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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쏘나타 디젤 출시 전 까지?? 말리부 디젤 시승기

by 쭌's 2014. 8. 4.

+ 쏘나타 디젤 출시 전 까지?? 말리부 디젤 시승기

쉐보레 최초의 승용 디젤인 말리부 디젤을 시승했다. 말리부 디젤은 강원도 일대에서 출시 및 시승을 먼저 한 경험이 있지만 시간상의 제약으로 시승회 당시 체크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일주일 간에 걸쳐 시승하면서 확인 해 보았다.

출시되고 있는 말리부 디젤은 2015년 출시를 앞두고 국내 승용 디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에피타이져라고 해도 좋다. 2015년형 말리부 디젤은 LED 테일램드 등을 추가하여 가솔린 모델과 동일한 외관과 편의사양을 추가할 예정이다.

말리부 디젤은 출시를 시작으로 15,000 대라는 사전 물량을 모두 소진하면서 '없어서 팔지 못하는 차' 가 되기도 했다. 그만큼 말리부 디젤에 대한 수요가 있었고 이는 판매량으로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이였다.

여기에 말리부 디젤은 미디어 및 온라인을 통해서 다양한 시승기가 올라와 있는 지금, 강원도 일대에서 진행한 시승회의 시간상의 제약으로 확인하지 못했던 부분들로 마칠까? 한다.

중형 세단에 초점을 맞춘 쉐보레 승용 디젤 말리부 디젤 시승기
말리부 디젤, 직접 확인 해 본 말리부 디젤의 경쟁력은?


- 기대 만큼은 아니지만 충족하기에 부족함 없는 연비

말리부 디젤에 대한 기대 중 50% 이상은 고유가 시대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승용 디젤 세단을 타는 것이다. 말리부 또한 디젤의 고 토크가 전달하는 강력한 파워에 대한 기대치도 있지만, 그 전에 데일리 카로 기름값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연비의 효율성은 트림을 기준으로 서울IC에서 대전IC에 이르는 구간 동안 확인해 보았으며, 서울IC에서 출발 해 망향 휴게소까지는 연비 신경 쓰지 않고~ 망향 휴게소에서 대전IC까지 크루즈 주행 모드로 확인 해 보았다.

트립과 주행거리를 리셋하고 서울IC 하이패스 센터에서 출발, 평일 늦은 저녁이니 고속도로는 트럭을 제외하고는 한산하다. 별도의 정체구간 없이 평소와 다름없이 100~140km로 타 차량을 조금씩 앞지르며 주행~


망향 휴게소에 도착해 트립상의 연비를 확인 해 보니~


총 59.4km의 거리를 주행했으며, 평균 연비를 확인 해 보니 17.4km/L로 말리부 디젤의 고속 공인 연비는 15km/L를 훌쩍 뛰어넘는 효율성을 보여준다. 트립상의 평균 연비를 보니 좀 더 오른발에 힘을 줄껄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든다.


트립을 다시금 리셋하고 대전IC를 향해 출발, 105km 속도로 크루즈를 설정하고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과 흘러 나오는 음악을 즐기다 보니 대전IC에 도착


마찬가지로 트립을 확인 해 보니 71km를 주행, 평균 속도는 약 93km/h, 평균 연비는 22.1km/L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비는 운전자의 스타일과 환경에 따라서 크게 좌우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말리부 디젤의 고속구간에서 연료 효율성은 공인 연비를 훌쩍 넘는 것은 물론, 실용 영역 구간에서 마음 편히 주행을 해도 기본적으로 17km/L 대의 연비 효율성을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지정체와 러시아워를 피 할 수 없는 도심구간에서 또한 연비는 운전자에 따라 더욱 큰 차이를 보이지만, 출,퇴근 시간의 러시아워를 포함 해 평소처럼 주행을 한 결과 14km/L 대의 연비 효율성을 체감할 수 있다. 여유를 가지고 주행을 한다면 16~17km/L 대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으며, 오른발을 쉼 없이 놀린다? 하더라도 13km/L 대 이하로는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

피 할 수 없는 도심의 악조건에서 15~16km/L 대의 연비 데이터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었지만... 중형 세단의 편안함과 넓은 실내 공간 평소 주행 스타일 등을 고려하면 수입 승용 디젤의 강세 속에서 나름 선방을 하고 있다고 봐도 나쁘지 않다.

더불어 내년 또는 하반기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 쏘나타 디젤 또한 말리부 디젤이 보여준 체감 연비를 넘어서는 효율성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며, i40 실패? 를 교훈 삼아 제대로 수입 승용 디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 맘 먹으로 충분히 달릴 수 있는 거친 심장

말리부 디젤의 심장은 4기통 2L 디젤로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35.8kg.m로 제원상으로 충분힌 말리부를 거칠게 몰아 부칠 수 있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다.

4기통 2L 디젤은 새로운 엔진과 함께 새로운 파워트레인인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매칭을 이룬다. 외관상으로 변화가 없지만 자동차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은 신차나 다름없다고 해도 좋다. 아이신 변속기에 대한 성능과 기대치, 만족도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검증받는 파워트레인이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조합은 성능이나 연비, 품질 등에서 나무랄데 없는 체감 성능을 제공한다. 저속에서 부터 고속에 이르기까지 지치지 않고 일괄된 퍼포먼스의 유지는 수입 승용 디젤 못지 않은 (사실 따지고 보면 말리부 디젤의 엔진과 변속기는 모두 수입이다) 퍼포먼스를 체감 할 수 있다.

엑셀의 반응에 따른 토크는 디젤 특유의 반발짝 느린 초기 반응을 제외하고는 가솔린 부럽지 않은 가속과 정숙성을 제공한다. 아래 제로백(0-100km)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듯이~


35.8kg.m의 최대토크는 휠 스핀을 느껴 볼 수 있을 정도로 파워풀한 가속을 보여주며, 동급 가솔린 중형 세단 부럽지 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OEM 타이어가 아니였더라면?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탄탄한 서스펜션과 차체 강성을 바탕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파워는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소음이나 진동 등에 민감한 여성 오너에게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많이 지적될 수도 있겠지만, 말리부 디젤은 여성 오너 보다는 남성 오너를 위한 거침을 바탕으로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라이딩 & 핸들링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 디젤이라고 티 내고 싶지 않은? 말리부 디젤

말리부 디젤은 기존 가솔린 모델과 다르지 않다. 하다못해 휠 까지도 디젤 전용이라고는 하나도 찾아 볼 수 없으며, 모델명의 레터링 또한 흔한 'D' 하나 추가하지 않았다.

한국지엠은 디젤 트림이라고 별로의 추가 기능이나 변화를 주고 싶지 않다고 밝혔던 만큼 외관상에서 보이는 말리부 디젤은 가솔린 LT트림과 100% 동일하다.

여기에 초기 계약 물량이 모두 판매되면서 2015년 형으로 판매되고 있는 가솔린 트림의 LED  테일램프 등을 적용한 2015년형 디젤 트림을 오는 9월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두툼한 스포크가 둔해보이기도~ 강인해 보이기도~ 한 디자인은 아쉬움이 가득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휠 스포크가 슬림해지고 복잡해지면서 오히려 단순명료한 LT 트림의 휠이 괜찮아 보이기도 한다.


디젤 트림의 서스펜션은 가솔린 트림과는 조금 다른 셋팅을 보여준다. 가솔린 트림은 라이딩 & 핸들링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셋팅이라면 디젤 트림은 승차감에 포커싱을 맞춰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차량 중량과 밸런스의 변화에 따른 셋팅의 변화를 준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동안 말리부를 딱딱하게 느꼇다면 디젤 트림에서는 조금 나긋나긋해진 세단의 느낌을 살리고 있어 국내 중형 세단의 취향에 가까워진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라이딩 & 핸들링에 있어 가솔린 보다 못하다! 라고 하기엔 매우 어렵고 미묘하지만 승차감의 변화는 소비자의 입맛에 좀 더 포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역시나 아쉬운 점 또한 여전히....

말리부가 국내에 첫 출시부터 지금까지~  낮은 점수를 받은 부분에 대한 개선은 그리 크지 않다. 말리부 디젤 또한 여전히 단점들은 유지하고 있는데...


준중형에서 적용되는 2열 에어벤트는 여전히 부재중이다.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2열 탑승객의 볼멘 소리를 들을 수도 있을 것 같고, 두 개의 컵홀더로 손해를 보고 있는 센터콘솔의 수납공간,  아이신 변속기에도 적용된 토글 스위치,  로터리 방식의 페달 등... 작은 변화지만 감성품질을 높여주는 부분들의 변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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