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확인해 본 올 뉴 크루즈 3가지 승부수

9년만에 풀 체인지를 거치고 국내 출시와 사전 계약을 시작한 크루즈를 직접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풀 체인지를 거친 올 뉴 크루즈는 2008년 이후 지속적인 페이스 리프트 이후 9년 만에 완전 변경되어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게 됐다.

올 뉴 크루즈는 국내 준중형 세단의 절대 강자인 아반떼와 직접 경쟁을 벌이는 신차로 월 평균 7천 여대의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 아반떼의 수요를 얼마나 뺏어 올 것이냐? 와 올 뉴 말리부가 보여준 중형 세단 시장의 돌풍과 변화만큼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도 그 변화와 돌풍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 뉴 크루즈는 지난 해 북미 시장에 먼저 출시 및 판매를 시작하면서 많은 부분의 정보가 알려진 덕분에 올 뉴 크루즈의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디테일한 부분 대신해 올 뉴 크루즈가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어떤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지? 살펴보자.

올 뉴 크루즈 론칭 행사를 통해서 살펴 본 승부수는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3가지 승부수 중 첫번째 승부수는 동급 최대 크기의 이점을 살리고 있는 점이다.


오펠이 주도한 차세대 준중형 아케텍처로 완전 변경된 만큼 차체 크기는 이전 대비 15mm 커져 4,665mm의 전장과 15mm 낮아진 전고는 1,465mm로 경쟁 모델인 아반떼 보다 크고 25mm 높아져 한 눈에 보아도 아반떼보다 큰 차체를 자랑한다.


이전 대비 더 길어지고 낮아진 덕분에 스포티하며 안정적인 느낌의 스타일을 잘 살리고 있으며, 이전 모델에서 남성적인 느낌만을 강조한 것과 달리 전면, 측면, 후면 그리고 범퍼에 적용된 유려하고 볼륨감을 살린 캐릭터 라인은 디자인에서 경쟁 모델이 밀렸던 지난 과거를 잊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여기에 커진 차체 만큼 공기 저항 계수를 낮추기 위한 디자인과 설계로 0.28cd라는 수치를 달성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두번째 승부수는 커진 차체 사이즈만큼 넓어진 휠 베이스이다.

올 뉴 크루즈의 휠 베이스는 2,700mm로 이전 모델 대비 25mm 늘어나 아반떼와 동일한 휠 베이스를 가지게 되었다. 커진 휠 베이스는 중고속 영역은 물론 저속 구산에서도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부분으로~


이전 모델에서 주행 안정성이라는 부분에서 경쟁 모델을 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점을 고려하면 커진 휠 베이스를 가지게 된 올 뉴 크루즈의 주행 안정성을 동급 경쟁 모델과의 차이를 더욱 벌이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커진 휠 베이스는 주행 안정성과 함께 실내 공간의 비약적인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된다. 올 뉴 크루즈의 넓어진 실내 공간은 준중형 세단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줄 부분으로 1열은 물론, 2열 레그룸이 대폭 늘어나 2열 공간에 대한 아쉬움을 더 이상 느끼지 않아도 된다.


2열 레그룸의 경우 동일한 휠 베이스를 가진 아반떼 대비 더 넓은 공간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에서 쉐보레 차량들의 실내 공간에 대한 변화를 풀 체인지를 거친 모델들에서 여실히 보여주고 있고 이는 올 뉴 크루주를 선택하는 마켓쉐어를 넗히는 것은 물론 실내 공간에 대한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 결과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


세번째 승부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완성된 새시와 강성이다.


유럽의 오펠에서 주도한 차세대 준중형 아키텍처는 쉐보레 특유의 단단한 새시 강성의 매력을 더욱 높여 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전 대비 27% 더 강해진 차체 강성은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했다.

여기에 더욱 강해진 새시에도 불구하고 공차 중량은 이전 대비 110kg 줄임으로써 민첩한 차체 움직임을 예고했다. 기존의 크루즈가 초반에 굼뜬 가속에 대한 아쉬움을 올 뉴 크루즈에서는 찾아 볼 수 없기를 기대해 봐도 좋은 부분이다.


새시 강성과 함께 펀 투 드라이빙을 장점을 높이기 위해 동급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은 R-EPS (랙 피니언 방식) 스티어링 시스템을 탑재했다. R-EPS (랙 피니언 방식)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이고 국내 소비자에게 매우 선호도가 높은 고가의 스티어링 방식이다.

동급 경쟁 모델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C-MDPS의 이질감과 조향에 따른 반응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지만 고가의 R-EPS (랙 피니언 방식)와의 차이는 두드러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뉴 크루즈의 빼 놓을 수 없는 매력 중 하나이다.


이는 부드러우면서도 직관적인 스티어링 반응을 통해서 연속된 코너를 비롯해 운전자의 의도대로 이질감 없이 차체를 이끄는 회두성과 직진 안정성 등 펀 투 드라이빙의 매력을 보여주어 동급 경쟁 모델과의 차이를 벌여 놓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후륜 서스펜션에 멀티링크가 아닌 토션빔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전 모델에서도 보여 주었듯이 토션빔을 채택했음에도 아반떼 보다 높은 회두성과 접지, 주행 안전성을 보여주면서 승차감 또한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 왠만한 멀티링크보다 잘 셋팅된 토션빔이 낮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추후 시승을 통해서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다.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 이어 준중형 세단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올 뉴 크루즈가 아반떼의 높은 인기에 타격을 입힐 수 있을지? 시장의 변화를 올 뉴 말리부에 이어 바통을 이어 받을지? 궁금증과 함께 기대가 크다.

올 뉴 크루즈의 가격은 전 트림에 신형 1.4L 가솔린 터보와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적용하여 LS 1,890만원 / LT 2,134만원 / LT 디럭스 2,286만원 / LTZ 2,437만원 / LTZ 디럭스 2,478만원으로 판매하며~


경쟁 모델인 아반떼와의 가격은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초기 시장 진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물론, 트림 및 옵션 선택에 따라서 가성비를 따져 선택하는 오너도 있겠지만...


올 뉴 크루즈의 문턱이 경쟁 모델인 아반떼 대비 높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반떼 크루즈에 이어 확정은 아니지만 르노 메간이 국내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의 변화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으며, 아반떼 & 스포츠, K3, 크루즈 등 경쟁 모델의 시승기와 비교 시승기를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살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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