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r & Motor Review/Trend & Story

말리부 디젤 1년 반 만에 시장에서 사라진다

by 쭌's 2015. 7. 25.


+ 말리부 디젤 1년 반 만에 시장에서 사라진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강력하고 변화하지 않으면 않되는 규제인 유로6의 여파가 상당하다. 국내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승용 디젤 및 디젤 SUV 또한 유로6 기준에 맞추어 디젤 엔진의 변화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물론, 유로6 덕분에 유로5 기준에 만족했던 수입 승용 디젤과 디젤 SUV를 파격적인 프로모션과 할인 등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는 실속을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장점을 얻기도 했다.

이제 막 승용 디젤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고 있는 국내 자동차 메이커 또한 유로6를 만족하는 디젤 엔진을 탑재한 신차와 년식 변경 모델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014년 3월 말리부 디젤 출시를 알리진 1년 반만에 2,000cc 중형 세단 시장에서 말리부 디젤은 더 이상 만나 볼 수 없게 되었다. 말리부 디젤은 유로5에 만족하는 승용 디젤로 지난 달 자유로에서 유로6 규제에 만족하는 말리부 디젤 유로6 모델이 테스트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쉐보레는 말리부 디젤 유로6 규제에 대응하는 모델을 포기하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서 풀 체인지된 신형 말리부를 내년 상반기 빠르게 투입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그로인해 현재 판매되고 있는 말리부 디젤은 오는 8월까지만 생산, 유로6 규제의 만기인 11월까지만 판매하고 12월 부터는 디젤 트림이 빠진 가솔린 라인업만을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한국지엠은 "단순히 '유로6' 때문에 말리부 디젤이 단종되는 것은 아니다" 라고 밝히고 있으며, 내년 2/4분기에 9세대 신형 말리부를 국내에 판매할 예정이라는 점이 현재의 말리부 디젤의 단종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혓다.


하지만, 크루즈, 올란도 등의 2L 승용 디젤 차종은 유로6 규제에 만족하는 엔진 교체를 통해서 계속해서 승용 디젤 모델을 판매한다. 유로6에 만족하게 되는 크루즈, 올란도 등의 한국지엠 승용 디젤은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 트랙스 디젤에 탑재된 1.6L 디젤 엔진이 탑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배기량을 낮추면서 효율성을 높인 다운사이징 모델로 판매가 될 예정이다. 새로인 탑재된 1.6L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32.8kg.m로 2L 디젤 엔진 대비 출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엔진의 완성도와 정숙성, 효율 측면에서 한단계 높은 기술력으로 만족도를 제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2L 중형 세단 시장에서 말리부 디젤은 쉐보레 특유의 탄탄한 하체 & 바디 강성과 직관성 높은 핸들링으로 높은 드라이빙 품질을 보여주며 꾸준한 판매를 이어 왔지만,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9세대 말리부까지의 공백기 또한 중형 세단 시장에서 점유율은 상당히 낮아질 수 있는 부분이다.


본격적인 국산 승용 디젤 중형 세단의 경쟁이 시작된 시점에서 쉐보레는 국산 승용 디젤에 대한 수요를 그저 바라만 봐야하는 입장이 되었고, 쏘나타, K5와는 다른 말리부 특유의 주행 품질과 신뢰도, 퍼포먼스를 더 이상 느낄 수 없다는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다.


신형 K5 디젤을 제외하고 LF 쏘나타 디젤, SM5 디젤 등과의 비교 시승이나 경험을 통해서 말리부 디젤의 장점과 매력을 이제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말리부 디젤은 그 경쟁에서 사라지는 신세가 되어 현대기아차의 입장에서는 수입 승용 디젤과의 경쟁만을 남겨두고 있어 부담감을 줄이는 호재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로 인해서 말리부의 판매량이 위축되는 가운데 유로6 말리부 디젤의 단종은 국산 중형 세단 점유율을 낮추는데 일조를 하는 계기가 되면서 아직까지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모델을 내 놓지 못하고 있는 르노삼성의 SM5 디젤 단종에 대한 우려가 예상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풀 체인지를 앞두고 유로6라는 커다란 벽을 넘어서야만 했던 쉐보레 말리부 디젤은 단종이라는 선택을 통해서 1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소비자의 선택에도 불구하고 짧은 판매기간으로 8세대 말리부의 마지막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비운의 모델이 되었다.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 말리부 디젤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매력을 더 이상 누릴 수 없다는 아쉬움을 남기는 대목이지만, 반대로 유로6 규제로 인해서 국내 출시 시기를 알 수 없었던 9세대 신형 말리부를 국내 시장에서 조금 더 빨리 만날 수 있게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으니~


말리부 디젤의 단종에 대한 아쉬움은 약 6개월간의 공백 기간에 대한 소비자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지켜 보아야겠으며~ 본격적인 국산 승용 디젤들의 경쟁이 시작된 LF 쏘나타 디젤, SM5 디젤, 말리부 디젤 등의 시승기를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 해 보시기 바란다.


- 국산 중형 디젤 세단 쏘나타 vs K5 vs 말리부 vs SM5 디젤 비교해 보니~
- [시승기] 쏘나타 디젤 현대차의 승용 디젤을 말하다!
- 2016 LF 쏘나타 디젤 직접 확인 해 보니... 적은 내부에
- [시승기] 쉐보레 디젤의 매력을 느끼다! 캡티바, 말리부, 올란도, 크루즈 디젤 시승기
- 회춘한 신형 말리부 국내 출시는 언제?
- 말리부 디젤 vs SM5 디젤 동급이라고 하기엔....
- 중형 세단에 초점을 맞춘 쉐보레 승용 디젤 말리부 디젤 시승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