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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캡티바 2.0 시승기, 눈과 지갑은 즐겁지 않치만, 몸은 즐거워하는 컴팩트 SUV

by 쭌's 2012. 7. 4.
+ 캡티바 2.0 시승기, 눈과 지갑은 즐겁지 않치만... 몸은 즐거워하는 컴팩트 SUV
오랜만에 한국지엠의 차량을 일주일간 시승했습니다. 쉐보레의 컴팩트 SUV이면서 한국 시장에 커스터마이징 된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캡티바 20 입니다.

윈스톰에 이은 캡티바는 2.2L 디젤 엔진을 탑재해 국내 시장에서 세금이라는 부분에서 다소 손해를 보아야만 했던 모델이었지만... 캡티바 2.0은 그런 손해를 개선하고 쉐보레 특유의 탄탄한 하체를 기본으로 한 컴팩트 SUV로... SUV임에도 불구하고 눈과 지갑은 즐겁지 않치만 몸과 손은 즐거운 컴팩트 SUV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연찮게도 캡티바 2.0은 최근 현대자동차의 가장 큰 효자상품인 신형 싼타페의 시승이 끝나자 마자 바로 시승을 하게 되어서 두 SUV가 가지고 있는 특징과 매력을 더욱 도드라지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차의 시승은 시간도 중요하지만 차종의 연계성이 주는 시각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였습니다.




+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에도 안정감은 SUV 이상이라고 해도...

캡티바 2.0을 시승하면서 서울, 대전, 인천, 대전, 서울 등... 일주일간 약 800km가 넘는 거리를 달리보았습니다. 덕분에 캡티바 2.0을 좀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만... 그 반대로 얇아진 지갑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캡티바 2.0 시승기

차량을 픽업하고 본격적인 고속도로에서의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쉐보레의 가장 큰 장점인 탄탄한 하체는 일상에서의 편안한 드라이빙 보다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부추기는데 아주 큰 몫을 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본격적인 고속주행에 들어서면서 규정속도를 오버하는 다이내믹한 주행이 시작되면서 캡티바 2.0은 컴팩트 SUV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하체에서 오는 안정감과 묵직함은 오른쪽 발에 힘을 더 가하게 만듭니다. 보통의 연비 체크를 위해서는 100~120km의 대중적인 구간으로 주행을 하게 되지만 캡티바 2.0은 어느새 오른쪽 발에 힘을 더 하면서 속도를 높이지 않을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캡티바 2.0 시승기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캡티바의 스타는 경쾌합니다. 이는 쉐보레 차량의 변화라는 부분을 체감할 수 있는 것으로 그동안 조금은 더디고 묵직한 출발은 2L 디젤 엔진을 탑재한 SUV임에도 불구하고 세단 못지 않은 소프트하고 가뿐한 출발은 캡티바 2.2에서 느낄 수 없었던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도심에서의 캡티바는 SUV이지만 가쁜하고 경쾌한 출발과 가속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바로 이전에 시승했던 신형 싼타페의 몸놀림보다 확실히?! 소프트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는 쉐보레가 가지고 있는 묵직함을 바탕으로 늘 부족했던 경쾌함을 대중적으로 이끌어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캡티바 2.0 시승기

캡티바 2.0에 탑재된 엔진은 최대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40.8kg.m, 공차중량은 1905kg으로 경쟁 모델인 투싼ix, 스포티지R, QM5에 비해 최대마력은 부족하고, 공차중량은 가장 많이 나가지만 토크는 가장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캡티바가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의 핸디탭을 무마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캡티바의 사양은 고속구간에서 120km대까지는 전혀 무리없이, 오히려 경쾌한 출발을 시작으로 가속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120km이상의 구간에서 163마력의 최대출력은 더딘 가속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경쟁모델에 비해 10~20마력 가까이 부족한 출력은 고속구간에서 끊임없이 지면을 밀어주는 힘이 약한다는 것을 체감할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캡티바 2.0 시승기

하지만 하체에서 나오는 고속주행의 안정감은 윗급인 신형 싼타페보다 좀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만큼 신뢰성을 제공해 주었고, 운전의 재미라는 부분을 운전자로 하여금 마음껏 느낄 수 있는 SUV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오른쪽 발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쉐보레 캡티바입니다.


+ 가뿐해진 엔진만큼이나 지킬 것 지키는 2.0L 디젤...


캡티바의 2.0L 디젤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14.1km/L(복합연비 대입 전)로 실제 주행과 제조사의 연비의 차이가 국산 메이커 중에서는 가장 적게 나는 메이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캡티바 2.0 시승기

공인연비 14.1km/L라는 디젤이 가지고 있는 효율성은 대중적인 주행이 아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엑셀에 힘을 뺄 수가 없었던 상황으로...) 800km가 넘는 거리를 다이내믹한 주행을 하게 되었는데...



캡티바 2.0 시승기

고속구간, 저속구간 막론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을 한 캡티바 2.0의 연비는 9.1km/100km로 약 11km/L의 연비 효율을 보여주었습니다. 메이커의 공인 연비와 꽤?!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일상적인 주행을 벗어난 상태에서 쭈욱~ 주행을 했기 때문입니다.

평소와 같이 일상적인 주행을 했다면 고속구간에서 16km/L대의 연비와 도심구간에서 13km/L대의 연비를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래도 7인승 이면서 1905kg의 공차중량의 핸디캡을 가지고 있고, SUV에도 19인치 휠 타이어가 적용되면서 연비 효율을 떨어 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캡티바 2.0 시승기

반대로 고속구간과 도심주행에서 800km가 넘는 거리를 다이내믹하게 주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캡티바 2.0의 연비는 11Km/L대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차량의 퍼포먼스를 뽑아내면서도 연비라는 효율성을 놓치지 않기 위한 셋팅의 결과라고 할 수 있는 부분으로....

탄탄한 하체를 기본으로 한 캡티바 2.0의 운전 재미를 마음껏 누리면서도 고속,도심을 막론하고 11km/L대의 연비를 보여준 것으로 많은 짐을 싫고 디젤의 효율성만을 따지기 위해 구입한 SUV가 아니라면 펀 드라이빙과 디젤의 효율성을 골고루 만족시켜 주고 있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캡티바 2.0 시승기

SUV를 선택하는 기준에 따라 그 용도와 활용, 효율이 다르겠지만 캡티바 2.0은 단순히 디젤의 효율성과 SUV의 공간 활용성으로 선택하기에는 펀 드라이빙의 매력이 너무도 많은 모델이고, 화려하지도,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지도 않치만... 남성적인 스타일과 디자인에 운전자의 재미와 기분을 업 시켜주는 SUV로서는 충분이상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모델이라는 생각입니다.


+ 그래도 이것만은 개선을....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시승기가 이어졌지만... 그래도 이것만을 개선을 하지 않으면 않될 것들이 눈에 가시처럼 밖혀 있습니다.

캡티바 2.0 시승기

캡티바 2.0 옵션에는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도심이든 외곽이든.. 내비게이션은 기본이 된 만큼 선택을 하는 소비자도 많치만 그렇치 않은 소비자도 많습니다. 여기서 캡티바는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선택하지 않으면 USB포트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캡티바 2.0 시승기

USB 포트는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선택해야만 제공되는 것으로 요즘같이 스마트폰으로 해야 할 것이 많은 상황에서 USB 포트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은 멀티미디어 및 스마트폰 충전을 사용할 수 없고, 음악은 CD라는 매체를 사용하지 않으면 들을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캡티바 2.0 시승기

USB 포트와 더불어 글로벌 표준을 지키고 있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캡티바의 스티어링 휠 사이즈는 너무 커서 여성들에게는 마치 승합차나 버스 등의 대형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은 불편함을 제공합니다. 이는 남성에게도 마찬가지로 빅 사이즈의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과 더불어 사이즈를 축소해 컴팩트한 UX를 제공해야 할 것 같으며...

더불어 무거운 조향감은 남성적인 성향에는 반기거나,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여성 운전자에게는 주차하기가 괴로운, 힘든 현실을 안겨줄 수 있어서 스티어링의 사이즈와 함께 무게감의 셋팅에 대한 변화가 매우 시급한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캡티바 2.0 시승기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캡티바는 스마트키를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차부터 시작해서 버튼 시동이 기본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 키를 돌려 시동을 거는 기계방식은 스마트폰 사용자 사이에서 2G 피쳐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비용이 더 추가되더라도 브랜드의 이미지와 편리성을 위해서는 스마트키 또는 버튼 시동 방식을 빨리 도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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