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story

해남 땅끝마을

by 쭌's 2008. 1. 3.
   
  해남 고천암호. 해남읍에서 땅끝으로 내리닫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진도 가는 18번 국도를 타면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접경에 장장 55만여평 규모의
국내 최대 갈대밭이 해남읍과 화산면, 황산면 일대에
펼쳐져 있다. 고천암호를 둘러싼 갈대군락은 둘레만
14㎞에 달한다.
고천암호는 순천 대대포구의 갈대밭과 함께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갈대밭으로 알려져 있다.
해질무렵 호반의 잔잔한 수면과 하늘거리는 갈대가
눈부신 역광에 반짝이며 잿빛에서 은빛으로, 다시
황금빛으로 물드는 모습을 보노라면 누구라도 깊은
감회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특히 11월 중순이면 만개한 갈대꽃이 솜처럼 부풀어
올라 눈발 같은 솜털을 반짝거리며 날려보낸다.
갈대밭은 지난 81년 고천암방조제축조 이후 생겨났다.
150만여평의 담수호가 모습을 드러냈고, 간척농지만도
600만여평이 새로 만들어졌다. 갈대가 무성하게 된 것은 전체 수심이 80㎝미만의 저습지로 잡석이
섞이지 않은 질이 좋은 갯벌이기 때문이라는 현지인들의 설명이다.
   
  해남읍 중앙통 오거리 축협 맞은편 골목안에 자리잡고
있는 용궁해물탕(061-535-5161)은 90년 개업 이후
해물탕 한가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냄비에 담기는 해물만 보리새우, 세발낙지, 꽃게, 왕소
라, 백합, 주꾸미, 왕새우, 석화, 미더덕, 갑오징어, 대
맛, 모시조개, 우럭, 참맛, 바지락, 조개알, 키조개등 무
려 30여가지.
그러나 이 집이 하고많은 해물탕집 가운데 남도음식축
제에서 매년 연달아 대상과 우수상을 차지하며 음식
솜씨를 인정받은 데는 박인성(47) 황점이(44)씨 부부의
  근면함과 세심함이 한몫한다. 한때 수산
도매업을 했던 주인 박씨는 매일 새벽
2시쯤이면 싱싱한 자연 산해물을 구입하
기 위해 해남 일대 어시장을 누빈다.
이렇게 사들인 어물을 부인 황씨는 세
심하게 손질한다. 조개의 경우 본래의
맛이 상하지 않도록 하루정도 바닷물에
담가 펄물을 뺀다. 육수는 멸치와 주꾸미,
다시마, 고추 등을 넣고 2시간 푹 고아서
만들어낸다. 대,중,소 별로 3만~5만원
   
  해남 대흥사 앞 피안교 오른편의 유선관(T.061-534-3692)
은 최근 일부 내부가 개량됐지만 400여년의 전통을 자랑
하는 전통 한옥구조를 지니고 있다. 원래는 대흥사를
찾는 신도나 수행승들의 객사로 쓰여졌다고 한다.
여관 영업을 한 것은 40여년전부터 인데 지난 2000년 6월
해남 출신의 윤재영(50)씨가 인수해 마당을 넓히고, 온돌
방을 아궁이에서 보일러로 바꿨다.
그러나 요사채를 연상시키는 창호문의 객실과 뒷마당의
장독대, 여기에 집의 앞뒤로 계곡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운치는 예나 지금이나 다름 없다. 새벽 3시경이면 사찰
에서 울려나와 창호문으로 스며드는 도량석과 새벽 예불
소리를 고스란히 들을 수 있는 독특한 체험도 할 수 있다.
2인1실기준 1박에 3만원

[출처 : 비밀닷컴 ]
반응형

'Food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장인 밥집 대탐험 #2 [선릉역 점심코스]  (0) 2008.01.21
몰디브 맛기행  (0) 2008.01.03
동해바다  (0) 2008.01.03
짚불구이 삼겹살  (0) 2008.01.03
수원 화성  (0) 2008.01.0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