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쓰는 i30 디젤 시승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운이 좋게도 국내외 신차들을 짧게는 몇 일에서 길게는 몆주까지~ 경험을 했고,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신차를 시승하는 만큼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신차 출시 이후 1~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에 품질이나 성능, 변화 등에 대해서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입니다.
자동차라는 것이 주행거리, 주행시간, 주행환경 등에 따라서 변화가 큰 경우도 있고, 신차에 준하는 품질을 유지하는 차량이 있는만큼.... 일정 시간이 흐른 후에 동일한 모델을 시승하는 것 또한
주말 동안 시승한 i30이 그런 케이스에 해당되는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의 PYL 브랜드 중 하나로 출시와 함께 가솔린 모델만 시승을 했기 때문에 국내 승용 디젤에 수요, 까다로운 입맛에 얼마나 충족을 시킬 수 있을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나름의 경험을 제공하는데~
+ 신형 i30 시승기, 스타일에 아이디어를 더하다!!
+ 2011년 마지막 신차!! 현대 신형 i30 시승기, 드라이빙과 스타일의 조합~
i30 디젤의 외관은 가솔린과 차이가 없습니다. 트림에 따른 LED DRL, LED 테일램프 등의 차이만 있을 뿐 외관 상으로 보이는 가솔린과 디젤의 차이는 후면의 VGT 레터링이 디젤 모델 임을 확인 시켜주는 것이 다 입니다.
i30 디자인에 관한 내용은 위의 'i30 시승기' 링크를 통해서 확인 해 보시길 보길 바라며, 별도의 다지인이나 옵션 등에 대해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차는 i30 출시 후 폭스바겐 골프, BMW MINI를 경쟁 상대로 삼기도 했지만, 아직은?아직은! 무리수라는 것은 현대차보다 고객이 더 잘 알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i30 또한 이전 세대에 비해 디자인 뿐만 아니라 탄탄한 하체와 핸들링, 출력 등의 상승을 통해 펀 드라이빙 요소를 키운 것이 사실이지만, 현대차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MDPS가 변하지 않는 한~ 독일차의 핸들링을 따라가는 데에는 조금의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을 잘 알고 있을 것 입니다.
라이딩 & 핸들링에 대한 퍼포먼스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현대차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실제 소바자의 입장에서 핸들링에 대한 반응은 인위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독일차의 날카롭고 직관적인 움직임은 아니더래도... 운전자가 의도데로 즉각적인 반응만이라도 보여준다면 아쉬움이 덜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도심의 일상에서 i30 핸들링은 무난하면서 플렉스 스티어의 도움을 받아 가볍게 또는 무겁게 조절할 수 있는 점은 환영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적당한 리스폰스와 그립감, 모나지 않은 핸들링에 크게 불만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조금은 과격하게? 조금은 다이내믹하게? 펀 드라이빙을 즐기려는 오너에게는 2% 부족한 반응과 움직임은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1.6L 디젤 심장을 가지고 있는 i30 디젤은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6.5kg.m로 공차중량 1,275kg을 고려하면 적절한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1.6L 디젤은 퍼포먼스 보다는 부족하지 않은 가속 성능과 높은 연비 효율성에 맞추어져 있다고 봐도 좋습니다. 특히, 에코모드를 적극 활용할 경우 연비의 효율성과 함께 여성 오너도 부담스럽지 않은 움직임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시승을 한 차량의 경우 4만km를 바라보고 있는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는 만큼, 디젤 차량의 경우 2~3년이 지나면 소리도 커지고 성능도 저하되지 않을까? 라는 의구심을 가진다는 점에서 안성맞춤인 차량이기도 합니다.
디젤 엔진의 파워는 딱!! 1.6L 엔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가속 성능과 주행 질감을 보여 주었습니다. 저RPM에서 부터 꾸준하게 밀어주는 가속력은 복잡한 도심 구간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몸놀림을 보여주었고....
6단 자동변속기와의 매칭은 흠 잡을 때 없는 매끄러운 변속과 적절한 타이밍이 조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단이나 고단에서 자칫 디젤 특유의 거칠은 동력전달을 매끄럽게 받아주면서 반응 또한 가솔린 못지 않은 않은 리스폰스와 변속 타이밍을 가지고 있어~
때론 빠른 몸놀림을~ 때론 한껏 여유를 부리면서 넉넉한 토크밴드를 누릴 수 있습니다. 205 / 65 휠 타이어의 조합은 꽤?! 탄탄한 하체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감쇄시켜주면서 연비의 효율성도 가지고 있어 17인치 휠 타이어가 주는 시각적인 스포티함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4만km를 바라보는 주행거리를 고려하면,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과 진동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아이들링시 핸들과 기어에 전해오는 진동은 민감한 여성 운전자에게는 거슬리기에 충분하고, 잔 진동으로 인해서 실내 곳곳에 있는 플라스틱 소재에서 들려오는 잡소리는 3~4만km를 주행한 흔적을 여실히 보여주기도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1.6L 디젤 엔진의 128마력, 26,5kg.m 파워와 6단 자동변속기, 탄탄한 하체와 서스펜션은 MDPS만 제외하고는 펀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가솔린 못지 않은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컴팩트 해치백의 소프트한 몸놀림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i30 디젤 모델에서 빠질 수 없는 연비는 상당히 심한 호불호가 갈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연비 체크는 고속도로와 도심으로 나누어 진행했는데 제조사의 공인 연비는 16.2km/L로 수치상으로 보면 준수한 수준의 효율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속 구간에서의 연비는 에코모드를 활성화 한 후 신갈 IC에서 연비를 리셋한 후 대전IC까지 연비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정체 구간과 경쾌하게 뻗은 도로를 주행했습니다.
중간에 중간에 정체 구간을 만나기도 했지만 보통의 주말 고속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로 환경으로 점심 및 휴식을 취하기 위해 망향휴게소에 들려 중간 점검을 해 보니.... 19.9km/L라는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연비를 고려한 주행 조건이 아님을 감안하면 중간 점검까지의 연비는 매우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목적지 인 대전IC에서 도착해 고속 구간에서의 최종 연비를 확인하니 중간 점검 때 보다 높은 수치 인 21.8km/L라는 수치를 보여 주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연비 주행을 하지 않았음에도 고속 구간에서 20km/L를 넘는 연비 효율성은 i30 디젤이 높은 연비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빠져 나와 정체와 지체가 반복되는 주말 도심에서의 연비를 체크 해 보았는데.... 주말 백화점, 마트 주변의 엄청난 차량들로 주차장하는데 보통은 1시간 정도를 허비하니 도심에서의 연비는 8km/L라는 아쉬운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는 주행 주건보다 못한 지정체시 연료 소비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고, 도심에서의 출,퇴근 정체시와 비슷한 상황으로 데일리카로서의 도심 주행 연비는 8~10km/L 대의 효율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현대 i30 볼륨 트림은 가솔린에서 디젤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수입 승용 디젤의 강세와 파워, 효율성에 대한 장점이 널리 퍼지면서 국내 승용 디젤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i30 또한 디젤 라인업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높은 품질과 만족도를 제공해야 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차 대비 부족한 국내 승용 디젤의 다양한 선택권을 자동차 제조사는 보다 다양하고 높은 품질과 선택권을 만들어 주 바라며, 출시 후 다시 타 본 i30 디젤 시승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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