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 떡볶이 타운

옛 문헌과 궁중떡볶이’라는 음식이 있는 것을 보면 떡볶이는 조선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 우리가 많이 먹는 고추장이 들어간 떡볶이는 1953년 신당동 에서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 떡볶이의 탄생 비화는 90년대 후반 ‘고추장 비밀은 며느리도 몰라~ 아무 도 몰라~’ 라는 카피의 고추장 CF로 더 유명한 떡볶이 타운의 원조, 마복림 할머니가 중국집에서 개업 떡을 먹다가 실수로 자장면 속에 빠뜨린 떡을 먹어보고 고추장이 들어가면 우리입맛에 잘 맞는 음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처음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한다. 이 후 신당동천변이 복개되면서 떡볶이 집들이 양쪽으로 늘어서게 되면서 지금의 신당동 떡볶이 타운 이 형성 되었고, 요즘처럼 햄버거나 피자같은 다양한 먹거리가 없던 시절 학생들의 배를 채워주는 대 표 간식으로 자리하게 되었던 것이다.

자장면 속에 빠졌던 떡에서 출발한 신당동 떡볶이. 그래서 신당동 떡볶이의 양념에는 고추장과 고춧가루, 거기에 자장이 들어가서 떡볶이가 너무 맵지 않고 구수하면서 적당히 짭조름한 맛이 난다.     떡과 어묵에 양념이 쉽게 배어 들 수 있도록 떡은 가는 것을, 어묵은 얇은 것을 사용하여 국물 맛이 적당히 밴 떡과 어묵을 맛볼 수 있다.     쫄면과 라면사리, 튀김만두가 적당히 풀어지면 쫄깃한 떡과는 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요즘에는 치즈가 들어간 떡과 각종 해물이 들어간 떡볶이도 선보이고 있다.     떡볶이만으로는 아쉬운 사람들은 매콤한 닭발을 맛볼 수 있고, 떡볶이와 닭발을 먹고 난 후에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하는 것이 신당동 떡볶이를 제대로 즐기는 코스다.

핸드폰하고 지갑 챙기세요~ 비밀닷컴이 신당동에 가서 제일 처음 들은 인사말이다. 패밀리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에 밀려나고 있는 떡볶이 타운이 살아남기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첫번째로 눈에 띄는 것이 발렛파킹이다. 두번째는 7~80년대 한창 신당동 떡볶이가 주가를 높이던 시절 40여 개에 달하던 가게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합쳐져서 10여 개의 가게가 Big 3와 나머지의 그룹을 형성하며 남아있는 것이 오늘 날 신당동 떡볶이 타운의 모습이다. 먼저 Big 1은 원조인 마복림 떡볶이와 마복림 할머니 분점 막내아들네, Big 2는 DJ박스와 라이브 공연까지 운영하는 6개의 가게가 합쳐서 만들어진 아이러브신당동, Big 3는 소문난삼대할먼네 1, 2호점이고, 마지막으로는 나름의 맛을 꾸준히 지켜가고 있는 미니네, 원조종점, 우정, 우리집, 한마음, 들국화, 약속 등의 그룹이다.   세번째는 인터넷의 발달이 가져다 준 것으로 인터넷 상에 홈페이지를 만들고, 주문을 받아 택배 로 보내주는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네번째는 학생들이 주 고객층이던 이곳이 떡볶이에 대한 추억을 그리며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찾아오는 곳으로 바뀌어 가고 있고, 정성스레 직접 썰어 그릇에 담아주던 단무지도 포장팩에 담겨 하나씩 갖다 주는 것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이렇게 세월의 흔적으로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떡볶이의 모습도 치즈가 들어가고, 해물이 들어가는 등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지만, 한가지 변하지 않는 것은 떡볶이를 먹으면서 친구들과 우정을 쌓고, 가족들과 연인과의 맛있는 추억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인 것 같다

5호선 청구역 1번 출구로 나와 신당1동 사무소 방향으로 200m 정도 직진하다가골목에서 왼쪽으로 꺾은 후 바로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신당동 떡볶이 타운 간판이 보임 (들국화 떡볶이 방향) 6호선 신당역 8번 출구로 나와 중부소방서 앞 골목에서 왼쪽으로 꺾어져서 200m 정도 직진하다 보면 신당동 떡볶이 타운 간판이 보임 (마복림 떡볶이 방향)

마복림 떡볶이 02-2232-8930 http://www.신당동마복림할머니집.com   마복림 할머니 막내아들네 02-2253-1466 http://home1.moatv.com/sindang

아이러브신당동 02-2232-7872 http://www.ilovesindangdong.co.kr/ ilove/index.htm   마복림 할머니 막내아들네 02-2253-1466 http://www.samdae.co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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