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 트랙스 시승기 - 제조사와 소비자의 시각이 다른 출발점의 결과물.. 그 행보는 미지수.....
25일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쉐보레 트랙스가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린 시승회를 통해서 그 모습이 낱낱이 공개 되었습니다. 쉐보레 트랙스는 소형 SUV로 글로벌 아케텍쳐를 기반으로 60여개월의 개발 과정을 거쳐 출시가 된 신차입니다.
트랙스는 출시 전 부터 가솔린과 디젤 엔진에 대한 관심과 배기량이 어떻게 적용될지 많은 관심을 받았던 만큼, 가격이 공개되면서 또 한번 소비자를 깜놀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베오와 플랫폼을 공유하고는 있지만 트랙스는 소형 컴팩트 모델이 아닌 개발 초기부터 SUV의 DNA로 개발된 신차입니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아베오를 키운 소형 SUV로... 제조사에서는 SUV의 소형화를 완성한... 시작이 다른 출발이 지금의 쉐보레 트랙스의 가격을 만들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1900만원대에서 시작한 쉐보레 트랙스....
쉐보레 트랙스의 출시가 가까워질 무렵 트랙스의 예상 가격이 1700~1900만원대로 책정 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상이 미디어와 온라인을 통해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1.4L 가솔린 터보가 탑재 될 것이라는 예상과 1700만원대 부터 시작하는 가격의 매칭은 트랙스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높였고, 소형 SUV로서 준중형 소비자에게 SUV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준중형 세단에서 새로운 모델을 찾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트랙스이기에...
공개된 트랙스의 가격은 가망 소비자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는 것은 부정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글로벌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기차의 옵션에 따라 트림이 달라지게 되는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점 또한 트랙스가 가격 포지셔닝에 영향을 주었을 것 입니다.
즉, 트림의 선택만으로 옵션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옵션으로 위해 어쩔 수 없이 상위 트림으로 올라가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초기 시장 진입에 있어 가격 상승이라는 요소로 작용되는 것 또한 한국지엠과 트랙스가 안고 있는 과제입니다.
+ 1.4L 가솔린 터보 그리고 6단 자동 변속기...
트랙스의 심장은 1.4L 가솔린 터보로 최대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kg.m로 1.7L 디젤이 아닌 가솔린 심장을 단 소형 SUV입니다. 자체 사이즈나 무게, SUV임을 감안하면 1.4L 터보로 부족할 것 같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여기에 SUV하면 당연히 디젤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서 트랙스의 첫 주행은 상당히 다른 느낌을 전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20.7kg.m의 최대토크는 소형 SUV를 이끌기에 특별히 부족하거나 아쉽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디젤의 파워풀한 토크감 대신 무진동, 소음, 부드러운 가속성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작은 1.4L 가솔린에 터보를 탑재하여 자칫 부족할 수 있는 파워을 보충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는 연비라는 부분에서의 효율성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룬 트랙스의 1.4L 터보는 무난하면서도 부드러운 가속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도심에서 무겁지 않고 소프트하게 타고 다닐 수 있는 대중성을 지향하고 있고, 빠른 변속 타이밍을 통해서 연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셋팅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엑셀을 깊이 밝으면 2단계의 시프트 다운과 함께 약간의 터보 랙 이후 괜찮은 가속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세그먼트의 특성상 제로백(0-100km)를 측정해 보지 않았지만... 정지에서 악셀을 깊게 밟으면 초반에 약간 주춤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나... 곧 시원한 가속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가속에 있어 터보의 역활이 크다보니 터빈의 소음이 실내로 조금은 거칠게 유입됩니다. 큰 배기량의 경우 터빈의 사운드를 즐기기도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작은 배기량에서의 터빈의 사운드는 힘겹게 느껴지는 것 같아서 트랙스를 선택하는데 있어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새로운 1.4L 에코텍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은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특히 6단 자동 변속기는 그동안 쉐보레의 변소기 중에서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반응성과 부드러움, 직관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존 쉐보레 라인업에 GEN II 변속기가 적용되고 있지만, 트랙스의 6단 장동 변속기의 반응 속도와 부드러움은 그동안 변속기 때문에 쉐보레가 안고 가야하는 단점을 제대로 개선한 모습이며, 앞으로 출시 될 모델에 적용 될 6단 자동 변속기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빠른 변속 타이밍은 연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저RPM에서 부터 시프트 업이 진행되어 저RPM를 최대한 이용하면서 빠른 변속타이밍과 전혀 느낄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변속 충격은 일품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으며, 수동 모드에서의 반응 또한 기존 쉐보레 변속기에 대한 이미지를 바꿔주기에 충분한 모습입니다.
제주도의 특성상 비교적 한가한 도로에서 다이내믹하게 주행을 해 본 결과 연비의 효율성은 9.9km/L로 평균 12km/L 이상까지 연비의 효율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랙스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세그먼트가 아닌 점을 고려하면 연비는 준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낳은 트랙스!!!
트랙스는 지난 LA모터쇼를 통해서 외관은 확이한 상태였기 때문에 실물을 처음보는 감흥은 조금 덜 했지만... 우람한 근육질의 첫인상을 제공하는 트랙스는 기대 이상입니다.
와일드한 볼륨감을 자랑하는 차체의 선 굵은 라인들과 쉐보레 특유의 커 보이는 그릴로 인해서 캡티바를 줄여 놓은 모습이 아닌!!! 소형 SUV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이는 높아진 전고와 함께 전면 듀얼 그릴의 대형차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구성은 트랙스 나름대로의 강한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실내 공간 또한 답답하지 않을까? 라는 의구심을 무색하게 하는 레드룸을 확보하고 있고, 1열 공간의 좁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습니다. 2열의 경우 소형 SUV답게 성인 4명이 장시간 타기에는 다소 부족한 공간으로 준중형이 제공하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듀얼 콕픽을 적용한 인테리어는 높은 전고로 얻을 수 있는 공간을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활용하여 여러모로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마감 품질이 2%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눈에 띄는 것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스파크의 계기판을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디자인 계기판은 시인성과 깔끔한 디자인과 송풍구 디자인로 새로 적용하여 트랙스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자칫 좁게 느낄 수 있는 내부 디자인을 깔끔하면서 시원스레 완성하고 있어 가격 빼고는 준중형 시장의 새로운 틈새시장을 만들기에 충분한 모습입니다. 짧은 시승으로 쉐보레 트랙스를 모두 알수는 없지만... 반전을 보여 준 트랙스의 가격을 제외한다면 틈새시장을 제대로 공략하고 있는 녀석이 아닌가? 합니다.
+ 아래 사진을 통해 트랙스 여러모습을 확인하시기 바라며, 추후 별도의 시승을 통해서 트랙스가 가지고 있는 장단점을 제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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