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조 208 5도어 시승기 - 우리 푸조 208이 달라졌어요!~ 개선된 MCP, 새로운 인포테인먼트와 인테리어, 공간의 효율성은?
시트로엥 DS3에 이어서 푸조 뉴 208 (1.6 e-HDi)을 시승했습니다. 두 모델은 같지만 다른!~ 다르지만 같은!~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지만, 연이어 시승한 두 모델은 다른 체감을 보여주었는데...
두 모델의 차이점과 소비자의 선택에 있어서~ 어떤 대상에게 잘 어울리는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정리하기로 하고, F/L을 거쳐 출시한 푸조 뉴 208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개선된 MCP 변속기와 인포테인먼트 그리고 새로운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장단점은 무엇인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으며, 핸들링, 연비 효율성, 드라이빙 퍼포먼스 등에 대한 내용을 계속해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푸조 208과의 첫 조우는 개선된 MCP!!!
푸조, 시트로엥을 떠올리면 엔트리와 볼륨 모델에 탑재된 MCP(6단 변속기)가 먼저 떠오릅니다. MCP를 경험 해 본 사람이라면... 왜? MCP가 먼저 떠오르지? 를 금새 이해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푸조, 시트로엥에 탑재된 MCP(6단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이지만 수동 변속기를 기반한 형태로, 클러치가 없고 각 단수에 맞는 기어 레버를 수동으로 조작하지 않아도 되는 변속기입니다.
즉, 클러치가 없고 수동으로 조작하지 않아도 되는 수동 변속기로 수동 변속기 차량에 대한 소비자의 Needs와 이를 사용하지 못하는 운전자가 많아지면서 개발된 변속기로 초기 대형 트럭에 적용된 것이 지금의 승용 모델에도 탑재된 형태입니다.
MCP의 장점은 대형 트럭에 먼저 선 보인만큼 높은 내구성과 정비의 용이성을 가지고 있고, 파워의 전달력이 좋아서 배기량 대비 우수한 가속성능과 연비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큰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단점으로 수동 변속기를 기반으로 하다 보니 현재 전 모델에 적용되는 6단 자동변속기에 비해 변속 타이밍이 늦고 그로 인한 딜레이와 변속 충격이 발생되는 점입니다. 그로 인해서 MCP가 내구성, 전달력, 연비의 효율성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만, 수동 변속기를 경험하지 못한 소비자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요하는 소비자에게는 불만으로 작용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조, 시트로엥이 MCP(6단 변속기)를 적용하는 이유는 작은 배기량의 파워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고, 디젤 엔진과 MCP의 조합을 통한 고효율 연비의 장점을 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제조 원가라는 점에서도 MCP의 장점을 살리고 있는 부분 또한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MCP(6단 변속기)는 푸조 뉴 208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부분에서는 말이죠.... 뉴 208의 MCP는 기존 MCP의 단점이 변속 타이밍과 변속 충격을 개선한 MCP를 탑재하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기존 MCP와 전혀 다른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지만.... 본격적인 주행에 들어가면 MCP의 변화를 그리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습니다. 시트로엥 DS3와 푸조 뉴 208을 연이어 시승하면서 그 차이를 좀 더 빠르게 느낄 수 있었는데...
기존 MCP의 변속 타이밍이 2/4박자라는 타이밍을 가지고 있었다면, 뉴 208의 MCP는 3/4박자의 타이밍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변속 타이밍의 딜레이 시간이 줄면서 변속이 빨라졌다는 점입니다. 특히 중저속 구간에서의 변속 타이밍은 시간을 물론 변속 충격 또한 개선해 6단 자동변속기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점은 반기지 않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엑셀을 조금 깊게 가져가면 MCP 특유의 변속 타이밍은 여전하지만 이를 보완하는 패들시프트를 적극 활용하면 기존 MCP에서 느꼈었던~~~ (변속하는 과정에서 마치 허공에 떠 있는 듯한 느낌....) 잠깐은 지루함은 많이 개선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선된 MCP는 변속 타이밍을 줄이는 덕분에 연비의 효율성 또한 높이고 있습니다. 그렇치 않아도 연비하면 어디에서 빠지지 않은 푸조가 개선된 MCP를 통해서 연비의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있어 출,퇴근 또는 근거리 주행이 주를 이루는 운전자라면~ (거짓말 조금 보태서) 주유 게이지와 주유소를 잊어 버리고 다닐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ps. 푸조 뉴 208 연비에 대해서는 별도로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HUD를 대신 할 HUC!!~
푸조 뉴 208은 새로운 인테리어 설계와 HUD를 대신 할 HUC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HUC는 헤드 업 클러스터 (Heda up Cluster)의 약자로 제조 원가가 높은 HUD(헤드 업 디스플레이)의 대안으로 선택한 인터페이스입니다.
뉴 208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HUC(헤드 업 클러스터)는 한국의 디자이너의 아이디어와 설계로 완성되었다는 점 또한 눈여겨 볼 만한 부분입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그들의 손에서 완성된 디자인이 더 많은 관심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계속해서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뉴 208에서 새롭게 선보인 HUC(헤드 업 클러스터)는 HUD의 장점인 전방 시야에서 눈에 떼지 않고도 클러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클러스터가 기존 보다 높이 위치하면서, 대시보드 전체는 낮게 설계하고, 스티어링 위치 또한 기존 보다 낮게 설계되어....
기존 클러스터 정보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스티어링의 스포크 사이 공간으로 확인했어야 하지만, HUC는 스포크 사이의 공간이 아닌 스포크 위에서 클러스의 정보를 확인하여, 전방 시야을 놓치지 않고 차량의 모든 정보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처음 HUC와 맞닥뜨리면!! 클러스터와 스티어링의 위치 덕분에 위치 조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을 잠시 맞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스티어링 휠의 스포크 사이로 클러스터의 정보를 확인하려는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의 익숙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HUC의 장점이 전방 시야를 놓치지 않고도 클러스터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스티어링 휠의 위치 또한 푸조 뉴 208이 핸들링과 주행 성능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요소로 작용됩니다. 다만, 허벅지가 경륜 선수나 씨름 선수 등과 같다면 시트와 스티어링 사이의 공간에서 조금 애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
클러스터와 함께 통합 인포테인먼트의 위치도 '어?'라고 느끼기에 충분한 포지션으로 바뀌었습니다. 7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는 HUC와 마찬가지로 조작에 있어 전방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시인성과 가독성을 높이고, 조작을 위한 행동 반경을 최소화하도록 설계/적용되었습니다.
언뜻 보면~ 높이 솟은 디스플레이가 낮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높은 위치 덕분에 내비게이션을 확인하기 위해 전방 주시를 태만하게 되는 상황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눈높이 또한 앞 유리창에 설치하는 에프터마켓의 내비와 위치보다 오히려 전방 시야 확보와 주시 태만을 방지할 수 있는 점은 여성 운전자에게 더욱이 좋은 사용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HUC(헤드 업 클러스터)는 운전자를 중심으로, 운전자를 위한 배치와 설계, 포지셔닝을 통해서 운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전방의 시야를 확보하게 되었고, 높은 제조 원가를 가지고 있는 HUD를 탑재하지 않아도 그에 걸맞는 장점을 가진 푸조위 새로운 인테리어 구성을 완성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 작지만 큰 기쁨을 현실로 옮긴 공간의 효율성!!~
뉴 208은 3도어와 5도어 트림으로 1.4L 디젤과 1.6L 디젤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208 모델은 컴팩트 해치백으로 차제 사이즈나 공간이라는 점에서 넓은 실내 공간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인 것이 당연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뉴 208은 그런 편견과 선입견을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물을 현실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컴팩트 해치백에서 2열이라는 공간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 되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으로 뉴 208의 2열 시트의 레그룸은 예상 이상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푹신하지만 장거리 주행에도 피로감을 최소하하는 시트의 쿠션과 설계는 물론 1열 시트의 두께를 대폭 줄여서 2열 레그룸을 확보했습니다.
성인이 2열 시트에 탑승했을 때의 레그룸으로 자체 사이즈를 고려했을 때 충분 이상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1열 시트는 평소 운전 습관대로의 공간을 확보 한 상태에서 2열 시트에 밀착해서 앉으면 반뼘 정도의 무릎 공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헤드룸은 등받이 사이즈의 한계로 인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파노라마 루프 글래스의 넓은 시야 확보와 개방감이 부족한 헤드룸에 대한 공간의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뉴 208에서 파노라마 루프 글래스를 채용하지 않았다면?!~ 2열 시트에서 느끼는 체감은 180도 다른 평가와 느낌을 제공했을 것 입니다.
1열의 세미 버켓시트는 운전자를 지지하는 양 사이드의 **이 보는것만으로도 안정감과 함께, 트랙을 달려도 좋을 것만 같은 이미지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랠리에서 다년간의 우승을 한 노하우와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한 뉴 208의 시트는 어디하나 흠 잡을 데 없는...
오히려 여타의 모델에서 뉴 208 1열 시트의 기술과 노하우를 따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높은 만족도를 제공합니다. 소프트한 쿠션감이 장거리 주행에서 피로감을 더 하지는 않을까? 라는 예상이 들기도 했지만, 소프트한 쿠션감 속에 숨어있는 탄탄한 안정감과 운전자를 지지하는 견고함은 단시간이든... 장시간이든....
피로감은 최소화하면서 편안함과 탄탄한 안정감과 운전자를 든든하게 잡아주는 능력까지~~ 개인적으로 볼보의 촥자감을 1등으로 뽑았던 지금까지의 생각을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운전자에게~ 탑승자에게~ 실내 공간과 인테리어, 시트, 센터페시아 등은 오랫동안 차를 질리지 않고 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되고, 그만큼 중요한 구매 포인트입니다. 자칫 외관에 혹해 실내를 무시했다면... 차를 구매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다른 모델에게 시선을 빼앗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푸조 뉴 208은 Re-Generate(재건하다)라 칭하며 푸조의 부활을 예고할 만큼 매력을 가지고 있음에는 분명합니다. 연비면 연비, 핸들링이면 핸들링, 드라이빙 퍼포먼스 등... MCP에 대한 선입견과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인지도, 선입견을 먼저 고려하지 말고, 2천만원 대 후반의 컴팩트 수입 해치백을 고려하고 있다면 '푸조 뉴 208'을 시승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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