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못 생겼지만 괜찮아!!! 푸조 3008 시승기
푸조의 라인업 중에서 가장 큰 덩치를 가지고 있고 패밀리 카로서 공간이 효율성, 승용디젤의 연비까지 갖춘 SUV? 보다는 MPV에 더 가까운 푸조 3008을 시승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 푸조의 라인업 또한 RCZ, 308, 508GT를 제외하고는 모두 경험을 하게되었습니다.
푸조 508SW가 빠졌다구요? 508SW는 곧 시승이 예정되어 있으니 위에서 언급한 3가지 모델만 경험하된 푸조의 라인업은 완성될 것 같지만... 이 3가지 모델은 아마도 자세히 경험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는 푸조가 판매하고 있는 라인업에 대한 인지도와 판매량, 고객이 선택이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위에 3가지 모델이 않 팔려서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본론으로 들어와서 푸조 라인업 중 가장 큰 덩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속을 차리고, 공간의 효율성을 살리면서도 다이어트를 잘 한 푸조 3008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푸조 3008은 판매되고 있는 라인업에서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인기 모델입니다.
3천만원 대에서 구입할 수 있는 도심형 SUV? MPV? 여튼 승용디젤의 높은 연비 효율성과 5명이 넉넉하게 탈 수 있는 실내공간, 패밀리 카로서 많은 짐도 거뜬하게 실을 수 있는~ 그야말로 '일 잘하는 마당쇠' 역활이 딱 어울리는 모델입니다.
+ 첫인상 속에 숨어 있는 내실이라는 장점을 가진 푸조 3008
타이틀에서도 언급했듯이!! 솔직히 말해서 3008을 직접 경험하기 전 까지는~ 왜 3008을 사지? 이뻐서? 단순히 연비가 좋아서? 3천만원대 수입차이면서 작지 않아서? 등등 이었습니다.
첫번째!! 3008 선택에 대한 의문은 디자인입니다. 3008은 직접 경험하면서 그 속에 숨어있는 장점을 많이 발견했지만... 외모의 점수에서는 후한 점수를 준다하더라도 평균 이하 일 것 같습니다. 푸조의 다른 모델들과 달리 특별할 것 같은 사각형이 그릴과 그 옆으로 큼지막한 헤드라이트 그 아래로는 큼직학한 안개등 그리고 둥글둥글한 보넷 캐릭터 라인이 3008의 얼굴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너무 밋밋한 것이 푸조 3008의 특징이라고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모나지도~ 못나지도~ 이쁘지도~ 않은 푸조 3008만의 얼굴을 완성했습니다. 덕분에 3008의 존재감은 상승하는 반작용의 장점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어디서나 3008은 구형 BMW 3시리즈와 5시리즈를 구분하는 것보다 훨씬 쉬우니 말이죠...
뒷모습도 얼굴과 마찬가지로 큰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면에 비해 단정하고 깔끔하게 잘 다듬은 모습입니다. 푸조만의 독특한 LED 테일램프와 디자인이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 아래로는 무광 블랙의 범퍼와 안개등 그리고 히든 머플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은 의아한 부분은 쌩뚱맞다고 표현하고 싶은 디퓨져 위치에 크롬 장식이 커다랗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테일 게이트도 아니고~ 램프 주변도 아니고~ 범퍼 가니쉬도 아니고~ 스크래치가 발생하기 아주 좋은 위치인 디퓨져에 크롬 장식은 무슨 의도인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사이드 캐릭터 라인도 여전히 심심한 듯하면서도 단정하게 멋부리거나 치장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약간은 둔해 보이는 5포크 휠과 블랙 몰딩 그리고 사이드 미러 커버를 장식하고 있는 크롬이 전부입니다. 특별히 살펴 볼 부분이나 주묵할 것 없는 것이 푸조 3008의 전체 디자인이 아닌가? 싶은데...
3008의 외모를 이렇게까지~ 심심하고 밋밋하게 써 내려 온 것이 맞는가? 싶기도 하고~ 요리조리 살펴봐도 더 할말도... 빼 말도 없으니... 좀 난감하지만 이 또한 푸조 3008의 컨셉이과 방향이라고 결론 내리고 싶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그리 커 보이지 않치만 다이어트를 잘 한 덕분에 실내 공간은 4인 가족이 세단에서 느끼지 못하는 넉넉함과 여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겉보기와는 달리 실내로 들어가면 심플하면서도 실용적인 구성이 외부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더 할 것도.. 뺄 것도 없는 단정한 인상을 제공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높게 솥은 센터페시아와 센터콘솔입니다. 운전석과 조수석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기어박스의 위치와 컵홀더, 손잡이 등은 넓은 실내 공간을 가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센터페시아의 버튼은 항공기 조종석에서 사용되어지는 버튼 방식으로 BMW MINI의 그것과 매우 유사합니다. 무난한 센터페시아 디자인에 나름의 포인트를 제공하는 부분으로 개인적으로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부분이라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송풍구 위로 자리하고 있는 내비게이션은 별도의 리모콘이 없어서 조작하는데 상당히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가뜩이나 넓은 실내 공간을 가지고 있는데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려면 팔을 최대한 뻗어서 조작해야 한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약간의 억지스러움이 있으나 다행히도 수납할 수 있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어 미 사용시 닫아 둘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위치에 자리한 기어노브는 지금의 트렌드와는 조금 맞지 않은 모습이지만 조작에 있어 편리성은 매우 좋습니다. 그 위로는 공조기 버튼과 정보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트립 정보를 확인하는 LCD는 유럽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높을데로 높아진 국내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제공하기는 다소 어려운 부분입니다.
변속기 아래로는 다행히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자리하고 있고, 오픈 에어링 못지 않은 넓고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하는 루프 글래스 버튼과 두개의 컵홀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을 완전히 분리하는 센터커널임에도 두개의 컵홀더만으로는 공간을 더욱 알뜰하게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센터콘솔의 수납공간은 너무 깊고 넓어서 이 안에 무엇을 채워야 할지? 궁금해지기도 하는데~ 기어박스 주변의 수납공간의 아쉬운 점을 센터콘솔의 넓고 깊은 공간으로 대신하면 됩니다.
운전석 왼쪽의 대시보드 아래쪽에는 동전에서 부터 주차권, 통행권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남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으며, 파킹 알림과 차체제어기능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3008에 적용되는 주행 시스템은 추가되어 있지 않아서 성능이나 능력은 확인 해 볼 수 없었습니다.
스티어링 아래쪽 공간 또한 지갑, 등록증, 보험증서 등 중요한 물건을 3008 오너가 아닌 이상 찾기 어렵기에 시크릿 공간으로서의 활용도 매우 좋습니다.
1열과 2열의 공간은 패밀리카로서 손색없는 넓은 공간을 제공합니다. 2열을 위한 에어벤트도 추가 기능없이 심플하게 갖추어 있습니다. 2열 공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1열 조수석을 접을 수 있어 필요에 따라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햇살을 차단하는 수동식 커튼이 제공되어 안락한 2열 공간을 제공합니다.
2열 시트 또한 6:4 폴딩을 지원하여 캠핑이나 레저활동시 넓은 실내 공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특이한 점으로는 트렁크에 칸을 분리하여 짐을 실을 경우 칸막이와 지지대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를 표시해 놓아 각각의 짐을 분리하여 적재할 경우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위아래 두개로 분리되어 오픈되는 트렁크 게이트는 야외 활동시 더욱 유용하게 활용되어 집니다. 간단한 짐의 경우 상단 게이트만 열어서 트렁크에 실을 수 있고, 무게나 부피가 큰 경우 하단 게이트까지 오픈하며 짐을 싣을 수 있고...
하단의 게이트는 낚시나 아웃도어 활동시 간이 의자로서도 손색없는 강도와 활용성을 가지고 있어 상단 게이트는 햇살을 가리는 역활로, 하단 게이트는 간이 의자로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트렁크 안쪽에서는 아웃도어 활동에 유용한 휴대용 렌턴이 준비되어 있어 별도의 렌턴이 없는 경우나 추가로 필요한 경우 유용하게 아웃도어 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루프 전체가 글래스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루프 글래스의 광활한? 선루프가 제공하는 시원함과 넓고 활용도 좋은 실내공간, 도심에서 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활동에 있어 부족함없는 실속있는 SUV인 푸조 3008은 이렇다 할 특별함?은 없는 대신 꼼꼼하면서도 세심하게 운전자와 탑승자를 배려하는 패밀리카로서의 기본기를 매우 잘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푸조 3008의 라이딩 & 핸들링 그리고 연비와 기타 주행성능에 대한 부분은 다음 시승기를 통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으며, 3천만원 후반대라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도심과 아웃도어 활동을 만족시키는 포지셔닝 차량을 고민하고 있다면, 외관보다는 내실과 기본기를 갖춘 푸조 3008을 직접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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