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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볼트 EV 전기차로 바꿔야 할 때를 말하다

by 쭌's 2017. 4. 10.


+ 볼트 EV 시승기 - 전기차로 바꿔야 할 때를 말하다!

쉐보레의 일렉트릭 볼트 EV를 시승했다. 볼트 EV는 지난 달 열린 제주 국제전기차 엑스포에서 공개 및 판매 시작을 알리며 단 2시간 만에 국내에 들여 올 수 있는 600여대의 물량을 소진했다.

쉐보레 볼트 EV는 2시간 만에 국내에 배정된 물량을 모두 판매 완료하면서 2017년에는 1회 충전으로 383km를 주행하는 볼트 EV를 구입하고 싶어도 구입할 수 없게 되었다.

2017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EV) 대중화의 계기가 되는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볼트 EV 출시와 함께 하반기 BMW i3가 주행거리를 연장한 년식 변경 모델을 내 놓을 예정이고~


현재 판매 중인 아이오닉 일렉트릭 (EV) , 쏘울 EV, SM3 EV 등의 전기차의 경우 주행 거리 200km가 되지 않다보니 전기차 구매에 있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되는 주행 거리에 대한 우려로 인해 구입을 망설이게 되는 시점에서 언제 또 경험할 수 있을지? 모르는 볼트 EV를 시승하는 기회를 가졌다.

볼트 EV의 첫인상은 올 뉴 크루즈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은 해치백 버전과는 또 다른 해치백으로 BMW i3와 닮아 있는 모습이다. EV만의 스타일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모습으로 클로즈 타입의 그릴, 범퍼 인테이크를 제외하고는 EV 트림 임을 강조하고 있지 않다.


자동차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크루즈 해치백? 스파크의 큰 사이즈 버전? 정도로 인식하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디자인적으로 차체가 그리 커 보이지 않으나~


해치백의 장점 중 하나인 실내 공간 및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디자인으로 실제 크기는 보이는 것과 달리 커 왠만한 해치백의 공간 효율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볼트 EV의 특징 중 하나이고 C 필러로 갈 수록 올라가는 벨트 라인과 플로팅 루프 디자인은 스타일을 업그레이 시키고 있다.

5도어 해치백 스타일에 여타의 경쟁 모델 처럼 구름 저항을 줄이기 위한 하이브리드 or EV 전용 휠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는 점 또한 내연 기관 해치백과 다르지 않은 점 또한 스타일도 빠지지 않는 모습이다.


후면의 모습은 볼트 EV만의 스타일을 확실하게 표현하고 있다. 독특한 스타일의 테일램프와 캐릭터 라인은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범퍼에 구성된 방향지시등, 후진등, 후방 안개등의 구성은 EV의 특성과 달리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실내로 들어가면 새로운 격자무늬의 화이트 컬러 대시보드 트림과 새로운 센터페시아, 빅 사이즈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LCD 클러스터 등 기존 쉐보레 차량의 구성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빅 사이즈의 터치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는 태블릿 PC를 삽입 해 놓은 것 같은 느낌으로 볼트 EV의 많은 정보를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애플 카 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없어 기존 쉐보레 마이링크와 애플 카 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와 함께 LCD 클러스터 또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는 시인성이나 가독성 등에서 오히려 많은 정보를 제공하다 보니 선택과 집중이라는 부분에서는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되지 않을까? 하며 대시보드, 센터페시아, 도어 트림 등 소재에 대한 부분은 조금 더 신경을 써 주면 좋지 않을까? 한다.


해치백 스타일을 선택한 만큼 실내 공간은 여타의 해치백 못지 않은 공간 효율성을 자랑한다. 1열과 2열 시트는 비교적 높은 포지셔닝을 가지고 있지만 레그룸과 헤드룸은 꽤나 넉넉하다.

경쟁 모델인 아이오닉 일렉트릭, BMW i3 등과 비교에서 넓고 편한 거주성을 자랑한다. 특히 2열 바닥의 경우 차체 아래에 배터리가 위치하고 있음에도 플랫한 바닥으로 구성되어 공간을 더욱 넓히고 있고~


배터리로 공간을 양보해야 할 것만 같았던 트렁크는 480L 이르는 넓은 공간을 자랑하고 있어 기존 내연 기관의 해치백과 다를 것이 없는 모습은 볼트 EV가 전기차 대중화에 있어 383km라는 주행 거리 뿐만 아니라 공간이라는 점에서도 전기차만의 단점을 거둬내었다는 점이다.

신형 i30와의 비교에서도 시트 높이를 제외하고는 막상막하의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시트의 착좌감은 플랫하지만 탄탄한 느낌의 쉐보레 시트 특성을 그대로 적용하여 장거리 이동에 있어서 피로도를 최소하하는데 기여를 한다.


볼트 EV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kW의 전기 모터로 마력 기준으로 환상하면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출력을 자랑한다. 이는 1.6L 터보 또는 2.5L 자연 흡기 엔진과 비슷한 수준이다.

차체 아래와 2열 시트 아래에 위치한 배터리는 60kWh 용량으로 리튬 이온 방식이고, 1회 충전으로 383km를 주행할 수 있고 완속 충전 9시간 45분, 고속 충전의 경우 1시간 동안 80% 충전 효율을 가진다.


전기 모터, 배터리와 조합을 이루는 변속기는 전자 제어식 기어 쉬프트 레버가 적용 되어 기존 쉐보레 차량에서 볼 수 없는 새로움을 제공하고 EV와 잘 어울리는 조합을 보여준다.

킨텍스에서 헤이리까지 왕복하는 구간에서 본격적인 주행에 들어가면 전기 모터와 변속기의 부드러운 조합이 전기차에 대한 이질감을 최소로 하고 있어 기계적으로 잘 모르는 여성 오너 등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른발에 힘을 가하며 가속을 시작하면 잠시의 멈칫 거림도 없이 최대출력을 발휘하며 소리없이 올라가는 속도계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차량의 체감 속도가 속도계 보다 낮게 느껴진다는 점 또한 주행 안정성에 높은 점수를 주게 되는 부분이다.

가속 성능에 있어 왠만한 스포츠카 못지 않은 G값을 느낄 수 있다는 관계자의 의견은 조금 과장된 것이 사실이나 국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기차 중 급 가속시 느껴지는 G 값에 있어서는 볼트 EV가 최고가 아닐까? 한다.

배터라가 차에 바닥에 위치하고 있는 덕분에 시트 포지션은 높지만 무게 중심이 아래에 위치하게 되면서 주행 안정감을 높였고, 서스펜션 셋팅 또한 공차 중량과 무게 중심 등 고려하면서도 승차감을 해치지 않는 부드러운 셋팅이나 쉐보레 특유의 특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악셀 전개에 따른 리스폰스는 노멀 모드와 스포츠 모드에 따라서 그 반응의 차이를 적용하여 긴 주행거리 만큼 드라이빙에 있어서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 또한 잊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는 노멀 모드에서 너무 가볍게 느껴졌던 스티어링의 반응과 달리 매우 묵직하게 반응하는 스티어링은 펀 투 드라이빙의 즐거움 또한 일정 부분 전기차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쉐보리 볼트 EV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쉐보레만의 특별한? 기능인 온 디멘드 리젠 (On Demand Regen) 이라는 부분을 내 놓을 수 없다. 스티어링 왼쪽 뒷편에 자리한 리젠 버튼은 주행 중 브레이크의 역활을 일정 부분 대신하면서 회생 제동의 특성을 최대치로 올리는 기능으로 383km의 주행거리는 늘릴 수 있는 매력적인 기능이다.

볼트(Volt)에 이어 볼트 EV에도 적용된 리젠 기능에 어느정도 적응을 하게 되면 원 풋 드라이빙이 가능한 주행 상황으로 브레이크를 대신 해 리젠 기능으로 회생제동 효율을 최대치로 늘리며 완벽하게 정지를 할 수 있는 리젠은 신기함과 재미 그리고 제동 거리에 대한 도전 의식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는 매력적인 기능이다.


브레이크는 매우 노멀한 수준이다. 배터리 덕분에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나 저구름 저항 타이어가 그립감에서 조금 약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타이어 선택에 따라서 제동 성능이 적지 않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쉐보레 볼트 EV는 한 마디로 전기차로 바꿔야 할 때를 가장 현실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만 같다. 1회 충전으로 383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하고 있고, 리젠 기능이나 추가 충전을 통해서 더 길어진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은~


배터리 부족에 대한 부담과 우려를 안고 주행을 해야만 하는 기존 전기차들에 대한 문턱을 볼트 EV가 매우 낮추어 놓는 계기가 되고 있고, 기존 내연 기관과 크게 다르지 않은 공간 효율성과 거주성,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디자인 등 쉐보레 볼트 EV는 여러면에서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가장 이상적인 전기차의 현실을 가장 먼저 보여주고 있는 신차가 아닐까? 하며~

볼트 EV에 앞서 국내에 먼저 출시한 내연 기관과 전기 모터가 조합을 이룬 볼트(Volt) 시승기와 경쟁 모델 그리고 하이브리드 신차들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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