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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환골탈태 올 뉴 카니발 시승기 / 신형 카니발 시승기

by 쭌's 2014. 7. 30.

+ 환골탈태 올 뉴 카니발 시승기 / 신형 카니발 시승기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새로운 얼굴을 기다려야만 했던 신형 카니발을 일주일간 시승했다. 8년 이라는 시간동안 카니발은 라이벌 없는 시장에서, 키나발을 대신 해 대안으로 선택 할 수 없는 독점권을 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카니발이 환골탈태,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모습과 품질로 출시와 함께 1만 5천여 대라는 높은 판매고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 신형 카니발을 주문해도 몇 개월은 기다려야 만날 수 있는 기아의 효자 상품으로 K시리즈의 부진을 씻어내고 있다.


-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잡고 싶은 신형 카니발

풀 체인지를 거친 신형 카니발의 첫 인상은 전 세대와 매칭이 되지 않을 정도의 남성적인 느낌을 간결하고 세련되게 표현하고 있다. K시리즈에서 이어지고 있는 패밀리룩을 이어가면서도 그 흔적을 있는 듯~ 없는 듯~ 한 첫 인상을 제공한다.

빅 사이즈의 그릴은 크롬으로 한껏 멋을 부렸고 빅 사이즈에 걸맞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날카로운 블랙베젤 타입의 헤드램프는 선 굵은 전면의 인상을 완성한다. 높게 솓은 본넷 라인 덕분에 범퍼의 비중은 매우 크다.

자칫 둔하게 보일 수 도 있는 간결한 범퍼 라인은 사이즈 있는 안개등과 가니쉬, 투톤으로 마무리된 립 스포일러로 마무리 되었으며~

9인승과 11인승의 차이를 알 수 있는 전후면 범퍼 아래쪽의 스커트 플레이트 유무로 구분된다. 11인승의 경우 날렵함이나 스포티한 스타일보다는 안정적이면서 신형 카니발만의 선 굵은~ 남성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후면의 모습 또한 박스형 차체와 어울리는 단정한 테일램프와 윈도우 라인, 투톤 디퓨져 등이 특별히 아쉽거나 흡 잡을 때 없는 적정선의 타협점을 잘 찾았다. 후면의 인상을 완성하는 라인들이 조금만 복잡하거, 조금만 심플해도~ 승합차의 느낌이 매우 강해지게 되지만 신형 카니발의 후면에서는 그 타협점을 잘 찾은 모습이다.


특히, 현기차의 LED 타입 램프 디자인의 높은 완성도와 스타일을 신형 카니발에도 적용했다, 덕분에 야간에 보는 모습은 스포티지에서 부터 이어오는 아이언맨의 느낌을 카니발에서도 느낄 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 어쩌면 이것 또한 기아차의 패밀리룩이라고 해도 틀린말은 아닐 것이다.


신형 카니발의 측면은 기존 대비 박스형 차체로의 변화를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이다. 실내 공간과 거주성을 높이는 장점으로 작용되었지만 전 세대의 유선형 바디를 원했다면 조금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윈도우 라인의 변화를 주고, C필러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을 모두 글래스로 처리해 자칫 스타렉스의 승합차 이미지를 연상 시킬 수도 있었지만 도심형 미니밴의 이미지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나물랄데 없는 실내 공간과 거주성

외관에 이어 실내로 들어가면 한층 넓어지고 여유로워진 실내 공간과 거주성 그리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품질이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하이그로시 블랙 우드와 밝은 실내의 조합은 산뜻한 느낌과 함께 무게감이 느껴진다.

높아진 봇넷 라인 만큼 두툼해지고 넓어진 대시보드는 차체의 크기를 실내에서도 짐작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자랑하고 제네시스와 소나타의 인포테인먼트 디자인을 적용하여 다양한 버튼의 구성을 집중도 있게 구성하고 있다.


스티어링의 디자인은 K3, K5와 공유하고 있는데~ 차체의 크기나 디자인에 맞게 변경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립감이나 사용성에 있어서 불만은 없다. 기존 스티어링의 구성이나 디자인이 나물랄데 없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대에서 3인 시트가 구성되어 있었던 것과 달리 2인으로 변경되면서 운전자 및 조수석의 공간은 매우 넓어졌고, 변속기와 센터콘솔이 승용과 같은 타입으로 변경되면서 다양한 기능들을 손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빅 사이즈의 센터콘솔은 노트북이 들어 갈 만큼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고 USB포트를 비롯해 수납 공간을 세분화하여 1열 탑승자의 짐이나 물건 등의 수납을 모두 흡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운전 시야를 벗어나지 않고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똑똑한 구성을 만들어 냈다.


총 4열로 구성되어 있는 실내는 9인승과 11인승이 동일하나 2열과 3열이 2인이냐? 3열이냐? 에 따라 구분되며 신형 카니발의 특징 중에 하나인 4열은 바닥으로 숨길 수 있는 팝업 싱킹 시트로 구성되어 있다.


카니발의 시트 구성 및 포시셔닝은 2열과 3열이 맡고 있다. 2열과 3열을 2인으로 구성하면 9인승 트림처럼 통로로 활용하면서 6명의 탑승 인원이 독립 시트로 편안하게 이용하면서 4열 시트를 숨겨 넓어 트렁크 공간으로의 활용이 가장 이상적인 구성이 아닐까? 한다.


4열 팝업싱킹 시트는 2열과 3열의 레그룸을 최대로 확보한 상태에서도 골프백 4개를 거뜬히 수납할 뿐만 아니라 후방 시야를 가리지 않는 넉넉함이 아웃도어나 레져활동에 있어 카니발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3열 폴딩 또는 레그룸을 최소화하면 트렁크의 수납 공간을 최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보다 안정적인 적재가 필요한 경우 3열을 접고 4열을 세워 흔들림이나 충격 등으로 부터 보호 할 수 있도록 구성 할 수도 있다.


성인 4명을 위한 실내 공간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높은 거주성과 공간을 확보하고 있음은 물론, 부모님과의 여행에 있어 3인으로 구성된 2가족이 함께 움직이는 여행길에서도 넉넉한 트렁크의 수납 공간과 독립 시트는 웬만한 세단보다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옵션으로 선택 할 수 있는 듀얼 선루프는 자칮 답답하게 느낄 수 있는 3~4열의 개방성을 확보 해 주고 햇살을 피할 수 있는 썬 쉐이드 또한 꼼꼼하게 제공된다. 가능하면 개방감을 위해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되면 더욱 좋겠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안전성을 고려하면 듀얼 선루프의 크기와 개방성에 대해서 불만은 없다.


- 단정하고 믿을직스러운 승차감과 파워

올 뉴 카니발읜 심장은 싼타페와 그랜저를 통해서 먼저 만나 볼 수 있었던 2.2L 디젤 R 엔진과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프레임 강성을 높인 초 고장력 강판을 적용한 차체가 가져온 변화는 상당하다.

이전 세대와 비교 시승을 한다면 순식간에 기존 카니발은 오징어가 될 것이 뻔할 정도로 신형 카니발의 변화는 일반 오너도 금새 알아 차릴 것이다.

2.2L 디젤 R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는 45.0kg,m로 키니발에는 부족하지 않겠느냐? 라는 의견이 분분했다. 이젠 세대에 비해 거진 차체와 늘어난 충량은 연비의 효율성이라는 부분을 감당하기에는 부족 할 수도 있는 우려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실제 주행에서는 2.2 L 디젤과 6단 변속기의 조합은 큰 자체의 거동을 감당하기에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가솔린의 순발력을 카니발에서 바라는 것도 아니고 여러 명의 탑승자가 부드럽지만 부족하지 않은 가속 성능으로 도심을 비롯해 고속구간까지 커버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의 경우 에코 모드가 기본 셋팅으로 활성화 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신형 카니발의 경우 선택적으로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하는 점에서 파워와 퍼포먼스라는 부분에서 우려했던 부분을 굳이 일부러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한 팁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다인승 차량에 있어 가장 중시되는 부분은 묵직함을 바탕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잔잔한 수면과도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2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울컥거림과 덜컹거림을 느껴야 한다면 그 여행은 출발부터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성인 4명이 각자의 골프백을 싣고 도심에서 고속구간까지 주행을 하면서 하체의 탄탄함은 카니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불 필요하게 움직이지 않은 차체는 왠만한 세단 부럽지 않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이는 성인 6명(어른신들)이 탑승한 상태에서도 마찬가지로 뒤가 처진다거나 후룬의 서스펜션이 통통거림 등을 최소화고 있는 모습에서 기존 카니발의 가지고 있던 단점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개선해 적용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브레이크 답력은 셋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고속에서의 브레이킹시 차체의 사이즈나 무게, 다인의 탑승자를 감당하기에는 2%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여서 저속에서 고속에 이르기까지 일정하게, 운전자의 의도대로 감속과 정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시승 내내 머리 속에 맴돌기도 했다.


그렇다고 급격한 브레이킹에 차체가 흔들리거너 브레이크가 심하게 밀리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으니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중고속에서의 브레이킹 반응의 변화를 통해서 가족, 지인, 친구들과 여행, 이동 중에 운전자가 가지는 부담을 줄여주었면 좋겠다는 의견이며….


무거운 편에 속하는 스티어링의 무게감은 여성 운전자가 주차시나 골목과 같은 환경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옵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어라운드 뷰는 처음에 다소 어색한 것이 사실이지만 시동 후 출발 시나 후진시 주변을 살펴보는 세심함이 덩치 큰 카니발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것도 사실이다.


일주일간 신형 카니발을 시승하면서 현대기아차의 차체 강성에 대한 노력의 결과물들이 대중에게도 충분히 전달될 수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고, 2.2L 디젤 R 엔진이 가지고 있는 성능과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파워를 가지고 있어 덩치 큰 신형 카니발이 심장병 걸렸다는 이야기는 직접 주행을 해 보면 선입견이 바뀔 것 임을 분명하다.

라이딩 & 핸들링, 승차감, 정숙성, 공간 활용 등에서 환골탈퇴한 신형 키나발은 다양한 편의장치와 옵션 등으로 치장한 모습이라기 보다는 엔트리 트림을 선택하더라도 그 차이와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과감히 이야기 하고 싶다.

* 본 시승기는 기아자동차의 차량 지원을 통해서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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