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렌치에 불어온 프리미엄 감성의 대표주자 '시트로엥 DS5 시승기'
프렌치 감성을 품은 시트로엥 브랜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시트로엥에 대한 인지도는 증가하고 있지만, 시트로엥이 말하고자 하는 프렌치 감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변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시트로엥이나 푸조의 브랜드 인지도나 MCP(6단 변속기)에 대한 선입견이 소비자의 인식 속에 많은 부분 차지하고 있고, 가격 대비 성능과 브랜드에 지불해야 하는 가격에 대한 가치가 저평가 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필자 또한 시트로엥이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조금의 선입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거다!!!' 하고 선택하기에는 시트로엥이 말하고자 하는 프렌치의 감성과 유럽의 효율성을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인데...
시트로엥 DS3에서 시작해 푸조 뉴 208 그리고 DS5까지 시승을 하면서 기존의 선입견이 바뀌고 있고, 그 가치를 조금이나마 알아가는 과정을 겪은 것 같습니다.
시승한 시트로엥 DS5는 Excutive 모델로 최상위 트림이며, 가격은 5,490만원입니다. DS5는 프랑스 대통령의 차로도 유명하지만, 시트로엥의 프리미엄 플래그쉽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DS5의 숨어있는 브랜드 가치가 아직은 많이 미미한 모습입니다.
3가지 트림 중에서 선택 할 수 있는 DS5의 가격은 4,490만원 부터로....'네이버 자동차'의 사양에서 e-HDi라고 표기된 엔진 라인업은 HDi입니다. 한불모터스를 통해 확인한 DS5의 가격은 Chic 4,490만원, So Chic 4,990, Executive 5,490만원입니다.
+ 과감, 과격, 예술, 그리고 선... 프렌치 프리미엄이란 이런 것!!!
DS5의 첫인상은 강렬합니다. 자동차를 예술적 가치로 표현하고 있는 것만 같은 전면에서 부터 사이드, 후면까지 이어지는 과감한 라인들은 여타의 메이커에서 엄두도 내기 힘든 라인들이 DS5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보는 시각과 위치, 취향에 따라서~ DS5의 전면은 공격적이기도, 둔탁하기도, 화려하기도... 등 이거다!! 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이즈에서도 커 보이는 디자인과 후드의 높이 덕분에~ 그 존재감은 어디를 가든 눈에 띄는 프렌치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과격하면서도 공격적이고, 복잡하리만큼 많은 선들이 조합을 이룬 헤드램프와 전면 그릴, 범퍼의 디자인은 시트로엥이 아니면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LED와 크롬, 코너 램프, 시그널, 안개등, 타이어와 브레이크의 열을 식히는 흡입구 등.... 하나하나 따져 볼 수록 프렌치 스타일이 무엇인지~ 한국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하나하나 따져보면 기능적인 측면과 예술적 측면이 화려하게 조합을 이루고 있지만, 전체적인 조합은 약간은 어색한? 아니면 과한? 느낌이 DS5를 만들어 내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DS5의 측면은 쿠페도, 해치백도, 세단도 아닌 GT(그랜드 투어링)의 공간 효율성과 세단의 편안함 그리고 스타일리쉬한 차체의 디자인은 어디를 가든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 이상의 모습입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 해치백으로도, CUV와도 같은, 아우디와 BMW의 그랜드 투어링 등... DS5만의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어 '이거다!'라고 부를 수 없는 DS5의 자체와 캐릭터 라인들은 이를 표현하는 새로운 단어가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후면에서 느껴지는 범퍼 하단의 듀얼 머플러 디자인은 세단을 지향하지만, 스포티한 감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치 듀얼 머플러가 있을 것만 같지만 실제 머플러는 오른쪽! 하나만 실제이고, 왼쪽은 스타일을 위한 디자인입니다.
낮은 위치에서 DS5의 인상은 해치백도, 세단도 아닌 SUV를 연상시키기는 남다른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루프 끝에 적용된 루프 스포일러는 브레이크 등과 함께 다이내믹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루프 전체가 글래스로 완성한 제니스 글래스 루프 끝에는 비교적 대형 스포일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동일한 컬러로 인한 스포일러의 존재감은 크지 않치만, 천천히 띁어보면 볼수록 DS5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디테일이 프렌지 프리미엄의 지향하는 끝이 아닐까 하며... 루프와 C필러로 이어지는 글래스와 윈도우는 공간의 활용성과 함께 CLS, A5, BMW GT시리즈와는 또 다른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하나같이 과감하고 거침없는 모습으로 차체를 더욱 커 보이게 만들어 주고, 18인치 투톤 휠은 약간은 오버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제공하는 디자인이 조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기존 A필러가 확장되어 전면과 사이드 시야의 확보는 물론, A필러에서 B필러로 이어지는 라인을 스타일리쉬하게 이어가고, 이를 뒷받침하는 본넷에서 이어지는 크롬 라인과 전면 범퍼와 사이드 크롬 라인은 세단에서 느끼는 프리미엄과는 확연히 다른 시트로엥만의 프리미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직 DS5가 공공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델이 아니기에~ 어디를 가든 주변의 시선을 느낄 수 있을만큼!! 시트로엥 DS5의 과감하고 예술적으로 표현한 디자인에 대한 가치는 차량의 가격을 지불하기에 충분 이상의 존재감을 뿜어 냅니다.
그렇다고 DS5를 패션카의 영역으로 포함시키기에는 프렌치 프리미엄이 너무 아깝기 때문에~ 세단과 해치백의 장점을 잘 모아놓은 GT(그랜드 투어링) 영역으로 봐 주는 것이 DS5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합니다.
+ 겉모습은 DS5의 30%? 프렌치 프리미엄의 진가는 차 안에서...
시승차의 키를 받아들고 DS5 도어를 열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실내에서 전해지는 첫인상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에 잠시 당황스러운 몇초간의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스마트키이지만 볼보나 미니와 같은 스마트키를 삽입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시동 버튼을 찾지 못하는... 당황스러움을 겪고 말았던 것 입니다.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시계 바로 아래 위치한 버튼의 구성도 구성이지만.... 센터페시아에서 센터콘솔로 이어지는 레이아웃과 버튼들의 구성이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
아틀란타 내비게이션이 적용된 터치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와 그 아래로 멀티미디어, 공조기 버튼은 여타의 디자인과 다른 시트로엥만의 스타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끼지 않고 사용한 메탈은 프리미엄 모델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별다를게 있어? 라고 반문 할 수 있지만... 프랑스 차량의 기능 버튼과 구성을 잘 알고? 있지 않다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룰 구성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버튼 하나하나~ 구성 하나하나에서~ 보면 볼 수록 매력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 프렌치 프리미엄인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구성도 아니도.. 그렇다고 너무 심플하지도 않치만... DS5만의 스타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에서 이어진 센터콘솔은 운전자의 조작 범위를 최소화하는 높은 벨트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을 완벽하게 분리하고 있는 덕분에 동승자와 운전자의 공간을 완벽하게 독립시켜주고 있습니다.
센터콘솔로 어이지는 기어박스에 주변의 버튼 구성은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포르쉐 파나메라의 그것과 유사한 느낌을 받게 되지만... 센터콘솔에 위치한 기능 버튼은 도어에 있어야 할 윈도우 버튼, 도어락을 중앙으로 옮겨 놓았고, 그 아래에 전자식 파킹 버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 덕분에 센터콘솔의 수납 공간은 극대화되어 대시보드 수납합에 들어가야 할 물건들이 센터 콘솔에도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공간의 크기를 감안한다면 냉온장고가 탑재되어도 무방할 것 만 같습니다.
센터콘솔로 윈도우, 도어 등의 버튼이 구성되는 덕분에 도어에 있어야 할 버튼은 완전히 사라지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보통의 경우 윈도우를 열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왼손이 도어를 향하고 있다가.... 다시 오른손으로 윈도우 버튼을 동작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 다소 당황스러움도 있지만 이내 적응하게 되면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프랑스 모델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제니스 글래스 루프(파노라마 글래스 루프)는 기존 모델과 다른 DS5만의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루프 전체를 글래스로 구성했지만, DS5는 겉에서 보기에는 루프 전체가 글래스로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2열을 위한 루프 글래스와 운전석, 조수석을 위한 별도의 루프 글래스를 적용, 운전석과 보조석의 활용을 별도로 분리해 놓았습니다.
루프 중앙에 위치한 버튼의 구성 또한 예사롭지 않은데.... 디자인에서부터 고급스러움과 DS5만의 스타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1열 두개의 루프와 2열 루프, HUD 기능 버튼, HUD 위치 조정, 밝기 등을 조절하는 버튼들이 센터콘솔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뒤로는 두개의 선글라스 케이스가 고급스럽게 위치하고 있는데.... 케이스 위로 적용된 오픈 버튼을 찾지 못해서 선글라스 케이스인지 모를뻔 하기도 했습니다. 편의성이라는 부분에서는 수납 공간을 폭 넓게 활용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른손으로 실내의 기능 버튼을 90%이상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운전석과 동승석이 분리된 제니스 글래스 루프는 전동식으로 파노라만 썬루프에서는 실현이 불가능한 독립식 루프 개방감을 제공하게 되었고, 개방감과 오픈되는 루프의 사이즈는 1열보다는 2열에서 그 효과를 더 보게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독립적으로 2개의 1열 루프와 2열 루프는 개폐는 되지 않는 방식이지만, 실내에서 느껴지는 루프 글래스의 개방감은 매우 만족스러운 모습입니다. 2열 글래스의 경우 사이즈를 줄이더래도 오픈까지는 아니지만, 틸트 기능이 적용되면 그 효용성은 더욱 높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시트로엥 DS5를 구입하게 되면 특별한 DS5만의 선물이 함께 제공됩니다. DS5의 키에 적용되어 있는 DS의 로고를 패턴으로 디자인한 정열의 레드 컬러 실크 스카프가 제공됩니다. 신차를 구입하면 다양한 선물과 브랜드 액세서리가 제공되기도 하지만, 로고의 패턴으로 디자인한 실크 스카프는 기존 메이커와 다른 시트로엥만의 특별한 선물처럼 느껴집니다.
키 홀더나 옷걸이, 머니클립 등과 같은 순성 액세서리도 좋치만, 차량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실크 스카프와 같은 브랜드, 차량의 아이덴티티를 부각시키는 아이템을 활용한다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일조를 하지 않을까? 합니다.
+ 시트로엥 DS5는 프렌치 프리미엄 컨셉만큼이나 DS5만의 색깔을 담고 있어, 한번에 그 이야기를 모두 풀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디하나 남과 다른 구석이 없는 덕분에... DS5를 바라보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프렌치 프리미엄이라는 것이 어떤것인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시트로엥 DS5의 여러 모습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으며, 다음 리뷰에서는 DS5의 라이딩과 핸들링, 연비, 퍼포먼스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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