수 없는 높은 안정감을 시종일관 경험할 수 있다.

엑셀 전개에 따라서 트랙션이 적당히 개입하면서 연속된 코너를 공략하는데 있어서 넘치는 출력은 후륜을 미끄러 뜨리며 짜릿함을 선사하면서도 이내 안정된 자체를 취하고 다시금 다음 코너를 공략하기 위해 무섭게 속도를 높이는 모습은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 고성능 스포츠 세단의 매력을 선사하는데 넘치면 넘쳤지 부족함은 찾을 수 없다.

묵직한 스티어링은 직관적으로 오너와 높은 일체감으로 차체를 이동하면서 ATS-V에서 빼 놓을 수 없는 MRC(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은 1초에 1000번 이상 노면을 읽어 댐핑력을 조절하는 덕분에~


급격한 하중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어쩜 이럴 수 있어?? 라고 반문을 하게 만들 만큼 롤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지면을 움켜지고 코러를 공략하는 느낌은 MRC를 경험해 보지 않은 오너라면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을 것만 같다.

덕분에 고성능 스포츠 타이어를 채용하고 있음에도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타이어 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타이어 온도가 높아지고 그립 또한 높아지면서 코너를 탈출하는 속도는 더욱 높아졌는데~

최근 폭염에도 불구하고 ATS-V의 오일 및 냉각에 대한 부분은 오히려 사람보다 더 좋은 컨디션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어, 고성능 스포츠 세단들이 겪는 냉각에 대한 우려는 캐딜락의 브랜드에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될 부분이며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지면을 박차고 빠르게 달리는 만큼 브레이크 성능 또한 매우 중요하다. ATS-V는 세단,쿠페에서 부터 고성능 브레이크인 브렘보 브레이크를 탑재했다. 냉간시에는 조금 밀리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지만 고성능 브레이크가 그렇듯이 일정 온도가 온도가 오르면 이내 강력한 제동 성능을 발휘한다. 와인딩 코스에서 잦은 브레이크는 발생되는 열로 인해서 성능 저하를 유발할 만도 하지만 ATS-V의 브레이크 성능은 쉽게 지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초반부터 꾸준한 제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덕분에 오너의 컨트롤을 용이하게 만들면서 언제나 정확히 설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MRC 서스펜션은 피칭이나 요잉을 느낄 수 없을만큼 완벽하게 대처하면서 제공 구간에서도 밸런스를 흐트러 뜨리는 모습을 보여쥐 않은 점 또한 매우 인상적이다.

오히려 출력을 오버시켜 후륜을 미끄러 뜨리는 와중에도 오너에게 최상의 짜릿함과 컨트롤 할 수 있는 일말의 여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고성능 스포츠 세단과 GT 카의 장점을 완벽하게 흡수하려는 노력의 결과물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ATS-V에 대한 국내 시장에서의 저 평가가 아쉬울 뿐이다.


폭염과 가감속에 의해 발생되는 열과이 싸움에서도 ATS-V는 건재함을 과시하다보니 오히려 속도를 조금 더 올릴 수 없는 와인딩 코스가 이내 아쉬울 뿐이고, 서킷에서 ATS-V가 보여줄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아질 뿐이다. 이는 그동안 미국차의 선입견으로 직전에만 강하다는 편견은 편견일 뿐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잘 하는 만큼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빠른 변속 타이밍으로 듀얼 클러치 못지 않은 성능을 자랑하는 8단 하이드라매틱 변속기는 간헐적으로 발생되는 변속 충격은 내심 거슬리는 것이 사실이다.

출,퇴근 및 일상 주행의 데일리 GT 세단에서 부터 고성능 고출력을 자랑하는 스포츠 세단까지 아우르며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는 ATS-V는 누구나 악동으로 변하지 않을 수 매력을 선사했다.


공격적인 날렵한 디자인은 주변 시선을 한 곳으로 모으고 경쟁 모델 대비 합리적인 가격의 경쟁력 그리고 짜릿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장점까지 만족시키는 ATS-V는 그동안 M과 AMG에만 시선을 집중하고 바라 본 것이 아닐까? 라는 반성 아닌 반성을 하게 만든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 아닐까? 하며~

GM의 럭셔리 브랜드이면서 고성능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저 평가 받고 있는 설움을 이겨내기를 힘차게 응원하며, 캐딜락 라인업의 차량들의 시승기와 경쟁 모델들의 다양한 내용을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 [비교 시승] 제네시스 G80 vs BMW 530i vs 벤츠 E300
- [시승기] 캐딜락 CT6 용인 스피드웨이도 부담스럽지 않은 플래그십 세단
- [시승기] 제네시스 G80 스포츠 기대치를 어디까지로 해야 할까?!
- 메르세데스-AMG 그들만의 경쟁도 충분히 즐겁다?!
- 캐딜락 고성능 세단 CTS-V 출시 출력과 토크 모두 내가 최고!
- BMW M2 자만감에 빠진 욕심쟁이
- [시승기] 캐딜락 ATS-V 고성능 스포츠 세단의 또 다른 기준
- 괴물 스포츠 세단 전격 비교 캐딜락 ATS-V vs BMW M3 vs 벤츠 C63 AMG vs 아우디 S4
- [시승기] 캐딜락 ATS 도심 라이딩을 위한 선택 그리고 신뢰
- [비교 시승] 올 뉴 CTS vs BMW 528i 비교 시승기
- 올 뉴 CTS 시승기 독일 프리미엄에 도전장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