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도 현대차 뉴 i20 쿠페가 필요한 시기

+ 국내 시장도 현대차 뉴 i20 쿠페가 필요한 시기

국내 경차 시장과 엔트리 세단, 엔트리 해치백의 연관 관계를 그리 긴밀하지 않다. 현대차는 한 지붕에 두고 있는 기아차 모닝에 모든 것을 맡기도 있는 대신, 엑센트라는 엔트리 세단, 엔트리 해치백으로 경차와 컴팩트 세단, 해치백으로 준중형 세단으로 이어가는 라인업을 완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경차로는 모닝과 스파크 그리고 엔트리 세단, 해치백으로 엑센트와 아베오 만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매우 좁다보니 수입 컴팩트 세단, 해치백에 대한 수요와 시장의 확대가 조금씩 조금씩 젊은층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그런 엔트리 세단, 해치백 시장의 수요를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엑센트로만으로 커버하기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세그먼트와 라인업의 교차를 막기 위해 유럽에서 많은 인기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유럽 전략형 모델인 i20, 기아 씨드와 같은 유럽 모델의 국내 출시를 시작부터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하지만, 경차에서 엔트리 해치백으로 넘어가는데 있어 엑센트 위트(엑센트 해치백)을 선택할 것이냐? 라고 묻는다면... 거의 대부분은 차리리 조금 더 보태서 i30를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이며~

가격 대비 성능 (디젤 모델에 해당)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메리트를 느낄 수 없는 모델이 바로 엑센트 세단과 엑센트 위트이기 때문이다. 얼마전 7단 DCT라는 강력한? 무기를 앞세워 첫차 마케팅으로 엑센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20대 젊은층이 엑센트를 선택하는데 있어 메리트를 느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며, 개인적으로 생각으로는 지갑은 얇지만 타인의 시선을 중시하는 연령대를 고려한다면 엑센트의 첫차 마케팅은 그리 녹녹치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러한 가운데 수입 메이커의 엔트리 해치백 모델들이 하나둘씩 국내에 출시되면서 수입차의 문턱을 더욱 낮추고 있고, 현대차가 말하는 PYL의 가격으로 수입 메이커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기아차는 더욱 위기감이 높아지게 되는 것은 뻔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유럽 전략형 모델로 유럽에서 검증 받은 판매고와 인기를 누리고 있는 i20 모델은 어쩌면?! 수입 엔트리 해치백과 경쟁할 수 있는 히든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미 PYL (i30, i40, 벨로스터) 라인업이 수입 엔트리 모델들을 방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격과 세그먼트가 겹칠 수 있다는 점 만으로 20~30대 젊은층 그리고 세컨드카에 대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현실에서 보여주었고 앞으로도 그걸 것 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 전략형 모델인 i20 특히, i20 쿠페는 단순히 실용성 대비 낮은 가격 만으로 승부를 보려는 엑센트 세단, 해치백과 달리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면서 세컨트 카로서~ 컴팩트 해치백이 가지고 있는 스타일과 아이덴티티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고~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은 스타일과 성능, 라이딩 & 핸들링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수입 엔트리 해치백 모델들을 방어하고 경쟁하는 전략을 취하지 않으면 승용 디젤에 이어 엔트리 세단, 해치백 시장에서 현대차의 점유율은 점점 더 낮아지는 것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i20 해치백, i20 쿠페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데 있어 많은 고민과 풀어야 할 숙제 등이 현실적으로 매우 많을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떨어지는 점유율, 신뢰도를 잃어가는 브랜드, 높아지는 가격 대비 떨어지는 만족도를 부정하지 말고 받아들인다면!!

엔트리 해치백, 엔트리 쿠페 시장의 확대와 함께 수입 메이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을 펼칠 수 있지 않을까? 하며~ 현대차 중 가장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보여주고 있는 엑센트 그리고 엑센트 vs 아베오 세단의 비교 시승기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살펴 보시기 바란다.

2015/01/11 - 첫번째 7단 듀얼 클러치 베타테스터? 가성비 끝판왕 2015 엑센트 DCT
2014/12/05 - [비교시승] 아베오 터보 VS 엑센트 누가 최선을 다했나?!
2013/12/17 - [시승기] 엑센트 디젤은 겉보다 안을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