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뉴 쏘울 시승기 - 감성 품질로 승부해도~
약 일주일 간 올 뉴 쏘울을 시승하면서 가장 오래 남을 기억과 경험이라면 '감성 품질'이라는 단어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올 뉴 쏘울은 기아차의 핫 아이콘이면서 개성 가득한 스타일을 입은 패션 카의 대표주자 입니다.
박스형 차체에 불독과 고릴라에서 연감을 얻는 디자인은 강인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디자인만 본다면 패션 카의 특성상 호불호가 나뉘는 것이 당연하지만, 풀 체인지를 거치 올 뉴 쏘울은 1세대와는 다르게 남성 오너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성 오너에 있어 중요한 차량 구매 포인트인 연비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 올 뉴 쏘울의 고속도로와 도심 구간에서의 연비를 확인해 보시기 바라며...
- [시승기] 올 뉴 쏘울 연비 리뷰, 개성 넘치는 디자인 만큼 효율성도 갖추었나??
올 뉴 쏘울의 감성 품질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지? 디자인과 스타일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 뉴 쏘울의 디자인 컨셉은 강한 남성미를 갖춘 야생 멧돼지(Wild Pig)를 모티브로 시작해 지금의 2세대 쏘울은 백팩을 멘 불록을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덕분에 전면의 인상은 도심의 세련된 멋스러움 보다는 도심을 벗어난 터프한, 거친 느낌의 굵은 선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형 안개등 가니쉬와 한껏 부풀린 오버 휀더는 1세대에서 느낄 수 없는 볼륨감을 한껏 살린 와일드함을 제대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테이크 가니쉬와 범퍼의 볼륨감을 확대 한 덕분에 자칫 불안하게 보일 수 있는 박스카의 단점을 장점으로 살려냈습니다.
남성적이고 아이코닉한 디자인에 볼륨감을 더하고 선 굵은 캐릭터 라인을 더해 여성 오너에게 사랑 받았던 1세대와는 다르게 남성 오너에게 어필하기 위한 '강인함, 역동성'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백팩을 맨 불록이라는 컨셉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후면은 감히? 올 뉴 쏘울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봐도 좋을 만큼 실험적이고 과감한 디자인의 결과물을 반영했습니다.
검정색 외투에 컬러 백팩을 메고 있는 것과 같은 테일게이트의 디자인은 공중에 붕~~~ 떠 있는 듯한 이미지를 제공하기도 하고, 안전을 고려한 에어백이 테일게이트에 달려 있는 것과 같기도 합니다.
전면 범퍼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이어가는 후면 범퍼 또한 선 굵은 라인들이 볼륨감을 한껏 부풀려 개성과 함께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조금 과하다 싶은 정도의 와일드한 범퍼 디자인은 개성만큼이나 오버스럽다? 는 느낌도 지울 수 없습니다.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한껏 부풀린 휀더의 볼륨감을 제외하고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전,후면 범퍼의 과감한 디자인 때문인지 몰라도 운전에 있어 A필러, C필러로 인한 전,후방 시야의 사각을 최소화하면서 아주 심플하면서 단순한 라인으로 군더더기 없는 모습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으로 올 뉴 쏘울의 CF를 관심있게 봤다면 짐작할 수 있는?!~ 올 뉴 쏘울의 이미지를 변신 시킬 수 있는 컬러 휠 커버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차량 출고시 제공되는 두가지 컬러의 휠 커버를 제공하여 변화를 주거나~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한 컬러 휠 커버는 올 뉴 쏘울의 디자인만큼이나 신선함을 제공하기 충분한 모습입니다.
지금까지는 올 뉴 쏘울이 어디가? 감성 품질이 매력인거야? 라고 반문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올 뉴 쏘울은 외관에서 보이는 것 보다 그 안에 숨어있는 감성 품질의 높은 만족도가 진짜 쏘울을?! 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자동차에 타게 되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시동 버튼!!! 이 시동 버튼에서 부터 올 뉴 쏘울은 '난 달라!!' 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외관에서 선 굵은 캐릭터 라인을 실내로 이어와 변속기 가장 자리에 위치한 시동 버튼은 와일드한 바디와 다르게 앙증맞고 귀엽고, 재미있다~ 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형의 시프트 패널, 센터 콘솔, 센터 페시아 등의 디자인을 원형 또는 유선형으로 디자인을 완성하여 귀여우면서도 적재적소에 알맞게 배치, 시각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올 뉴 쏘울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실내에서도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스티어링의 인포테인먼트 버튼의 레이아웃 또한 원형을 사용하여 조작감도 충족시키고, 시각적으로도 디자인 컨셉을 유지하고 있는 완성도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으니...
크루즈 컨트롤의 경우 사용이나 조작감에 있어서는 만족스럽지만, 크루주 컨트롤을 활성화하고 주행을 하다보면 언덕길에 쉬프트 다운과 함께 거칠게 고RPM을 사용하는 점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즉, 높은 언덕길이 아닌 도로 상황에서 2단계의 쉬프트 다운과 함께 4천 RPM에 가까운 엔진 회전과 함께 거칠어지는 모습을 간헐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에어벤트와 스피커를 일체화 한 스피커 디자인은 사운드를 직접 느끼기 이전 부터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 만으로도 감각적인 사운드를 제공하는 이미지는 감성 품질에 있어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 대시보드 중앙 상단에 위치한 원형 스피커와 유선형의 송풍구 또한 디자인 컨셉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UVO 인포테인먼트를 옵션으로 추가하지 않아도 기본 스피커의 사운드 퀄리티는 시각적으로 제공하는 이미지가 더 해져 별도의 에프터마켓의 제품을 선택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고, 쏘울의 특징 중에 하나인 도어 스피커링의 LED는 차 안에서 느끼는 쏘울만의 개성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UVO 인포테인먼트의 경우 신차 구매 고객의 선택이 그리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화면을 분활하여 제공하는 UI는 매우 인상적이며, 사용에 있어서도 무척이나 편리하고 시각적으로도 길 안내 뿐인 기존 인포테인먼트가 부족함을 제대로 채워주고 있습니다.
트림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파킹 어시스턴트는 2014 아반떼 디젤에서 첫 선을 보이면서 올 뉴 쏘울에도 적용되었습니다. 평행 주차를 넘어 직각 주차까지 지원하고 있어 여성 오너에게는 매우 편리한 기능이며, 인식률이나 센서의 반응도 좋아서 마트 등의 직각 주차를 해야 하는 공간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평행은 물론 직각 주차도 단방향이 아닌 양방향을 지원하고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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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에서 빼 놓으면 서운한 기능 개선 부분은 바로 시트의 착좌감입니다. 올 뉴 카렌스 시승기에서도 언급했지만, 올 뉴 쏘울에서도 기아차가 착좌감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장거리 운전을 통해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운전자의 몸을 꽉!!! 잡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장거리 운전에 있어 느끼는 피로감을 최소화하고 베기는 것을 느낄 수 없다는 점에서 시트의 기능 개선은 확실히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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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시트의 레그 룸과 헤드 룸 또한 성인 4명이 탒승해도 편안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적당한 등받이 각도와 여유있는 레그 룸과 헤드 룸은 패션 카로서만 아닌 승차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다만, 트렁크의 공간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짐이 많을 경우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데, 2열 시트의 공간을 확보한 만큼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내 정숙성은 여유로운 공간이나 내부 인테리어 품질, 구성 만큼이나 정숙성 또한 만족스러운 품질을 보여주고 있는데,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음만 조금 더 신경쓰면 왠만한 세단 못지 않은 NVH를 제공할 것 같습니다.
승차감 또한 불평을 드러내 만한 요소는 찾을 수 없습니다. 기아차의 하체가 기존에 비해 비교적 딱딱해졌지만~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는 오묘한 서스펜션의 느낌과 승차감은 독일차의 그것을 한국적으로 해석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는 것 같으며, 올 뉴 카렌스의 MDPS에 비해 올 뉴 쏘울의 핸드링(MDPS)는 반응 속도와 이질감을 최소화시켰다는 점 또한 기아차의 라이딩 & 핸들링의 지속적인 변화를 예상케 하는 부분입니다.
1.6 GDI 엔진은 최대출력 138마력, 최고토크 17.0kg.m로 준수한 파워와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은 준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연비는 이전 세대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운전 성향에 따라서 그 차이가 심하고 고속도로와 도심에서 체크해 본 연비 효율성은 좋은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시승기] 올 뉴 쏘울 연비 리뷰, 개성 넘치는 디자인 만큼 효율성도 갖추었나??
기아차의 핫 아이콘이면서 올 뉴 쏘울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이어가고 있는 2세대 쏘울은 1세대의 여성적인 면을 벗어나 남성적으로 변하였지만 패션 카 그 이상의 기대보다는 준중형 세단이나 해치백을 대신 해 톡톡 튀는 감성과 디자인, 무난한 성능이 일상에서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여러모로 만족시키는 차가 아닐까?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실내로 들어가 느껴지는 감성 품질과 만든 새, 구성과 공간, 시트의 편안함 등은 여는 준중형 모델과는 다른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는 모델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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