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원 저자의 '드로잉 일본 철도 여행'이라는 재미있는 책을 만났습니다. 책의 제목에서 예상되는 내용은 역시나 일본의 발달된 철도를 이용한 일본 여행기려니...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책을 펴는 순간 기존의 예상을 깨고 가이드북과 여행서가 만난것 같은 재미있는 책 한권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인 김혜원님은 여행기를 쓰시는 저자가 아니었습니다. 책의 소개에 따르면 만화와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작업을 간헐적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책의 컨셉도 독특하지만 저자의 약력 또한 조금은 특이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재미있는 여행가이드 서적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일본여행에 있어 필요한 것들을 만화와 일러스트로 즐겁게 표현했습니다. 어찌보면 너무 당연할 것 같은 배낭의 내용물이라던지... 철도 패스... 문화의 차이로 발생되는 에피소드...철도로 일본을 여행하면서 계속해서 이용하게 되는 일본 철도의 다양한 이야기...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진솔한 마음들을 일러스트로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하고 즐겁게 읽어 내려가게 됩니다.
특히나 재미있던 점은 엔고로 인해서 일본을 여행하는 것이 쉽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점에서 일본의 편의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일본을 여행할 예정이 있는 배낭여행객에게는 아주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일러스트로 그린 즉석식품을 보다보니 왠지 먹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일본의 다양한 철도의 모습을 만화와 사진을 통해서 보여주고, 특색있는 기차의 즐거운 이야기가 가득차 있습니다. 일본여행을 철도로 이용하여 느긋하고 여유있게 일본의 일상의 모습을 대리만족 할 수 있는 즐거운 여행가이드북이라는 느낌입니다. 저자의 느낌에서 담아낸 일본의 아기자기한 사진들은 여행을 통해 얻는 재미와 감성적인 면까지도 부족함 없이 채워져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드로잉 일본 철도 여행' 책 한권으로 일본 여행의 모든것을 가이드 해주는 즐거운 여행백서입니다. 경험이 없다면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 외국으로의 여행인데 일본 여행은 이 책 한권이면 즐겁고, 편하게 다녀올 것만 같은 자신감을 불어 넣어줍니다. 책을 읽으며 내내 느끼는 감정은 즐겁고 유쾌합니다. 저자의 위트와 유머, 사진과 만화는 책을 싫어라는 사람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딱딱하고 무거운 가이드북과 여행서는 드로잉 일본 철도 여행을 좀 본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덧붙입니다. 일본 여행을 언제 갈지 모르지만 이 책 한권과 함께라면 걱정없이 여행길을 시작할 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드로잉 일본 철도 여행 - 김혜원 글.그림/씨네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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