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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비교 시승] 볼트 EV vs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기차 경쟁의 신호탄을 쏘다

by 쭌's 2017. 5. 22.


+ 볼트 EV vs  아이오닉 일렉트릭 비교 시승기 - 전기차 경쟁의 신호탄을 쏘다

2017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성장이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차 메이커에서 앞 다투어 출시하고 있는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대기 오염 등의 문제가 현실화 되면서 기존 내연 기관을 대신 해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구입이 현실에 반영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제주 국제전기차 엑스포에서 신차 발표와 함께 국내 전기차 물량이 모두 소진이 되는 현상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전기차는 아직까지 내연 기관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시장에서 소수에 의해서 열광하고 움직이는 것이 사실이였지만 2017년 전기차를 실 구입해서 운용하고, 카쉐어링 등을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로 문턱을 대폭 낮추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전기차 경쟁의 시작을 알리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전기차의 대표 주자인 볼트 EV와 아이오닉 일렉트릭 비교 시승을 통해서 전기차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두 라이벌을 선택한 이유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국산 전기차를 대표하는 모델이면서 시장을 이끄는데 가장 큰 역활을 하게 될 모델이기에 직접 비교 시승을 통해서 장,단점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먼저 두 라이벌의 제원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위 제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유사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순수 전기차로 내연 기관을 대신 해 전기 모터와 배터리가 대신한다.

제원상 가장 큰 차이라고 하면 볼트 EV는 60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383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하고 있는 반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29kWh의 배터리 용량 그리고 여타의 전기차 모델 또한 27, 18kWh라는 배티리 용량으로 200km 미만의 볼트 EV 대비 짧은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해치백을 바탕으로 개발한 볼트 EV와 세단을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조금은 다른 성향과 컨셉을 가지고 있어 주행 성능은 물론 공간 활용성과 스타일 등에서 각자의 개성을 표출하고 있다.

다만, 전면 디자인은 아무리 이쁘게 보아 주려고 해도~ 적응이 안되는 모습은 시급히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


해치백 스타일의 볼트 EV는 해치백 특유의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차량 바닥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배터리 위치를 통해서 기존 해치백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고~

디자인 또한 미래지향적인 모습과 기존 해치백 스타일을 잘 접목한 모습은 디자인과 스타일에 있어서 만큼 아이오닉 일렉트릭보다 한 수? 아니~ 두 수?!는 위가 아닐까? 한다.


EV 차량의 특유의 심플하고 IT 친화적인 실내 구성을 잘 보여주고 있으나 낮설음이라는 부분에서는 전기차가 제시하는 심플함과 IT 친화적인 구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함을 경험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와 공조기의 구성은 직관성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아날로그 버튼을~ 시인성과 다양한 정보가 필요한 부분은 디스플레이로 나뉘어 운전자 및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내 공간은 기존 해치백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배터리가 차량 하부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포지셔닝은 조금 높은 편이지만 여유로운 레그룸과 헤드룸은 오히려 꽉찬~ 느낌에 대한 갈망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이에 반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세단을 기반으로 기존 내연기관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익숙함을 바탕으로 LCD 클러스터, 전기 모드 관련 인포테인먼트 구성 그리고 전자식 변속기의 특성인 버튼식 센터 노브 구성을 통해서 그 특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실내 공간은 아반떼보다 조금 작고, 엑센트 보다는 큰 공간으로 EV차량이라는 느낌보다는 기존 내연 기관의 느낌으로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모습이다.

외관이 모습은 성향이 다르고 스타일이 다르기에 개개인의 선택에 맞기는 것이 맞으나...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전면 디자인은 아무리 보아도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지금도 여전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본격적인 주행 성능과 연비 효율성 그리고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확인해 보기 위해 헤이리를 출발해 춘천을 거쳐 화천 그리고 다시 경춘 고속도로와 외관 순환도로를 거쳐 헤이리로 돌아오는 장거리 여정을 출발했다.

볼트 EV는 노멀과 스포츠 모드 2가지를 제공하는데 노멀 모드로 주행을 하기로 했고,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에코-노멀-스포츠 모드 3가지를 제공하는데 에코 모드 위주로 사용하되 출력이 필요한 경우 노멀 모드를 추가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헤이리를 출발 해 춘천으로 주행이 시작되면서 두 차량의 차이가 피부로 와 닿았다. 바로 출력에 대한 부분이다. 출력에서는 차이를 보이지만 순발력과 경쾌함을 담당하는 토크에서는 그 차이가 크지 않은 제원을 가지고 있지만~


노멀 모드의 볼트 EV의 가감속 성능 대비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에코 모드에서는 답답함을 느껴야 할 정도로 효율성만을 위한 가감속을 보여주어 스포츠 모드를 이용했을 때 볼트 EV의 노멀 모드와 비슷한 가감속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춘천으로 향하는 국도에서 느껴지는 두 라이벌은 정속 주행에 있어서는 나물랄데 없는 정숙성과 편안함 그리고 부드러움을 경험할 수 있다. 해치백 스타일은 볼트  EV는 충분한 출력으로 가감속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고 탄탄한 서스펜션 셋팅으로 쉐보레 특유의 주행 안정감을 확보한 반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에코와 노멀모드에서 가감속에 대한 스트레스가 빈번히 발생되고, 낮은 시트 포지션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주행 안정감과 전기 모터가 차체 중량을 버거워하는 모습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가파른 와이딩 구간에 들엇기에 앞서 두 차량의 배터리 상태를 체크 해 보기로 했다. 완충을 마친 상태에서 출발한 두 라이벌은 약 98km의 주행거리를 달리면서 13.6kWh를 사용한 볼트 EV는 최대 361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표시하고 있고, 약 97km를 주행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35%의 배터리 소모와 함께 135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볼트 EV의 경우 Full LCD 클러스터를 통해서 너무 많은 것은 아니야? 라고 반문할 정도로 배터리 및 주행, 차량 관련 정보를 매우 다양하게 제공한다. 화면 또한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 모습은 기존 쉐보레 차량의 향우 모습을 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반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기존 내연 기관에 EV에 관한 정보를 추가 한 것으로 배터리 및 주행, 차량 관련 정보 제공이 부족하다.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배터리 잔량, 사용한 전력 대비 남은 배터리 잔량 등 배터리 관련 정보가 추가적으로 제공되도록 업데이트가 필요한 부분이며, 클러스터의 시인성 또한 좋은 점수를 주기엔 매우 어려운 부분이다.


춘천을 거쳐 화천으로 향하는 가파른 고개와 코너가 연속된 와인딩 구간에 접어들면 두 라이벌의 차이는 더욱 극명하게 갈린다. 쏟아지는 비와 젖은 노면 그리고 두 라이벌 모두 연비 효율성을 위해 낮은 구름 저항 타이어가 조합을 이루고 있어 주행 성능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되지만~


에코 모드로 홍천으로 향하는 가파른 와인딩 코스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힘겨운 출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은 물론, 코너에서 느껴지는 좌우 롤에 대한 안정감은 기대 이하로 떨어져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고, 회생 제동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과하게 셋팅된 브레이크의 민감도는 주행 품질을 떨어 뜨리는 요인으로 작용되는 부분이다.

이에 반해 볼트 EV는 노멀 모드에서 동일한 코스를 주행하는데 있어 아쉬움을 느껴지지 않고 좌우 롤 또한 억제된 상태에서 내연 기관 대비 무게 중심이 아래 쪽에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칭찬을 아낄 수 없는 부분이다. 브레이크 또한 기존 내연 기관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 또한 칭찬 받을 부분이나, 높은 시트 포지셔닝은 차체의 움직임과 달리 차체 바닥에 위치한 배터리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배터리 소모량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가파른 와인딩 코스를 거친 후 두 라이벌의 남은 주행거리와 배터리 소모량을 체크 해 보았다.


볼트 EV는 약 119km 주행 거리 동안 17.4kWh의 배터리를 소모하며 최대 307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표시하고 있는 반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48%의 배터리 소모량과 함께 107km라는 주행 가능 거리를 표시하면서 배터리 소모량이 매우 높아짐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주행 가능 거리와 배터리 잔량이 50%대를 보여주고 있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인해서 재 충전 없이 출발지인 헤이리로 돌아오는 것에 대한 Risk를 줄이기 위해 경춘고속도로의 춘천 휴게소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급속 충전을 진행 후 이동하기로 했다.

춘천 고속도로에 위치한 급속 충전기를 이용했는데,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전기차의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충전 인프라가 LPG 충전소를 찾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충전에 대한 우려와 부담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약 40여분의 급속 충전을 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주행 가능 거리가 180km로 증가한 것을 확인 후 경춘고속도로와 외곽 순화도로를 거쳐 출발지인 헤이리의 충전소까지 다시금 주행을 시작했다.

고속구간에서 두 라이벌은 거의 격차가 없는 주행 질감을 보여준다. 배터리의 위치와 무게 중심으로 인해서 직선이 주를 이루는 구간에서는 꽤나? 높은 안정감을 선사한다.


승차감에 있어서는 EV 전용 서스펜션을 탑재한 볼트 EV가 조금 더 탄탄함을 선사하고 정숙성에서 또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반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노면 소음이 실내로 유입되어 정숙성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내고 비교적 큰 범프에서는 약한 서스펜션의 한계치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점은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스티어링 또한 뉴트럴한 반응의 볼트 EV, C-타입 MDPS의 이질감을 보여주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차이는 전기차 선택에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지만 구입 후 장시간 운용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

다행히도 출발 때와 달리 돌아가는 날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화창한 날씨를 보이며 전력 소모량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환경에서 출발지인 헤이리로 돌아왔다.


헤이리로 돌아와 총 주행 거리와 배터리 잔량, 소모량을 확인해 보니~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총 308km의 거리를 주행하면서 약 40분간의 급속 충전을 1회 실시한 결과 83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383km라는 최장 주행 거리를 확보하고 출발한 볼트 EV는 중간에 별도의 추가 충전 없이 헤이리로 돌아와 확인한 주행 거리와 배터리 소모량은 315km의 거리를 주행하고 배터리 소모량은 41.7kWh,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180km를 표시하며 공인 주행 거리인 383km를 훌쩍 넘는 495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볼트 EV를 제외하고는 200km 미만의 주행 거리로 인한 충전에 대한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볼트 EV는 공인 주행 거리인 383km를 훌쩍 넘는 주행 거리를 실제 주행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부분으로 전기차 구입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였던 주행 거리에 대한 부담을 떨쳐 버릴 수 있는 볼트 EV의 높은 효율성과 주행 거리는 이제는 전기차를 구입할 때가 되었다는 현실을 가장 잘 보여 준 비교 시승이 아니였나? 라는 생각이다.



200km 미만의 주행 거리를 가진 전기차 또한 실생활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도심은 물론 주말에 시외권, 여행까지 배터리 걱정없이 다녀올 수 있는 볼트 EV가 국내 물량 소진이라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그 매력과 가장 현실적인 전기차 임을 잘 보여주는 국내 전기차 대표 모델이 아닐까? 하며~

비교 시승에 앞서 먼저 시승했던 볼트 EV의 자세한 모습과 국내 전기차 시장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 [시승기] 볼트 EV 전기차로 바꿔야 할 때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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