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1 코리아 그랑프리] 영암서킷의 VVIP를 위한 패독클럽(PAD DOCK)과 핏 레인 워크(PIT LANE WALK)
지난 포스팅을 통해서 언급했던 국내 최초의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세계 최고의 머신들이 한자리에서 우열을 가루는 최고의 경기! 그 현장에도 VVIP만을 위한 공간인 패독클럽(PAD DOCK)에서 최고의 머신들의 주행을 관전할 수 있었습니다. F1을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평생 한번들어가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한 패독클럽(PAD DOCK)에서 느꼈던 F1의 생생한 현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F1이 열리는 전남 영암의 서킷으로 출발하기 위해 8시 25분에 출발하는 광주행 비행기를 타기위해 김포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전날 기대감으로 잠을 설치기도 했지만 F1을 눈과 귀로 느낄 수 있다는 설레임을 가득 않고 있었지만 이런 마음도 무심하게 광주행 비행기는 광주공항의 안개로 인해서 결항이 되고 말았습니다. 영암까지 항공편이 아니면 스케쥴에 맞춰 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안개가 거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어야만 했지만 발빠른 LG전자 홍보팀의 인근 공항인 여수편 비행기로 빠르게 대처하여 영암서킷으로 향했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도착하는 관계로 오전의 연습주행을 못보게 되었지만 발빠르게 움직여서 오후 스케쥴을 더욱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마음으로 영암서킷으로 이동했습니다. 패독클럽(PAD DOCK)의 경우 별도의 주차장과 입구가 설치되어 있어 차에서 내려 바로 경기장 내부의 패독클럽(PAD DOCK)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패독클럽(PAD DOCK)은 레이싱에 참여하는 팀의 사무실과 정비고, 부품 등을 보관, 관리하는 공간과 함께 하고 있으며 별도의 VVIP을 위한 공간으로 식사와 휴식, 트랙을 바로 내려다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레이싱팀의 준비과정, 숨은 주역들의 모습까지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패독클럽(PAD DOCK)은 VIP을 위한 공간답게 들어가는 입구부터 일반적인 경기장 입장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드라이버와 레이싱팀, 후원사 전용 공간이다보니 살짝 긴장도 되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패독클럽(PAD DOCK)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별도의 전용 입구를 통해서 패독에 들어갈 수 있는 패스과 별도의 손목밴드가 필요하며 패독으로 안내를 해 주는 별도의 담당직원이 배치되어 VIP를 맞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느낄 수 있습니다. 패독클럽(PAD DOCK)은 아시다시피 보안이 중요한 공간으로 입,출구에는 인포를 담당하는 직원과 보디가드가 통제하고 있으며 패스를 게이트에 접축하면 효과음과 함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목걸이형의 하드타입 패스!! VIP 대상이다보니 패스의 생김새나 모양도 퀄리티가 확실히 다릅니다.
비행기의 사정으로 인해 시간이 다소 늦어져 배고픔에도 불구하고 패독클럽(PAD DOCK)내에 마련된 식사는 잠시 미뤄두고 레이싱팀의 머신을 정비하고 관리하는 PIT LANE WALK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패독클럽(PAD DOCK)의 내부는 한쪽면이 통유리로 트랙을 내려다 볼 수 있어 편안한 실내의 공간에서 클럽에 준비되어 있는 식사와 음료, 다과 등을 즐기면서 굉음을 내며 달리는 머신을 관람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며 대형 TV을 통해서 현장의 안내방송과 경기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음료와 식사, 차를 즐길 수 있는 내부는 최고급 호텔 부럽지 않은 편안함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으며 한쪽에서는 쉡프가 직접 요리하여 내 놓는 따끈하고 신선한 식사를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외국의 쉐프라서 그런지 한식이 살짝 그립기도 했습니다.
배고픔을 뒤로하고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머신들을 가까이 보고 미케닉과 드라이버의 경기를 위한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는 PIT LANE WALK은 레이싱팀의 머신과 정비, 하드웨어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으로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곳입니다. 참고로 PIT LANE WALK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1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고 하면 이중에서 불과 1000명도 않되는 숫자의 사람만이 출입이 가능하다고 하니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가고픈 꿈의 공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패독클럽(PAD DOCK)은 레이싱팀의 PIT 바로 위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별도의 패스와 승인이 없으면 내려올 수 없는 공간으로 출입하기 위해서는 패독클럽(PAD DOCK) 패스와 PIT LANE WALK 패스가 있어야 하며 각기 다른 두번의 게이트를 통과해야만 합니다. PIT LANE WALK 또한 별도의 출입시간이 정해져 있어 시간대에 들어가지 못하면 누구와도 들어갈 수 없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본격적인 핏 레인 워크(PIT LANE WALK)에 앞서 공식 스폰서인 LG전자의 배려로 말레이시아 레이싱팀인 로터스(LOTUS)팀의 매니져와 함께 PIT내부로 들어가 로터스(LOTUS)팀의 머신과 설명 등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재 10위의 로터스(LOTUS)팀은 말레이시아의 신생팀으로 20여명으로 시작한 팀은 현재 100여명이 넘는 스텝으로 늘어났으며 10위의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팀 매니져를 통해 영암 서킷의 상태와 느낌은 어떤지 물어보니 트랙의 상태는 매우 좋으며, 직선코스가 길어서 최고의 스피드를 낼 수 있어 드라이버가 매우 좋아한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긴 고속구간을 통해서 머신들의 기술력과 성능을 나타낼 수 있기에 F1을 더욱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는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엄청난 굉음과 성능을 갖고 있는 머신을 눈 앞에서 보고 있노라니 당장이라도 트랙으로 머신을 몰고 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습니다.
본격적인 핏 레인 워크(PIT LANE WALK)를 시작하면서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레이싱팀의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F1에서 내 놓으라하는 팀들이 모두 모여 차량을 셋팅하고 가장 빠른 스피드를 위해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에서 무언가 모를 끓어 오르는 열정을 느끼게 됩니다. 연습주행을 위해 엔진을 테스트하는 굉음은 귀마개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고막을 찧을듯한 엔진음의 짜릿함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머신의 가격이 가격인 만큼 경량화와 에어로 다이내믹하게 디자인 된 바디, 보기만해도 그 성능을 짐작케하는 타이어 등 F1 머신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핏 레인 워크(PIT LANE WALK)는 언제 또 볼 수 있을까라는 아쉬움이 가득한 공간입니다. F1 머신의 타이어는 접지력과 그립감을 높이기 위해 햇볓이 잘 드는 곳에 보관하는데 이는 주행에서 타이어와 지면의 온도로 인해 손실되는 구동력을 최대로 끓어 올리기 위한 것으로 0.0001초를 다투는 F1의 특성을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2일은 예선전을 앞두고 있는 연습주행이 있는 날로 트랙과 차량의 상태를 테스트하고 최상이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주행 테스트가 있는 날로 차량의 셋팅과 함께 머신의 PIT IN 시 타이어와 주유 등의 시간을 체크하는 연습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패독클럽(PAD DOCK)의 장점 중에 하나로 레이싱팀의 부스 바로 위층에 있어 PIT IN의 0.001초라도 줄이려는 미케닉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6명의 스텝이 한 몸이 되어 머신이 PIT IN 하는 순간 각자의 역활을 하나의 동작으로 만들어 레이싱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되게 만들며, PIT IN에서의 시간으로 레이싱팀의 실력과 훈련을 평가하는 과정으로 이야기 하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가까이서 F1 머신의 주행을 보기는 처음인데 뿜어내는 엄청난 굉음과 스피드는 카메라로 따라가기가 너무 힘이 드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말았습니다. 패독클럽(PAD DOCK)의 옥상에는 별도의 관람공간이 준비되어 있어 스타트/피니쉬 라인을 내달리는 머신의 사운드와 스피드를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어 스피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열린 전남 영암의 서킷을 우렁차게 내 달렸던 F1의 경기는 내년을 기약하면서 화려한 막을 내렸습니다. 첫째날 3위를 차지했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가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17라운드의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우여곡절을 넘어 열린 국내 첫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다소 미숙한 경기 운영과 부대시설 등으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첫 세계 대회라는 첫 단추를 나쁘지 않게 끼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이라는 것이 늘 어설프고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에 본격적인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2010년이 아닌 2011년이 더 기대되는 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300km가 넘는 스피드로 영암 서킷의 하늘을 머신의 굉음으로 가득 메웠던 코리아 그랑프리! 예선전과 결승전을 가까이서 지켜보지 못해 매우 아쉬웠지만 F1을 그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보았다는 점에서 오래오래 기억을 남을 소중한 기억이 되어 저물 것 같습니다.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벌써부터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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