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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딱!! S가 붙은 만큼 다듬은 스파크S 시승기

by 쭌's 2013. 11. 6.

+ 쉐보레 스파크S 시승기, 딱!! S가 붙은 만큼 완성도를 높인 스파크S 시승기

2013년 한국지엠은 조용한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신차의 향연이나 비련의 주인공이 되는 일은~ 지금까지는 없었습니다. 신차의 향연이나 비련의 주인공 모두 일장일단이 있지만... 비련의 주인공이 되지 않으므로 나름의 선방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2013년 한 해를 잘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스파크S 시승기

간만에? 오랜만에? 시승을 한 쉬보레의 효자 모델인 스파크는 네이밍 뒤에 'S'를 붙여 스파크의 인기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데~ 시승한 스파크에 'S'가 붙은 스파크S는 LT 트림으로 커튼 에어백과 마이링크 등의 옵션이 더 해진 1443만원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 [시승기] 스파크 EV 출시와 경쟁력 그리고 전기차보조금은? - 스파크 EV 가격

- 'S'가 붙은 만큼 달라진 부분은?

스파크S는 2013년 F/L(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스파크의 'S'는 눈에 보이는 모습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를 거쳤습니다.

국내 경차 시장에는 쉐보레 스파크와 기아 모닝 그리고 조금은 다른 색깔을 가진 기아 레이가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더 이상의 경차는 시장에 내 놓지 않고 있으니 말이죠... 경차라고 하지만, 예전의 경차와 지금의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작은차 = 경차" 의 공식이 예전의 경차를 말했다면, 지금의 경차는 덩치도 훨씬 커지고 파워와 성능에서도 '작은 차'의 의미를 벗고 공간과 편의성,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스파크S 시승기

스파크의 경우 시각적으로는 경차 이상의 사이즈와 이미지를 제공하면서 날카로운 눈매와 개성 넘치는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트랜스포머를 통해서 스파크의 인지도는 매우 놓아졌고, 경차 속하지만 가장 큰 심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성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는 스파크는 라이벌인 모닝에 비해 남성 운전자의 선호도가 높고, 에프터 마켓을 통해서 자신의 스타일과 개성에 맞게 드레스 업한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스파크S 시승기

전면 범퍼 하단의 스포티한 느낌과 날렵한 안개등 그 사이를 완성하는 카본 룩 캐릭터 라인은 다이내믹한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빅 사이즈의 헤드램프와 조화를 이루어 차체 보다 크게 보이는 효과와 더불어 꽉찬~ 모습을 제공합니다.


스파크S 시승기

사이드 뷰에는 스파크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2열 시크릿 도어와 치켜 올라 간 헤드램프의 눈꼬리, 곡선 보다는 직선으로 이루어진 디자인의 완성은 풀 체인지 시간이 꽤 남은 시간이지만, 스타일은 어디 내놔도 부족한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경차라는 세그먼트에서 과하다고 표현해도 좋을 사이드 리피터는 안전과 시각적으로 스파크S의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스파크S 시승기

후면에서의 변화는 없다고 해도 될 만큼 아주 조금의 변화를 겪었습니다. 테일램프와 리어스포일러는 동일하나 엔드 머플러의 모양이 삼각형 형태로 바뀌면서 다른 느낌을 제공해 스파크S의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스파크S 시승기

실내도 외관과 마찬가지로 부분적인 변경을 통해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마이링크가 적용되면서 센터페시아가 한결 간결해지면서도 고급스러워졌습니다.

마이링크는 스마트폰 화면이 차량 인포테인먼트와 연동되는 것으로 스마트폰의 내비와 음악, 사진 등을 마이링크를 통해서 사용할 수 있어 차량 구매 시 옵션으로 선택해야 하는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스파크S 시승기

단, 마이링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유료 앱을 구매하여야 하는데~ 이는 스파크S 또는 마이링크를 탑재한 차량 구입시 최초 1회 무료로 제공하면 좋을 것 같으며, 유료 앱은 한번의 구매로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됩니다.

스파크가 첫 출시되면서 시크릿 도어와 함께 많은 관심을 받은 계기판의 변화도 가져왔습니다. 모터사이클에서 영감을 받은 계기판의 시인성과 가속성을 개선했습니다.

스파크S 시승기

기존 계기판의 경우 신선한 아이디어와 개성이 있었지만, 시인성에 다소 아쉬움을 보여주었기에 금번의 계기판 변화는 디자인과 실용성에서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스파크S 시승기

이 밖에도 1열 온열 시트가 추가되었고, 공조기에 LED를 추가하여 소소할 수 밖에 없는 실내을 화려하게?? 꾸며주고 있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1열 온열 시트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환영받는 옵션이 아닐까? 합니다.


- 눈에 보이지 않는 'S'의 변화는?

스파크S의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도 가져왔습니다. 변화에 따른 체감은 미약한 것이 사실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개선을 통해서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스파크S는 개선된 파워와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개선된 파워라고 적지만... 실제로 체감되는 파워의 변화는 거의 없다고 해도 좋습니다. 스파크S에 탑재된 엔진은 Gen2 엔진으로 최고출력 75마력 (기존 70마력), 최대토크 9.6kg.m (기존 9.4kg.m)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스파크S 시승기

즉, 스파크S의 파워과 성능을 업그레이드 한 모델이 아닌 기존 스파크의 완성도를 높여가기 위해 좀 더 나은 파워와 효율성을 더하고 있는 것입니다. 혹시나 스파크에 'S'가 붙었다고, '스포츠=S'를 연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경차인 만큼 배기량이 가지고 있는 한계는 있지만 중저속에서의 도심 주행에는 불편함을 느낄 수 없습니다. 다만, 언덕길을 만나거나 고속구간에서의 가속은 여전히 아쉬움이 느껴지는데...  경차로 다이내믹한 주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이지만 노면의 상황을 엔진의 파워에서 바로 느껴진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스파크S 시승기

대신해 엔진 회전수에 따른 질감이나 소음 등에서는 기존 보다 정숙해졌고 부드러워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스파크S의 변화는 성능이라는 측면이 아닌 좀 더 편하게 주행할 수 있고, 운전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왜냐? 경차는 경차답게, 경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의 환경에 따른 만족감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며, 보다 적은 기름으로 보다 멀리 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본연의 역활을 제대로 해 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파크S 시승기

엔진과 함께 변속기의 변화도 가져왔습니다.CVT 무단 변속기가 Gen2와 조합을 이뤄~ 매끄러운 변속과 가감속에서의 동력손실을 최소화 하고 있습니다.

무단 변속기의 특징이자 단점인 변속 타이밍이 느린 것이 보통이지만, 스파크S의 경우 셋팅에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반응도 빠르고, 응답성도 좋은 수준을 보여줍니다.

스파크S 시승기

쉐보레 차량들의 특징인 라이딩 & 핸들링에서는 스파크S 역시 발굴의 실력?을 보여줍니다. 경차지만 급격한 중심 이동에도 든든하게 버텨주고 깔끔하게 마무리합니다. 물론,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비교는 불가하지만, 경차 중에서는 가장 믿음직스러운 하체의 탄탄함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스파크S 시승기

마지막으로 경차에서 중요한 구매 포인트인 연비에서는 우수한 수준을 보여줍니다. 스파크S의 공인 연비는 15.3km/L (고속 17.7km/L, 도심 13.8km/L)의 수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파크S 시승기

주말 저녁 고속도로에 올라 서울역에서 대전IC까지 쉬지 않고 주행하면서 연비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고속도로에 올라 연비를 리셋하고 법정속도인 110km 언저리를 꾸준하게 주행하면 트립상 평균 20km이상의 연비를 꾸준히 보여줍니다.

스파크S 시승기

교통 상황이라는 것이 그렇듯 도로가 한산해지면 엑셀에 힘이 가해지게 되는데~ 망향 휴게소 부근에서 부터는 연비 주행을 끝내고 법정 속도를 웃도는 주행을 해 대전IC에 도착했습니다. 대전IC에서 체크한 연비는 18.7km/L로 고속 구간에서 법정 속도 구간으로 주행을 하면 20km/L를 넘는 연비를 보여주지만, 이네 엑셀에 힘을 가하면 20km/L 이하로 떨어지지만...

스파크S 시승기

차급과 주행을 감안한 18.7km/L라는 평균 연비는 꽤? 훌륭한 수준의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로 환경과 주행 조건 등의 수 많은 변수가 연비에 영향을 미치지만 전반적인 주행에서 스파크S는 공인 연비에 매우 가까운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파크S 시승기

도심에서의 평균 연비는 공인 연비 13km대에 조금 못 미치는 12.7km/L라는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도심 주행 또한 변수가 매우 많치만, 때론 다이내믹하게~ 때론 여유있게 도심 주행에서 공연 연비에 매우 가까운 12.7km/L의 효율성은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파크S 시승기

- 스파크S는 국내 경차 시장에서 특유의 스타일과 개성을 살려 꾸준히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한국지엠의 효자 차종입니다. 제조사에서는 경차보다는 중형, 대형차가 많이 팔려야 수익이 늘어나게 되지만... 경차 시장에서 기아 모닝과 레이와의 경쟁에서 스파크만의 이미지와 성능,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100%의 완성도를 위해 매진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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