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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포르테 해치백 - 포르테의 스타일에 해치백의 활용성과 스포티함을 더하다!

by 쭌's 2010. 9. 21.
+ SBS 드라마 '아나-전쟁의 여신'에 첫 선을 보이는 포르테 해치백 - 포르테 해치백 시승기

포르테 해치백, 포르테GDI

지난 2일 기아자동차는 아반테MD에 적용된 GDI엔진을 적용한 포르테 GDI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기아차의 준중형 모델로 호랑이코 그릴을 앞세운 패밀리 룩으로 기아를 대표하는 라인업중에 하나였는데 한지붕 두 가족인 현대의 아반떼MD에 적용된 GDI 심장을 이식하고 세단, 쿱에 이어 국내에서는 어려운 시장여건이라고 하는 해치백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포르테 해지백의 등장으로 국내 준중형차 최초로 바디타입별 풀-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최근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 첫 선을 보인다고 하느데 외면받는 국내시장에서 포르테 해치백이 갖고 있는 매력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포르테 해치백! 그만의 스타일은?  

포르테 해치백, 포르테GDI

포르테 해치백은 기존 세단과 쿱의 라인업에 해치백 모델을 더 하면서 풀-라인업을 구축하는 결정적인 모델이 되었다. GDI라는 새 심장을 얻은 것으로 만족하지 않은 기아차는 국내 시장에서 무덤에 가까운 해치백이라는 라인업을 선택했다는 것은 성능과 스타일, 품질에서 기아차의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포르테 해치백의 앞모습의 포르테 세단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달라진 점이라고 하면 패밀리 룩의 호랑이코 그릴의 크롬 부분이 좀 더 두꺼워 졌다는 점과 GDI 심장이 이식되면서 풀-라인에 아우디TT 스타일의 가늘고 심플한 사이드 리피터가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전면에서 본 포르테 해치백은 그동안 보아왔던 포르테라고 생각하고 지나치기 쉬운 모습이다.


포르테 해치백, 포르테GDI

포르테의 전면과 달리 후면으로 돌아서면 포르테 해치백만의 스타일이 살아난다. 역시 해치백의 가장 큰 매력은 빵빵한 엉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바깥쪽으로 넓어지는 테일램프는 빵빵한 뒷모습을 살려주고 해치백의 기본이 되고 있는 범퍼 하단의 디퓨져와 레드색상의 반사판은 해치백이 같고 있는 스포티한 모습을 살려주는 큰 몫을 하고 있다. 포트테 라인업에서는 쿱을 제외한 눈에 보이는 브랜드명은 FORTE와 GDI로 로고로 통일하였고, 후면 범퍼에는 4점식 후방감지기 적용되어 있다. 1.6L의 심장을 갖고 있다보니 싱글 머플러를 채용하고 있는데 에프터 마켓을 통해서 듀얼 머플러로 변경하다면 그 스포티한 맛을 더욱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테 해치백, 포르테GDI

다소 크게 디자인 된 테일램프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을 갖고 있는데 BMW 뉴 시리즈의 무늬와 살짝 비슷한 느낌이 난다. 포르테 쿱의 경우 GDI 엔진이 적용되면서  테일램프가 LED로 변경되었는데 해치백에도 부분적용이라도 되었거나 전체 크기가 조금만 작아졌다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다. LED 마운트 스톱램프가 적용된 스포일러는 루프 안테나와 더불어 사이즈나 스타일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급제동 상황 발생 시 제동등을 자동으로 점멸해 후방 차량에 위험을 알려주는 급제동 경보시스템(ESS)가 전 모델에 적용되어 안정성 또한 강화하고 있다.


포르테 해치백, 포르테GDI

포르테 해치백의 C필러는 해치백 스타일이기 보다는 카렌스와 쏘렌토의 그 모습과 더 가까운 모습이다. 보통의 5도어 해치백에 비해 C필러가 넓어 소형 CUV의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는 뒷자석의 넉넉한 레그룸 공간을 만들어 주고 트렁크의 적재공간을 넓히는 효과고 가지고 있다. 아무래도 C필러가 넓다보니 전체적으로 날렵한 앞모습과 반대의 빵빵한 뒷모습과 사이드 캐릭터 라인을 완성한다. 이렇다 보니 테일램프의 스타일이 커지게 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는 부분이다. 후방시야를 확보하는 테일게이트는 뷰가 높아 후진시 낮은 물체나 바닥에 대한 부분을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나 드라이빙시 부족한 부분은 느낄 수 없다.


+ 준준형의 감성품질을 업그레이드하다  

포르테 해치백, 포르테GDI

필자가 시승한 포르테 해치백은 럭셔리 기본형 모델로 16인치 205/55 사이즈의 타이어가 적용되었고, 앞은 디스크, 뒤는 드림 브레이크로 되어 있다. 대체적으로 포르테 해치백의 서스펜션은 하드한 타입으로 요철 통과시 통통 튀는듯한 느낌을 전달해 주면서 잔진동을 잘 걸러낸다. 아반떼MD와는 사뭇 다른 셋팅은 해치백이라는 컨셉에 맞춘 셋팅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포르테 GDI 광고에서 본 버튼 시동 버튼은 아쉽게도 시승차량에는 버튼 시동 스마트 키가 아닌 로터리 방식으로 럭셔리 트림에서 부터 선택할 수 있는 선택사양이니 참조하기 바란다. 포르테 GDI에 모두 적용 된 아우디 스타일의 사이드 리피터는 고급스러운 맛은 조금 부족한 감이 있지만 슬림하면서 심플하게 스타일을 자랑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포르테 해치백에 적용되는 17인치의 휠과 타이어가 어떤 승차감과 드라이빙의 느낌을 전달해 줄지 기대했었지만 아마도 17인치의 휠과 타이어는 휠 하우스를 채워 좀 더 스포티함을 더 해줄 것으로 보인다.


포르테 해치백, 포르테GDI

포르테 GDI의 실내는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각종 첨단장치와 편의사양을 추가하여 내실있는 상품성을 추구하고 있다. GDI 전 시리즈에는 운전석, 동승석 및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을 적용하였고, 센터페시아와 플로어 콘솔에는 메탈 그레인 가니쉬와 블랙 하이그로시가 적용되어 내장 품질의 고급화에 신경 쓴 부분을 느낄 수 있다. 단순하면서도 심플한 실내의 디자인은 젊은 감성을 자극하기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으며 복잡하지 않은 조작버튼의 시인성은 만족스러움을 제공한다. 3포크의 스티어링 휠은 가죽 커버가 되어 있지만 그립감은 그리 좋지는 않으며 상당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다.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스티어링은 여성 운전자에게는 부담으로 다가 올 것 같으며, 고속 주행시 스티어링의 무게감은 더해져 한 손으로 콘트롤하는 것이 남성의 경우도 그리 녹녹치 않는데 스티어링의 무게감의 상당히 의외이며 좀 더 테스트 후에 다시 한번 언급하도록 하겠다.


포르테 해치백, 포르테GDI

세계의 원형 클러스터로 구성 된 계기판은 블랙과 실버의 조화를 이루고 있고 연료 게이지와 함께 있어야 할 수온 게이지는 사라지고 연료 게이지가 보기 쉽게 자리잡고 있다. 가운데 속도계 아래로는 주황색의 LCD가 주행거리, 순간연비, 평균연비, 거리계 등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반떼MD와 포르테 GDI 시리즈를 책임지는 심장은 동급 최고마력과 토크를 자랑하듯 높은 레드존을 확인할 수 있다.


포르테 해치백, 포르테GDI

최근 고급 브랜드의 차량에서 볼 수 있는 부츠타입의 TGS 노브와 가죽 커버는 블랙 하이그로시, 메탈 그레인과 어울려 고급스러움과 트렌드를 앞서가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동급 최고성능과 6단 변속기가 맞물려 연비와 성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 부츠타입의 TGS 노브는 사이즈와 그립감이 매우 높으면 손에 감기다는 표현처럼 착착 감기는 촉감과 조작성을 제공하고 있어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이다. 특히 레버를 감싸고 있는 가죽의 느낌은 럭셔리 세단 부럽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준대형 세단인 알페온에서 만날 수 있었던 부츠타입의 기어노브를 포르테에서 보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포르테 해치백, 포르테GDI

포르테 GDI는 운전자 및 동승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후드, 크래쉬 패드, 측면 필라 등에 흡음재 및 엔진룸 및 바닥에 커버를 보강해 실내 정숙성을 높였다. 기존이 포르테와 아반떼에서 느껴졌던 부밍음, 바닥 소음 등이 비가 오는 좋치 않은 환경에서도 꽤 높은 정숙성을 제공해 준다. 스티어링 좌측에는 조명 밝기 버튼과 에코 드라이빙이 적용되어 보다 효율적인 연비를 실현할 수 있다. 알다시피 에코 드라이빙을 활성화하면 출발과 가속시 높은 효율을 알아서 최적화하여 연비를 향상을 보여주나 드라이빙 스타일에 따라서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다. 특히 가속시나 언덕구간에서는 잠시 에코 기능을 꺼두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때도 있다. 센터페시아 아래쪽으로 USB와 아이팟 단자가 수납공간 안쪽에 마련되어 있다. 아쉬운 점은 아이팟 연결 케이블이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아 단자만 믿고 있다가는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다.


포르테 해치백, 포르테GDI

포르테 해치백의 시트는 단단하면서 운전자의 몸을 비교적 잘 잡아준다. 보통 2.0L 차량을 타다가 1.6L을 타면 느끼게 되는 것이 공간적인 측면과 더불어 시트의 크기와 착좌감의 차이를 크게 느끼게 된다. 포르테 해치백의 시트는 1.6L 좌석치고는 꽤 넓은 사이즈를 자랑한다. 레자와 가죽으로 마무리 된 시트의 직접 느낌은 좋으며 딴딴하면서도 편안함을 제공해준다. 특히 등받이는 운전자의 허리를 잘 잡아준다. (허리부분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은 없다) 이는 장거리 운전시 그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약간은 하드타입이지만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운전자의 자세를 유지해 주면서 쿠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차량의 특성과도 잘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다.


포르테 해치백, 포르테GDI

해치백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공간의 활용성인데 두꺼운 C필러와 높은 루프는 트렁크와 뒤좌석 공간을 통해 많은 양의 짐을 싫을 수 있다. 6:4 폴딩시트는 원하는 타입별로 시트를 접어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뒷좌석을 모두 접을 경우 1,300L의 용량을 자랑한다. 뒷좌석의 각도는 다소 높은 편으로 추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뒷좌석 등받이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제공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뒷좌석 뒤 아래 부분에는 3개의 연결고리가 있는데 이는 유아용 시트를 고정하는 후크로 유아시트 장착시 위치에 상관없이 안전과 편리성을 제공한다. 트렁크의 바닥 덮개 아래로는 간단한 공구나 소소한 물건 등을 수납할 수 있는 칸막이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그 아래로는 템퍼러리 타이어가 위치하고 있다. 다만 뒷좌석 폴딩 후에 안전벨트가 좌석에 밀려 뒤로 빠지게 되므로 원래 위치로 변경 시 안전벨트를 빼어 놓은 상태에서 변경해야 한다.


포르테 해치백, 포르테GDI

+ 포르테 해치백을 아직 테스트 중이기에 GDI의 동력성능, 연비와 승차감, 시내와 고속주행에서의 느낌 등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에 다음 포스팅을 통해서 포르테 해치백의 주행성능을 자세히 정리하려 합니다. 국내 최초로 브랜드의 풀-라인업을 구축한 포르테 GDI는 기아의 엣지있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과 성능이 더 해지면서 형님격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차의 YF소나타, 그랜져를 이미 앞서나가고 있고, 최근 출시 된 아반떼MD와의 본격적인 경쟁모드에 돌입했다. 보다 감각적인 스타일로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할 수 있는 국내 시장에 과감하게 풀-라인업으로 소비자의 선택 폭과 자신감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 포르테 해치백은 기존의 해치백과의 느낌은 많이 다른 스타일과 느낌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왜건과 CUV의 장점을 잘 모아놓은 듯한 후드 캐릭터 라인과 C필러는 해치백의 스타일에 반기지 않는 소비자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 해치백 시장의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진 포르테 해치백이 어떤 소비자의 반응과 선택을 받을지 기대가 주목되는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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