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얻은 것과 잃은 것! LF 쏘나타 시승기 LF 쏘나타를 뒤 늦게 나마 시승했다. 국내 중형 세단에서는 쏘나타를 빼 놓고 얘기 할 수 없을 만큼 판매량을 넘어 쏘나타가 가지는 의미와 책임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형세단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출시를 시작으로 명성에 걸맞게 약 2개월 만에 2만 2000대의 판매를 달성했고 앞으로도 경쟁 가격 대에서 쏘나타를 위협 할 차량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쏘나타는 단순히 신차를 넘어 국산 중형세단의 기준을 만들어 간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시승한 트림은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 트림으로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 옵션이 추가되어 차량 가격은 2695만원이다. 이 보다 한단계 낮은 트림을 선택하려고 한다면 스타일 패키지를 옵션으로 선택하면 외관에서 보이는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실속 옵션을 제공한다.
7세대에 이르는 쏘나타의 포지셔닝은 기존을 넘어 한 단계 업그레이 된 그랜져를 겨냥하고 있다. 그랜저 윗급인 제네시스와 연말 데뷔를 앞두고 있는 AG가 촘촘한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쏘나타 또한 등급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져가려는 현대기아차의 전략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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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중형세단을 넘어서 한 단계 격상된 모습이고 그에 걸맞는 품질과 성능으로 자동차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다.
- 플루이딕 스컬프 2.0 플루이딕 스컬프 2.0 디자인은 여러 시승기에서 보아 왔듯이 간결한 캐릭터 라인과 제네시스에서 보여 주었던 패밀리 룩을 계승하고 있다. 전 세대에서 보여주었던 화려한 라인들은 절제라는 과정을 거쳐 찬물과 뜨거운 물이 번갈아 가며 내린 맛과 향이 좋은 커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전.후면의 인상을 좌우하는 램프는 기존과 다른 면발광 LED를 적용. 화려함 보다는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눈에 확!! 들어오는 인상은 아니지만 앞으로 5~6년 동안은 쏘나타의 디자인이 지겹다거나 점점 못난이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 공간은 역시 쏘나타 실내로 들어가면 어디선가? 많이 본 듯 한 레이아웃이 반긴다. 제네시스에서 먼저 접했던 센터페시아의 낮익음과 오랜만에 만나보는 우드그레인 외관에서 느꼈던 세련됨과 고급스러움을 이어가고 있다. 안전을 고려한 소프트 타입의 대쉬보드와 단순하지 않은 라인들 속에서 유광 우드그레인이 반짝인다. 변함없는 기어봉은 아쉽지만 센터컬럼의 구성은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버튼을 구성했고 불필요이 버리는 공간없이 구석구석을 최대한 수납공간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8인치 내비 옵션을 선택하면 컬러는 아니지만 TFT LCD 클러스터를 통해 내비, 차량 설정, 운행 정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1열 및 2열 공간은 설명이 필요 없을만큼 넉넉한 공간은 현대차의 특기이자 장점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최근 현기차가 시트에 대한 투자의 결과를 보여주듯이~ 1열 시트의 착좌감은 기대 이상이다. 이전의 푹신하기만 했던 쿠션은 장거리 운전에 있어 고통을 수반하기도 했다. 지금의 쏘나타는 단단함과 쿠션감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서 편안하면서도 장거리 운전에도 피로도를 최소해 딘점을 완벽히 보안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이는 승차감이나 차체가 주는 안전감 등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시트만 놓고 본다면 큰 변화를 가져왔다.
- 베이비 제네시스 7세대 쏘나타에서의 가아 큰 변화는 라이딩 & 핸들링이다. 언제는 이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던 적은 없지만... 3세대 제네시스가 라이딩 & 핸들링에서 좋은 평가와 함께 글로벌 유수의 차량과 비교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처럼~ 베이비 제네시스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강해진 차체 강성을 바탕으로 탄탄한 승차감과 롤링과 핀치를 최대한 억제한 몸놀림에서 괜히 2L 엔진을 탓하고만 싶어진다. 이전 세대에서 보여주었던 물렁거리는 승차감을 통통 튀는 단단함으로 포장했다면! 지금의 쏘나타는 차체 강성에서 나오는 단담함에 잔진동은 물론 방지턱과 같은 돌출에도 빠르게 롤링을 제어한다. 불규칙한 노면을 통통 거리며 달리는 것이 아닌 노면의 특성을 받아내면서 안정적인 차체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가 느껴진다. 특히, 고속방지턱 등과 같은 환경에서 핀치와 롤링을 즉각적으로 제어 해 승차감과 동시에 조향을 돕는 몸놀림이 금번 쏘나타의 변화된 차체를 딘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 한 단계 발전한 통합 주행 모드
제네시스에 먼저 적용한 주행 모드가 LF 쏘나타에도 적용되었다. i40에서 반에 반쪽짜리 주행 모드가 신형 제네시스에서 좀 더 확대되어 적용됐듯이~ 쏘나타에도 동일한 주행 모드가 탑재되었다.
기존 플렉스 스티어와 엔진 RPM과 변속 타이밍 변화가 한 데로 묶여 업그레이드 한 통합 주행 모드이지만, 서스펜션은 변화까지는 확대되지 않아 완전한 주행 모드 변화를 제공한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통합 주행 모드는 변화는 운전자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을 극대화하여~ 에코 모드에서는 연비을 급격한 몸놀림을 최소화하는 전형적인 세단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반면...
스포츠 모드에서는 고 RPM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2,300RPM부터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이 더해져 가속의 즐거움을 보태고 있다.
스티어링 또한 무거워지면서 가속에서 낭창거렸던 기존의 모습과는 확실힌 다른, 믿고 가속할 수 있는 신뢰감을 전달한다. 고RPM를 사용하는 만큼 변속 타이밍 또한 최대한 늦춰서 언제든 가속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며~
메뉴얼 모드에서의 쉬프트 다운 폭 또한 넓어져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최대한 지원하려는 노력을 담고 있다. 2L 가솔린 엔진으로 큰 차체를 다이내믹하게 즐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세단이지만, 운전자가 느끼는 감성이나 체감이라는 부분에서 달라진 모습은 환영 받아 마땅한 부분이다.
스포츠 모드에서의 제로백은 약 11초로 아래 제로백(0-100km) 영상을 통해서 고RPM 사용과 변속 타이밍, 가속 성능 등을 확인해 보기 바란다.
- 딘정한 무게감의 핸들링 스티어링도 변화를 가져왔다. 제법 묵직해진 무게감은 개선된 MDPS를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고질적인 현대차의 낭창낭창거리는 핸들링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반응 속도 또한 빨라졌고 회전 반경 또한 작아져 운동 성능을 확대했다. 예를 들어 고속 직진 구간에서 스티어링에서 두 손을 놓고 주행과 엑셀링에도 방향 전환이나 흔들림 없는 스티어링과 주행 성능이 변화된 쏘나타를 실감케 하는부분이기도 하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MDPS의 이질적인 느낌이 간간히 느껴지지만 SM5, 말리부 등과의 체감 성능에서 '앞선다'라고 말하기는 조금 이르다는 생각이다.
- 무거워진 만큼 연비에 대한 기대는...
LF 쏘나타에서도 연비 효율성은 비켜 갈 수 없는 트렌드이자 화두이다. 연비 측정을 위해서 서울 톨케이트를 시작 해 대전 IC까지 실용 구간인 100~120km의 속도로 쉬지 않고 주행, 트립상의 연비를 확인했다.
약 120여 km를 주행하면서 에어컨, 크루즈 컨트롤 등을 간간히 사용하면서 교통량의 흐름에 맞춰 주행했다. 연비를 확인하는 날의 교통량은 특별한 정체구간 없이 여유있게 주행할 수 있는 환경이였다.
대전 IC를 빠져 나온 후 트립상의 연비를 확인 해 보니 18.1km/L로 제조사의 공인연비인 '고속 14.8km/L' 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예상 외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고속 구간에서의 실 주행 연비는 공연 연비 대비 127%의 수준을 보여주었고, 평균 속도 94km라는 주행 환경이 도움이 되었다.
도심에서의 주행은 운전 타입과 교통 상황 등 너무도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에 정확도가 매우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무리하지 않고 출,퇴근 러시아워 등 교통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주행한 결과 8.2km/L는 트립상 연비를 보여 주었다.
이는 공인 연비 10.5km/L 대비 78%의 효율성을 보여주었다. 도심 구간에서의 연비는 변수와 호불호가 크게 갈리기 때문에 참조 정도로 만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어차피 승용 디젤인 아닌 2,000CC 가솔린 엔진으로 누릴 수 있는 물리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 얻은 것과 잃은 것
LF 쏘나타를 시승하면서 얻는 것과 잃은 것이 모두 존재한다. 잃은 것이라고 하면 전 세대에 비해 무거워진 차체 중량이다. 풀 체인지를 거치면서 '경량화' 라는 필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탓에 연비의 효율성에서 아쉬움을 느껴야만 한다.
여기에 2L 가솔린 엔진은 무거워진 차체 중량을 소화하기에는 너무나 평범한 출력과 체감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LF 쏘나타를 구입하려고 마음먹고 있다면 노멀이 아닌 2.4L 터보 모델까지 두루 살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반대로 얻은 것은 제네시스를 연상케 하는 탄탄한 하체와 서스펜션, 저속에서 부터 고속에 이르기까지 안정감주는 차체는 잘 서고, 잘 돌돈다~ 는 쏘나타의 광고를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여기에 좌우 롤링과 핀치를 억제하면서 단정한 몸놀림을 제공하는 것과 급격한 가감속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차체 몸놀림을 유지한다는 것은 무거워진 중량에 대한 아쉬움을 과감히 버려도 좋을 것 같다.
디자인, 실내 공간, 라이딩 & 핸들링 등 전 세대와는 다른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 만큼, 베이비 제네시스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며, 디젤 라인업이 추가된 LF 쏘나타를 기대하게 만드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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