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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홍콩 별미 여행

by 쭌's 2008. 1. 22.

 홍콩 별미여행 백배 즐기기! 다오헝 & 칭이역 현장에서 속속들이 파헤치다

[출처:비밀닷컴]

  이번에 방문한 지점은 칭이 (靑衣청의.TsingYi) 지점으로
홍콩 MTR을 타고 TsingYi 역에 내리게 되면 Maritime
Square 라는 쇼핑몰에 바로 도착할 수 있다. 이 쇼핑몰 가장
아래층 (G/F)에 사진과 같이 넓게 오픈된 공간이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다오헝 칭이점이다. 독특한 구조가 매우 인상적
이며 쇼핑몰 윗층에서는 이렇게 아래로 내려다 보면 음식을
먹고 있는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다. Maritime Square에도
매우 다양한 샵과 음식점, 놀이시설 등이 있으므로 식사후
쇼핑을 한번 돌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그리고 종종 많은 사람들이 입구에서 들어가길 기다리고 있다. 입구에 접수하는 아가씨 2명이 있는데
이분들에게서 입장티켓을 받고 기다리면 된다. 가끔 오래기다릴 때는 30분도 넘게 기다리는 경우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예약을 매우 추천한다.
  중국요리를 먹을땐 위의 사진처럼 숫가락, 젓가락, 작은 그릇, 접시, 찻잔, 차 주전자 그리고 물주전자
등이 기본 세팅이다. 그리고 보통 접시는 쓰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 사람들은 접시를 단순히 작은
그릇을 받치는 용도로만 주로 사용하는데, 왜 그렇게 하는지 물어보니 접시가 지저분해서 라고 답했다.
실제로 이곳에서 음식점을 가보면 깨닫게 되겠지만 중상급 이상의 음식점을 제외하고는 식기류가 깨끗이
씻겨지지 않은 상태로(물론 설겆이는 한다. 다만 의심스러운 흔적들이 남아있다는..-_ -;) 제공된다.
다행히 다오헝은 괜찮은 음식점 축에 속해서 번거롭게 식기류를 씻을 필요는 없지만 많은 음식점에 가면
커다란 물통에 차가 담겨있고, 커다란 빈 그릇을 하나 주는데, 그 의미는‘알아서 씻으시오’이다.
한국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지만, 홍콩 문화가 그러하니 이것도 문화 체험이겠거니~하고
식기류를 씻는것도 재미라면 재미이다.
  테이블에 앉게 되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이 어떤 차를
주문할 것인지 물어보는데, 여기 몇가지 추천 항목 중에서
고르길 바란다. 조금 나이가 드신 분들은 쓴맛과 향이
강하고 진한빛깔의 차
를 권하는데, 그 종류로는 티꾼얌
(鐵觀音), 포우레이(普洱) 그리고 사우메이(壽眉) 등이 있다.
젊은 분들은 비교적 향기가 시원한 소이신 (水仙.중국
춘제기간을 상징하는 꽃), 헝핀(香片) 그리고 묻레이(茉莉.
쟈스민티) 등을 추천한다. 우롱차(鳥龍茶)는 세대에 상관
없이 인기 있으며 기호에 따라서 국화(까국퐈 加菊花).를
넣을 수 있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것이 있다. 차를 주문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주전자가 2개가 나오는데, 하나는
차가 담겨 있는 주전자고, 하나는 뜨거운 물이 담겨
있는 주전자이다. 차가 담겨 있는 주전자를 다 비우게
되면 다른 주전자의 뜨거운 물을 차주전자에 부으면
된다. 만약 두 주전자 모두 물이 없게 되면 주전자
뚜껑을 위 사진과 같이 열어놓으면 알아서 종업원이
어느샌가 다가와서‘거칠게’ 물을 채워주고 가거나
물이 들어있는 주전자로 교환해주고 간다. 방금전에
‘거칠게’ 라고 표현한 점에 대해서 의아해 하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대체로 중국 음식점에서는
서빙 방식이 조금 거칠다.
물을 채울때는‘콸콸콸’
채워주고, 식기류를 테이블에 놓을때는‘탕탕탕’놓는다. 홍콩친구에게 물어보니, 홍콩문화를 표현하는
형용사중에 하나가‘바쁨’인데, 이런 점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다고 한다. 이런 문화차이 때문에 기분상하지
말고 그냥 맛있게 음식을 먹어주자 :)

  좌측에 보이는 음식은 ‘초이페이굴로우욕(脆皮咕嚕肉)’
이라는 음식이다. 초이페이는 ‘바삭바삭한’이라는
의미이고 굴로 우욕이라는 것이 간단히 한국의 탕수육과
매우 비슷한 음식이다.  굳이 홍콩 음식점을 소개하면서
탕수육을 소개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중국음식을
처음 접할때, 기름지다고 느끼며 익숙하지 않은 식재료
탓에 적응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리
입맛에 맛는 음식 하나정도는‘안전빵’으로 주문을
하는것을 중국요리 첫 도전에는 강력히 추천한다!
맛은 한국 탕수육에 비해 좀 더 새콤 달콤하며 양은
딱 이 정도 나온다.  홍콩에 와서‘탕수육 대大짜 하나요!’
라고 하는 경우 없도록 하자 - _-;
  두번째 음식은‘시야오와이헝까이(豉油穗香雞)’
이라는 음식. 간단히‘야오까이’라고도 하는데,
시야오가 간장(Soy Source)을 의미한다. 홍콩사람들은
닭 무진장 좋아한다. 특히 닭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이렇게 그대로 요리해서 내어놓는 것이 특징이다.
짭짤한 맛이 닭의 담백한 맛과 매우 잘 어울리며 잘
익혀진 고기가 아주 부드러워 일품이다. 단 유의할점은
홍콩에선 닭요리할 때 닭 뼈째로 싹뚝 잘라서 내어놓기
때문에 자잘한 닭뼈가 씹힐 수 있으니 목에 걸리지
않게 요령껏 먹는 센스! 그리고 이 요리는 닭뿐만
아니라 그릇 밑바닥쪽에‘타로Taro’가 숨겨져 있다.

우리나라의 토란이 타로의 변종이라고 하는데, 살짝
보랏빛 색깔이 있으며 먹는 느낌은 꼭 고구마 먹는 기분이고, 고소한 맛이 은근히
맛있다. 하지만 타로는 소화하기 힘든 음식중 하나이므로 과식은 금물!  참고로 위의 사진은‘반(半)’마리만
  위에 보이는 음식은‘신야오사이영초이보우(鮮魷西洋菜煲)’라는 음식으로 직역하면 ‘신선한오징어
(신야오)와 서양야채(사이영초이) 돌솥(보우)요리’라는 것이다. 사이영초이는 홍콩인 사이에서 겨울철에 가장
인기가 많은 채소중 하나로, 계절이 바뀌면 다른  채소로 바뀌기도 한다. 사이영초이 특유의 향긋한 향기와
쫄깃한 오징어살이 잘 어울리는 요리이다.
  아참!! 그리고 중요한 것 하나를 빼먹을 뻔 했다.  밥은 꼭 따로 주문을 해야한다.
참고로 밥공기 사이즈가 매우 작다. 하지만 요리양이 푸짐하므로 한사람당
한공기만 주문하면 충분하다. 2인 기준으로 요리 3개와 밥 1공기 그리고
차를 시키니 매우 바람직하게 포만감이 들었다.
  ♠ 홍콩 주요장소에 곳곳에 있어 매우 편리하다.
   (지점정보 및 예약문의 http://www.taoheung.com.hk/eng/restaurants/tao_heung/shop.jsp)
♠ 넓은 실내와 수많은 넓은 테이블 등을 갖추고 있어 대인원이 식사를 할때 매우 편리하다.
♠ 홍콩 및 중국 광동지방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깔끔하고 다양한 종류에다 맛까지 훌륭하다.
♠ 가격은 ‘초이페이굴로우욕(脆皮咕嚕肉)’$48,‘시야오와이헝까이(豉油穗香雞) 반마리(半)’$68,
   ‘신야오사이영초이보우(鮮魷西洋菜煲)’$58, 차(茶) 및 기본 세팅 2인분, $16 그리고 밥 한공기 $8,
   총 $217.50(10%서비스료 포함)
♠ 그외 다른 메뉴 정보(중국어로 되어있음)와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면 아래의 웹사이트를
   방문하기 바란다. http://www.taoheung.com.hk/eng/restaurants/tao_heung/intro.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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