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랙스가 아닌 컨트리맨은 어때? 탈수록 매력적인 QM3 시승기
단 7분이라는 시간 만에 1,000 대가 완판 된 르노삼성의 CUV! QM3를 시승했습니다. 1,000 대라는 한정 수량 만을 지난 해 끝자락에 선을 보였고, 론칭 행사를 통해서 QM3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 트랙스에서 울고? QM3에서 웃는다? QM3 상품성을 직접 확인 해 보니~
긴 시간은 아니지만 도심에서 부터 국도, 한적한 고속구까지~ 여러 면을 살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M3 시승 내내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것은 '사고 싶다! 계약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맴돌기도 했고, 시승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는데~
1,000 대라는 한정수량이 아쉽기만 QM3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프렌치 감성 디자인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
르노삼성의 첫 CUV인 QM3는 2013년 서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이면서 QM3에 대한 디자인과 기대감은 호불호가 갈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미 프렌치 감성의 차량들이 국내 시장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어 '익숙함'이라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르노 캡쳐에 르노 엠블럼 대신 르노삼성의 엠블럼으로 교체한 것 외에는 다를 것이 없는 모습이며, 차량 제작 또한 스페인에서 제작 및 조립 후 국내로 들여오는 르노삼성의 차량입니다.
시승한 모델은 총 3가지 트림 중 상위 트림은 RE 모델로 2,450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블랙과 레드의 투톤 컬러, 전면 그릴과 안개등 가니쉬, 사이드 미러, 트렁크 가니쉬 등 포인트 컬러가 QM3의 깜찍 발랄한 모습과 개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LED타입의 DRL과 투톤 컬러의 휠 또한 컴팩트한 차체에 개성을 불어 넣어주기에 충분한 모습이고 군더더기 없는 곡선의 캐릭터 라인은 전면에서 부터 사이드 뷰, 후면까지 이어져 둥글둥글한 귀여운 외모를 자랑합니다.
CUV나 해치백의 후면이 그러하듯이 후면에서는 꽉찬 느낌보다는 최대한 절제하면서 단순화 시키려는 노력을 엿 볼 수 있고 트렁크 가니쉬가 포인터 컬러로 시선을 잡아두기도 합니다. 머플러는 히든 타입으로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심플하지만 개성을 살린 실내
실내로 들어가면 낮게 드러누은듯한 QM5와 다르게 컴팩트한 차체의 단점인 수납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디자인 적용과 외관과 마찬가지로 인포테인먼트와 공조기 주변, 스피커, 시트 등에 레드 컬러 포인트를 주어 자칫 밋밋하고 단순해 질 수 있는 공간을 예쁘게? 완성하고 있습니다.
하이그로시 스티어링과 LCD 정보창이 포함된 스타일리쉬한 계기판, 단순하지만 불편함이 없는 인포테인먼트와 공조기 버튼 구성 등 심플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또한 심플하지만 갖출 건 다 갖추고 있습니다. T-Map(티맵)을 기본 내비게이션으로 탑재하고 블루투스를 비롯해 USB까지~ 실용성에 포커스를 맞춘 인포테인먼트틑 정전식 터치 LCD를 통해서 쉽고 편리한 UI(User Interface)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티맵(T-Map)의 경우 차량 LCD에 맞게 커스터 마이징이 되었지만, 품질에서는 2% 아쉬운 모습도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반응 속도나 길 안내에 있어 부족함은 없습니다. 다만, 차량의 세그먼트를 고려하면 어느정도 감수해야 하는 사운드 시스템은 에프터마켓의 스피커로 교체하고픈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세탁이 가능한? 교체가 가능한? 시트를 최초로 적용한 시트는 외관에서 이어지는 투톤 컬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교체되는 부분은 탑승자와 직접적인 접촉이 이루어지는 부분으로~ 실내 분위기나 디자인, 에프터마켓의 기능성 시트로의 교체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QM3 오너 중에서 시트 커버를 세탁하거나? 교체하는? 비중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으나~ 고급스러움이나 기능성을 추구하는 오너에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직물 시트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내 수납 공간은 왠만한 2L급 차량 못지 않습니다. 대쉬보드 상단의 수납 공간을 비롯해 도어 포켓, 왠만한 노트북과 DSLR를 수납할 수 있는 매직 드로어, 센터컬럼, 1열 2열 컵홀더 등은 '자체 사이즈를 오버한 수준'이라고 해도 좋을 넉넉한 수납 공간을 제공하며, 선글라스 케이스, 2열 암레스트 수납 공간은 없지만 아쉬움은 느낄 수 없습니다.
1열 탑승 공간은 헤드룸과 레그룸에서 부족함은 느낄 수 없고, 시트 포지션이 낮게 설계 되었다는 점은 껑충한 CUV나 SUV의 시트 포지셔닝이 아니여서 남녀노소 구분없이 편안한 승하차 포지셔닝을 제공하고 있고, BMW MINI의 컨트리맨과 매우 유사한 시트 포지셔닝의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트 등받이 각도 조절은 폭스바겐이나 메르세데즈-벤츠 A클래스와 동일한 레버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조절 레버의 위치가 도어 쪽이 아닌 센터컬럼 쪽에 위치하고 있고 운전자를 위한 팔걸이가 르노 캡처에는 없는 사양으로 추가되면서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2열 공간의 경우 헤드룸은 넉넉하나 레그룸은 컴팩트 해치백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작은 차체의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열 시트의 슬라이딩을 지원하고 있어 아웃도어 활동이나 짐을 많이 싣어야 하는 경우에도 공간 배치를 적절히 활용 할 수 있으며~
르노삼성차의 특징 중에 하나인 시트의 착좌감을 살리면서도 등받이의 두께를 슬림하게 설계하여 실내 공간 확보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2열 수납 공간은 포켓 방식이 아닌 컬러감과 탄성을 살린 라인을 사용했다는 점 또한 QM3 곳곳에 적용된 개성 중에 하나입니다.
QM3가 컴팩트한 차체를 가지고 있어 트렁크 용량에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많은 것이 사실인데~ QM3 공간 효율은 이중으로 되어 있는 바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에 따라서 빅 사이즈의 트렁크를 세로로 세울 수 있는 공간을 제공~
차체 사이즈에 부족함 없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평소에 트렁크에 싣고 다니는 세차용품 및 잡동사니들은 보이지 않도록 트렁크 바닥 아래에 수납한다면 시각적으로도 매우 깔끔한 트렁크 공간 및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동급 차량들에 비해 오히려 공간 활용성은 높다는 것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외관과 실내를 통해서 만나 본 르노삼성 QM3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시승하는 내내 '갖고 싶다!!' 는 생각이 지금도 머리 속에 맴돌고 있을 만큼 (특히 컨트리맨 디젤 또는 트랙스 등의 CUV를 고려하고 있다면) 데일리 카로서 필자에게 필요한 부분을 만족시켜 주는 몇 안되는 녀석 중에 하나인데...
르노 특유의 스타일로 완성된 외관과 화려하지는 않지만 QM3만의 개성과 스타일, 실용성을 갖춘 실내는 시각적인 것 만이 아닌 직접 시승하면서 느껴지는 부분이 더욱 큰 만족감을 제공한 신차였기에.. 눈이 아닌 손으로~ 그리고 직접 운전해 보는 것이 QM3의 매력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이니~ 신차 구입 리스트에 QM3가 포함되어 있다면 직접 매장에서 시승해 보시기 바라며, 다음 시승기에는 QM3의 파워와 퍼포먼스, 연비 등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s. QM3 라이딩 & 핸들링, 제로백 등의 퍼포먼스에 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 해 보시기 바랍니다.
- 2014/03/19 - 연비 좋기로 소문난 QM3 시승기, 작고 야무지다는 말이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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