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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Gadget/PC Notebook Monitor

윈도우8 기반 LG 탭북 Z160, 이렇게 만들고 팔려고??

by 쭌's 2012. 11. 22.
+ LG 탭북 Z160(Core i5) - 윈도우8을 등에 업었다고 어설프고 급조한 것 같은 태블릿PC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까??!!!

윈도우8이 출시되면서 두손 들어 환영하는 산업군은 아마도 PC제조사가 아닐까? 합니다. 윈도우8의 터치, 타일UI 등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새로운 PC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으니 말이죠...

인텔 디바이스데이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는 지난 8~9일 '인텔 디바이스 데이'를 통해서 인텔 아키텍처 기반의 윈도우8 노트북, 울트라북, 태블릿PC를 한자리에서 체험하고 설명도 들을 수 있는 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각 제조사에서 새롭게 출시한 제품과 출시 예정 제품을 한자리에서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윈도우8을 보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전시된 제조사의 울트라북, 태블릿PC는 화려한 외모와 달리 속빈 강정의 모습으로 아쉬움을 넘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는데... 그 중에서도 LG전자에서 출시한 태블릿 컨버터블 Z160 모델은.... 차라리 출시하지 않는 것이 LG전자의 브랜딩을 위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LG Z160은 컨셉은 윈도우8 운영체제의 터치를 기반으로 태블릿PC과 노트북의 장점을 모아 놓은 새로운 세그먼트의 제품입니다. 이지 LG전자 뿐만 아니라 삼성 아티브(ATIV), 소니 바이오 듀오, 레노버 등... 에서 이와 같은 태블릿PC가 출시가 되고 예정이어서 그리 새롭다? 라는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삼성 아티브(ATIV)의 경우 TV, 미디어, 출시행사를 통해서 소식이 전해졌고, 소니 바이오 듀오 또한 미디어와 소셜 출시 행사를 통해서 홍보,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상태이므로, LG전자에서도 태블릿PC를 만들었구나!! 라는 정도의 수준인 것이 사실입니.

LG 탭북 Z160

LG 탭북 Z160의 첫인상은 거치대 겸용 키보드에 태블릿을 올려 놓은 모습입니다. 11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상판과 키보드를 내장하고 있는 하판으로 언뜻 보면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구나 하기에 적당한 모습입니다.

LG 탭북 Z160

LG 탭북 Z160은 11인치 HD IPS 터치 디스플레이, 1336*768 해상도, 인텔 아톰 프로세서 (Z2760, 코드명 : 클로버트레일) 탑재, 64GB 내장 메모리, 1,05kg의 무게로 CPU는 조금 부족한 모습니다. 가격은 전용 파우치 포함해서 110만원대로 예약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디스플레이에 터치가 적용되어 있으므로 터치패드와 같은 공간이 필요없고, 노트북에 적용되는 키보드와 동일하게 셋팅이 되어 있어 윈도우8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새틀라이트 U920T

슬라이더 타입을 채택하고 있는 Z160 닫으면? 접으면? 기존의 태블릿PC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는 소니 바이오 듀오나 레노버 새틀라이트 U920T과 같은 모습으로 윈도우8을 터치를 통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니 바이오 듀오

디스플레이 팝업의 경우 소니 바이오 듀오나 새틀라이트 U920T 등은 슬라이드 피처폰과 같이 밀어서 올리는 반자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반면 LG Z160의 경우 버튼을 통해 디스플레이가 팝업되는 방식입니다.

LG 탭북 Z160

이는 디스플레이 팝업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로 팝업 버튼을 누르면 툭!!!! 하고 디스플레이가 튀어 오르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서 안정적인 공간이 아닌 대중교통이나 무릅 등에서는 튀어 오르는 반발력으로 인해서 태블릿PC를 낙하하기 아주 좋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고가의 태블릿PC를 바닥에 낙하라도 시키게 된다면 멘붕이 오게 될 것이고, 태블릿PC의 특성상 낙하로 인해 디스플레이가 깨지고 상판과 하판이 분리되는 등의 상태가 된다면 A/S 비용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제품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LG 탭북 Z160

버튼으로 뛰어오르는 방식은 아주 간결하고 심플한 장점이 있지만.... 만듬새의 퀄리티는 수준 이하라고 봐도 좋을만큼 엉성한 두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슬라이더 타입이지만 상판과 하판은 하단에 고정된 걸쇠로 고정하게 되는데....

LG 탭북 Z160

이 걸쇠를 보면 원가절감을 위해서? 급하게 만들어서? 아니면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결론에서? 라는 의구심을 들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상판의 홈에 걸쇠가 걸려 접고? 닫는 것이 되고 버튼을 누르면 걸쇠가 풀리면서 디스플레이가 팝업이 되고 상판 아래쪽의 홈에 걸쇠가 걸려 고정이 되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연 제품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상판의 홈과 걸쇠가 단단하게 고정되지 않고 한쪽 또는 양쪽이 빠져서 디스플레이가 고정되기는 커녕 덜렁된다는 점입니다. 걸쇠의 결속력은 매우 취약하고 약한 힘에도 상판 홈과 걸쇠가 분리되는 점은 내구성이라는 부분에서도 매우 불안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LG 탭북 Z160

또한 스프링의 단력으로 팝업되는 디스플레이 덕분에 닫을 때 또한 한손으로 조작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상판 홈과 걸쇠의 결속력이 약하고, 제대로 결속이 되지 않는 경우 상판 디스플레이가 튀어오르는 반발력으로 인해서 낙하나 불량의 원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LG전자의 Z160 모델만이 슬라이더 타입을 적용하고 있으면 Z160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충분히 어필할 수 있겠지만... 이미 삼성전자, 소니, 레노버 등에서 더 높은 퀄리티의 슬라이드 방식을 적용하고 있어서... 더욱이 LG Z160 모델에 아쉬움을 넘어 안타까움이 더 한 것 같습니다.

혹시 LG전자 Z160 모델 구입을 고려하고 계시거나 위시리스트에 담아 두셨다면 가까운 매장이나 시연,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서 눈으로, 손으로 슬라이더 방식과 오픈과 클로즈 상태를 충분히 고려해 보시고 결정하신다면 현명한 윈도우8 기반의 태블릿PC를 구입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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