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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rend & Story

재규어, 푸조의 불가능한 잔존가치 보장 세컨카로 구입해라?

by 쭌's 2017. 12. 26.


+ 재규어, 푸조의 불가능한 잔존가치 보장 세컨카로 구입해라?!

얼마전 재규어 랜드로버가 소비자의 신차 구매 부담을 덜어 준다는 목적으로 50%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을 선 보인 이후 푸조에서도 최대 55%라는 파격적인 조건의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을 선 보이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수입 메이커의 잔존가치 보장은 일정 수준의 금액을 선납하고 3년 뒤 메이커의 기준에 따라서 잔존가치를 보장해 신차 구매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언뜻보면 3년뒤 60~55%라는 매우 훌륭한? 매력적인? 착한? 보장으로 이 참에 신차를 살까? 라는 구매 결정을 하기에 충분 이상의 매력적인 유혹으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

잔존가치 보장이란 평균 30%의 선납금을 납입 한 후 월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 3년 뒤 차량을 메이커에 매각하면 회사가 제시한 최대 60%, 최대 55%를 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장기 렌트카, 개인 리스보다 이자율이 부담이 적고, 3년 워런티가 끝나는 시점에서 신규 모델로 교체하거나 메이커에 중고로 매각할 때 잔존가치를 보장 받는 프로그램으로 일반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가장 좋은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덕분에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 또한 많아지고 있는데... 실제로는 메이커가 보장하는 잔존가치의 보장은 매력적인 유혹과 달리 소비자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왜냐하면? 메이커가 제시한 잔존가치 보장 속에 숨어있는 마일리지에 큰 함정을 파 놓고 있기 때문이다. 함정이라고? 왜? 라는 반문이 나오는 되는데~ 이는 재규어 랜드로버, 푸조의 3년 뒤 잔존가치 보장을 조금만 꼼꼼히 살펴보면 금세 실현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재규어 랜드로버의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재규어 랜드로버의 '재규어 개런티 60' 프로그램은 선수금 30%을 납부하고 36개월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우 3년 뒤 잔존가치 60%를 보장하는 프로그램으로 재규어 XF20d 프레스티지를 구매할 경우 선수금 30%인 1,977만원을 납부 후 36개월 동안 매월 39만원을 납부하면 3년 뒤 60% 잔존가치를 보장 받을 수 있다.

푸조 또한 3008 알뤼르 잔존가치 최대 55% 보장 금융 프로그램 또한 이와 같은 맥락으로 차량 판매 가격의 30%를 납부하고 36개월 간 월 43만 1,780만원을 납부하면 3년 뒤 최대 50%의 잔존가치를 보장 받을 수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매우 매력적인 신차 구매 조건이고 신차 구매에 따른 심리적,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한다. 하지만 두 메이커 모두 마일리지에 대한 특약을 걸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경우 년 1만 km 기준으로 3년 뒤 주행 마일리지가 3만km를 넘으면 최대 60%라는 잔존가치는 보장 받을 수 없어 1년 동안 1만km 이하로만 주행을 하거나, 총 3년 동안 3만km 이하로 주행을 해야만 한다.

푸조는 그나마 주행 마일리지를 늘린 1만 5,000km의 제약을 두어 3년 뒤 4만 5,000km를 넘으면 최대 55%의 잔존가치를 보장 받을 수 없다. 이 두 메이커가 선 보인 최대 60%, 최대 55%이 주행 마일리지 제약은 매우 치밀한 계산과 경젱 논리를 바탕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몇 해 전만 해도 1년 평균 주행거리를 2만km로 산정했지만 대중교통의 편리성이 높아지고, 한 가족의 보유대수 증가, 나빠진 경제 지표 등으로 인해서 1년 평균 주행거리는 1만 5,000km로 낮아진 것이 사실이다.

이는 매년 갱신을 하는 자동차 보험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1만km 마일리지 특약 할인을 모든 보험사가 제공한다. 하지만 이를 통해 할인 보상을 받는 운전자는 그리 많지 않다.

패밀리 카 또는 메인 카로 사용하면서 1년 1만km 이하로 주행 마일리지를 제한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대중교통을 적절히 이용하면서 주행 마일리지를 줄이면 되지만...


이는 메인으로 사용하는 자동차가 아닌 세컨카로 주말 또는 휴가, 나들이 등을 위해 주행하는 차량의 경우 1년 1만km 이하의 마일리지는 가능하다. 즉 수입차 한 대만을 유지하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최대 60%, 최대 55%의 잔존가치 보장은 그저 남의 이야기에 가깝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어 1년 평균 마일리지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생색내기에만 초점을 맞춘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으로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가 후회 아닌 후회를 하는 것 보다~

수입 메이커의 신차 구매에서 빠질 수 없는 파격적인? 할인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해서 잔존가치 못지 않은 할인을 받는 것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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