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트로엥 DS5 시승기, 스포츠 세단 부럽지 않은 안정감과 무게감, 그리고 일품인 핸들링!!~
시트로엥 DS5 시승기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지난 시간에 DS5의 프렌치 프리미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두번째 시승기에서는 해치백과 세단, 쿠페의 모습을 오묘하게 조합을 이루고 있는 DS5의 성능과 퍼포먼스, 핸들리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5인승 세단의 편안함과 연비 효율 좋기로 소문난 유럽의 연비, 그리고 속도를 높이면 높일수록 오른발에 힘이 절로 가는 묵직한 안정감과 핸들링을 제공하는 DS5는 4천만원대 수입 승용 디젤 차량입니다. 가격만 놓고 따지다면 볼보 S60, BMW 5시리즈, 폭스바겐 CC 등과 경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경쟁 모델보다는 1천만원 가까이 낮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면서 2.0L HDi 디젤 엔진의 높은 토크에서 나오는 파워, 괜찮은 연비, 세단의 편안함에 프렌치 프리미엄을 가질 수 있는 시트로엥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모델입니다.
시트로엥 DS5는 2.0L HDi 디젤 엔진으로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34.6kg.m로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푸조의 엔진 라인업은 HDi와 e-HDi로 나뉘는데...
에코모드(ISG)가 적용되어 있으면 e-HDi, 그렇치 않으면 HDi로 구분합니다. 네이버에서 DS5의 제원이 e-HDi로 표기되어 있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라며, DS5는 2.0L HDi 디젤 엔진입니다.
최대토크 34.6kg.m은 1,585kg의 차체를 부담없고 가뿐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승용 디젤의 특성상 가솔린 대비 초기 응답성은 하드웨어가 가진 특성이지만, 이내 최대토크가 뿜어져 나오면서 거침없는 가속 성능을 보여줍니다.
특히 실내 정숙성은 디젤 엔진임을 인식하고 있지 않는한 귀를 거스르는 소음은 느낄 수 없다는 점과 속도가 올라갈 수록 조용해지는 실내 정숙성은 승용 디젤을 탑재한 모델과의 비교 경쟁에서도 우수한 정숙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세단으로 가져야 할 실내 정숙성을 보여주고 있어, 패밀리 세단으로써 1열, 2열을 막론하고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DS5의 파워와 퍼포먼스는 고속구간에서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163마력과 34.6kg.m의 토크는 저속에서 부터 고속구간까지 넘치지는 않치만 부족한 파워을 보여줍니다. 승용 디젤 세단의 파워를 넘어 스포츠 세단 부럽지 않은 가속 성능을 보여줍니다.
오른발에 힘이 절로 들어가게 만드는 파워와 탄탄한 하체에서 나오는 묵직함은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9.8초의 제로백(0-100km) 성능을 가지고 있는 2L 디젤 엔진은 100km를 넘어서도 이어지는 가속성능은 어느덧 150km를 훌쩍 넘어서고 있음을 속도계를 통해서 확인하게 됩니다. 최고속도 212km의 DS5를 차량 통행이 적은 고속구간에서 180km까지 가속을 해 본 결과, 스포츠 세단 부럽지 않은 파워풀함은 DS5가 가진 또 하나의 매력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포츠 모드를 제공하는 DS5는 수동 모드에 익숙치 않다면 S모드를 통해서 RPM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S모드를 활성화하면 핸들링과 서스펜션의 변화는 없지만, 엔진의 리스폰스 반응이 빨라지고, RPM이 적극적으로 반응하여 순발력과 함께 다이내믹한 라이딩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DS5의 6단 자동변속기는 MCP가 아닌 6단 자동변속기로 스노우 모드와 S모드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MCP가 적용된 시트로엥, 푸조의 경우 가격 대비 효율성이 높지만, 변속 타이밍으로 인해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부분이지만... DS5는 MCP가 아니니~ 변속 타이밍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변속 충격은 물론, 타이밍 또한 무난하지만 부족함을 느낄 수 없는 변속기는 나무랄데 없는 모습과 원하는 만큼의 가속 성능을 뒷받침 해 줍니다. 가속을 위해 엑셀을 깊게 밝으면 2단 쉬프트 다운과 함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지면을 힘차게 밀어내는 충분 이상의 가속 성능을 느낄 수 있으며...
세미 버켓시트는 운전자의 자세를 안정적이고 든든하게 잡아주어 차체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는데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부족하지 않은 쿠션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탄탄한 시트는 장시간 운전에도 탑승자의 피로도를 최소화 해 줍니다.
D컷 스티어링은 운전자가 원하는대로 차체를 이동시켜 주며, 저속에서의 묵직한 무게감은 여성 운전자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고속에서 스티어링은 묵직함은 안정감과 함께 직관적인 스티어링의 반응은 일품이며, 브레이크 성능 또한 부드럽지만 운전자가 의도한데로 잘 멈춰줍니다.
차량 통행이 한산한 새벽시간에 고속도로에 올라 DS5의 퍼포먼스를 만끽하면서 잠실에서 세종시까지, 연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달려보았습니다. 118km를 평균 속도 131km로의 주행에 대한 연비는 14.4km/L로....
예상했던 이상의 연비 효율을 보여주었습니다. DS5의 공인 연비는 고속 16.4km/L, 도심 13.2km/L로 준수한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는데...규정 속도인 100~110km로 같은 구간을 주행했다고 하면 20km/L는 거뜬힌 넘어서는 연비 효율을 보여주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출,퇴근길 극심한 교통체증에서의 연비는 10.8km/L로 나쁘지 않은 연비를 보여주었습니다. 평균 속도 12km인 출,퇴근시간에 10km/L대의 연비는 차량이 크기와 무게,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하면 공인 연비는 13.2km/L에 준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시트로엥 DS5는 시트로엥의 프리미엄 모델로 4,400만원대~ 5,400만원대(네이버 기준)에서 선택 할 수 있고, 경쟁 모델인 BMW 520d 보다 1천만원 가까운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음에도 그에 못지않은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DS5는 시트로엥만이 가직 있는 아이덴티티가 더해지면서 충분히 매력적인 신차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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