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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비교시승] 임팔라 vs 그랜저 라이벌 이상의 의미

by 쭌's 2015. 9. 16.


+ 비교 시승 - 임팔라 vs 그랜저 라이벌 이상의 의미

2015년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 거물이 나타났다. 바로 쉐보레의 플래그십 준대형 세단인 임팔라다. 임팔라는 가격 공개와 함께 북미 시장 보다 국내 시장에서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그동안 국내 메이커가 수출용과 내수용의 차별이라는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 반전의 주인공으로 커뮤니티에서는 임팔라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과 함께 수입 물량의 부족 해 공급을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신차이다.

임팔라와 비교 시승을 하게 된 현대차 그랜저는 국내 준대형 세단의 가장 강력한 모델로 가히 범접할 수 없는 판매량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모델로 굴러 들어 온 돌이 박힌 돌을 빼 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쉐보레 임팔라는 그랜저 뿐만 아니라 아슬란 그리고 제네시스까지 라이벌로 지목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출시와 함께 그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데~

임팔라의 첫번째 상대로 지목을 당한 그랜저와 임팔라의 비교 시승은 어떤 승패와 의미를 담고 있는지? 살펴보자.

두 차종 모두 준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포지셔닝하면서 그랜저 이외에 별 다른 대안을 찾기 어려운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는 모습으로 배기량이나 차체 사이즈는 임팔라가 모두 크다.


외관에서 느낄 수 있는 두 라이벌은 현대차와 쉐보레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잘 표현하고 있으나 그랜저는 풀 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고, 쉐보레 임팔라는 1년이라는 시간이고, 국내 소비자에게는 처음으로 선 보이는 신차이게 때문에 이에 대한 의견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에 잔뜩 힘을 준 임팔라, 플로이딕스컬프처가 적용되기 전 모델인 그랜저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식상함과 신선함으로 그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준대형 세단으로서의 존재감은 두 차량 모두 나물랄데 없는 모습이다.


전면과 달리 후면에서는 그랜저가 준대형 세단에 더 잘 어울리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임팔라의 경우 후면에서 느껴지는 사이즈는 중형 세단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고, 벌브 타입의 테일램프는 LED 타입으로 변화가 절실한 부분이다.

제원상 사이즈는 전장과 전고, 차량중량은 임팔라가 크고, 전폭과 휠 베이스는 그랜저가 더 크다. 제원상으로 보이는 숫자와 데이터는 두 차량의 비교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제원상으로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데 있어 중요한 휠 베이스와 전폭에 따른 차이는 임팔라가 작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두 차량의 실내 공간에서는 제원상의 숫자와 달리 임팔가 조금 더 넓은 레그룸과 헤드룸을 가지고 있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보여준다.


이러한 제원상과 실제 공간의 차이는 임팔라의 시트 제작 기술이 큰 역활을 하고 있다. 1열은 물론, 2열 시트 모두 시트 포지션을 최대한 낮추면서도 착좌감을 높인 덕분에 레그룸과 헤드룸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2열 시트의 경우 착좌감이나 레그룸, 승차감에서 그랜저는 1열에 포커싱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 반면, 임팔라는 2열 탑승자를 위한 공간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부분으로 임팔라의 2열은 준대형 세단의 품격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실내 구성은 두 차량 모두 박빙이다. 그랜저는 몇번의 페이스리프트를 통해서 다듬어 놓은 덕분에 사용성이나 구성, 시각적인 측면에서 나물랄데 없는 디자인과 품질을 자랑한다.


센터페시아의 구성이나 사용감 그리고 익숙함이 주는 편리함의 특징이지만, 풀 체인지를 거치는 순간 구 버전의 디자인과 구성이 오징어로 변하는? 단점과 준대형 세단의 사이즈나 레벨에 비해 작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부족함이 없지 않다.

임팔라의 실내는 미국적인 취향에 유럽의 감성을 더 해서 구성이나 시인성을 높이고 있다. 대시보드에도 적용된 컬러 인조가죽은 시각적으로 밝은 컬러의 실내가 주는 세련됨을 자랑한다.


기존 알페온에 비해 아기자기한 구성과 디자인도 갖추고 있고, 최근 출시되는 신차에 기본으로 적용되고 있는 무선 충전 기능과 쉐보레 특유의 전동식 시크릿 박스, 애플 카 플레이를 포함하고 있는 인포테인먼트 등 조금의 화려함을 더 하면서 실용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면 글로벌 아키텍처로 인해서 빅 사이즈의 스티어링 휠과 그로 인해서 시각적으로 부담스러운 스티어링은 불만 아닌 불만으로 작용한다.


이 밖에 트렁크 공간이나 실내 공간의 활용 등에서 큰 차제 만큼이나 골프백 4개가 거뜬히 들어가는 임팔라의 트렁크는 직접 마주한다면 그 크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으며, 그랜저 또한 현대차의 장기 중에 하나인 높은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두 라이벌의 본격적인 주행을 통해서 같은 준대형 세단이지만 그 성향과 퍼포먼스, 핸들링 등을 확인해 보기 위해 인제 스피디움을 항했다. 왕복 400km에 가까운 거리 동안 두 라이벌을 번갈하 시승했다.


배기량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두 라이벌이지만, 같은 V6 가솔린 엔진으로 그랜저는 V6 3.0L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31.6kg.m로 6단 자동변속기와 매칭을 이루고, 통합주행모드를 지원한다.


임팔라는 V6 3.6L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309마력, 최대토크 36.5kg.m로 6단 자동변속기와 매칭을 이룬다. 두 차량 모두 고 배기량이지만 패들 쉬프트는 지원하지 않는다.

제원상으로도 출력이나 성능에 있어 부족함 없는 두 차량의 주행 질감과 성능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그랜저의 경우 엔진의 반응과 출력, 브레이크, 스티어링 등의 반응 모두가 초반에 몰려있다.


즉, 가속에 대한 빠른 반응으로 차체가 튀어 나가는 것과 같은 체감을 제공하고, 브레이크 또한 초반 담력을 높여 즉각적으로 감속을 이어가는 체감을 선사한다.

이에 반해 임팔라는 가감속과 스티어링 반응 모두 뉴트럴한 셋팅으로 중후반에 출력의 100%를 설정해 놓았다. 엑셀에 따른 초반 반응은 부드러움을 위해 엔진을 제어하는 느낌으로 큰 차체를 촐싹거리게? 움직이고 싶어도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 질감을 절대 놓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가족을 위한 패밀리 준대형 세단으로 도심이나 고속 구간에서도 울컥거리거나 앞뒤로 쏠리는 느낌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어 탑승자의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속을 이어가면 두 라이벌의 출력은 조금 더의 차이를 보인다. 초반에 몰려있는 그랜저의 셋팅은 중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점점 빠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고, 브레이크 또한 초반 담력이나 음답성에 비해 중후반에서는 제 성능을 100% 발휘한다고 할 수 없다.


가속을 이어가면서 V6 3.0L 배기량은 힘이 점전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브레이크는 운전자를 긴장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브레이크과 가속에 따른 앞뒤 핀치는 탑승자의 불편함과 위화감을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임필라는 중,후반에 포커싱되어 있는 덕분에 체감 속도보다 실제 속도가 더 높아서 클러스터의 속도계를 확인하지 않으면 실제 속도를 느낄 수 없는 안정감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브레이크 성능 또한 부드러움 잃치 않은 모습을 시종일관 제공하면서 앞뒤 핀치의 변화없이 운전자의 의도대로 멈추어서는 높은 신뢰성에서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좌우코너가 이어지는 구간에 접어들면서 두 라이벌은 또 다른 차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조금은 과하게 코너를 공략하면 지능형 댐퍼가 적용된 그랜저 임에도 불구하고 좌우롤링의 한계치는 매우 낮다는 점이다.


앞뒤 핀치와 좌우 롤링을 모두 운전자와 탑승자가 모두 체감하고 경혐해야 하는 그랜저는 이렇게 타지 말아야 하는 차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들고, 스티어링의 유격과 이질감이 느껴지는 반응 속도는 풀 체인지 모델에 대한 여운을 남긴다.


임팔라 또한 동일한 코스에서 그랜저와 달리 앞뒤 핀치나 좌우 롤링에서는 준대형 세단의 감성에 강한 바디 강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코너 공략을 조금 더 과하게 밀어 부치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쉐보레 특유의 바디 강성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승차감 속에 숨어있는 좌우 롤링에 대한 서스펜션의 반응은 중저속에서 느끼는 부드러운 승차감과 달리 왠만한 코너에서도 안정감을 잃치 않은 채 코너를 빠져나가는 모습은 차체 사이즈를 잠시 잊게 만드는 경험을 제공 해 미국차이지만 미국차 같지 않은 주행 질감의 매력을 마음 껏 뽐낸다.


두 라이벌의 연비 효율성은 거기서 거기이다. 연비 주행에서는 또 다른 데이터를 보여주겠지만 차량 성능과 주행 질감을 확인하기 위한 주행에서 10km/L의 연비를 두 차량 모두 보여준다는 점은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두 라이벌을 시승하면서 외관만큼이나 브랜드 아이덴티티, 주행 성향 등에서 차이를 보인 국내 준대형 세단의 절대 강자 그랜저와 그랜저를 넘어서기에 부족함이 없는 임팔라는 그랜저 vs 임팔라가 아닌 아슬란 vs 임팔라의 대결 구도가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는 두 라이벌의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승부는 지금부터 시작이고, 그랜저의 풀 체인지 신차가 나오는 2016년이 승부의 결정을 판가름하는 시기가 아닐까 하며~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현대차 아슬란, 제네시스 그랜저, 기아차 K7, 쉐보레 알페온, 임팔라 등의 시승기와 수입 준대형 세단의 비교 시승기 등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 해 보시기 바란다.


- [시승기] 임팔라 3.6 시승기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에서의 줄 다리기
- 컴포트 프리미엄 아슬란 시승기 몸은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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