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교 시승기 - BMW 미니쿠퍼 vs 벨로스터 터보 비교 시승기 # 첫번째

수입, 국산 메이커의 신차를 시승하면서 비교 시승은 쉽사리 자리를 만들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시승 차량을 제공하는 메이커와의 일정 뿐만 아니라 몸이 하나이다 보니 짧은 시승 일정 중에 두 차량을 비교 시승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기 때문입니다.

어찌어찌하다보면 비교 시승하는 차량 중 하나의 차량에 대한 파악도 끝내지 못한 채.... 두 대의 차량과 이별을 고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동일한 시간 동안 한대의 차량을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두 대의 차량을 비교 시승한다는 것은 그만큼 잠을 줄이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시간을 아껴가며 써야하기 때문이지만....

BMW 미니쿠퍼 vs 현대 벨로스터 터보

경쟁 모델 간의 비교 시승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운전대를 잡을만큼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 수입 컴팩트 차량들이 점유율과 판매량,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BMW 미니와 현대 벨로스터 터보를 2박 3일동안 비교 시승을 끝냈습니다. 2박 3일이라는 시간동안 비교 시승을 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너무도 짧은 시간이지만... 힘들어도 매우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미니와 벨로스터 터보 간의 비교 시승은 동등한 경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1.6L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라는 점은 같지만 출력과 토크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하지만 가격과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하면 비교가 가능하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BMW 미니쿠퍼 vs 현대 벨로스터 터보

수입차라고 무조건 높은 가격에 수긍할 필요도 없고, 출력만 높다고 수긍 할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일장일단이 있는 두 모델이기 때문에 성능이라는 점에 포커싱을 한다면 비교할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BMW 미니쿠퍼 vs 현대 벨로스터 터보

미니 SE와 벨로스터는 각각 최대출력에서 82마력, 최고토크는 0.7kg.m 차이로 벨로스터가 우세합니다. 터보 모델이기 때문에 제원상의 성능면에서는 우세한 것이 당연하지만... 토크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는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BMW 미니쿠퍼 vs 현대 벨로스터 터보

중저속에서의 주행 감성과 성능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미니는 엑셀을 조금 깊게 밝으면 1단에서 2단으로 넘어가는 구간에서 변속 충격이 어김없이 발생됩니다. 푸조와 시트로엥만큼의 MCP만큼은 아니지만, 변속 충격이 발생되다 보니 출발 시 자꾸만 신경을 쓰게 만듭니다. 하지만 2단으로 넘어가면서 부터는 1.6L 자연 흡기 임에도 불구하고 치고 나가는 일품입니다.


BMW 미니쿠퍼 vs 현대 벨로스터 터보

이와 반대로 벨로스터는 엑셀의 깊이와 상관없이 미세한 터보 랙과 함께 변속 충격은 거의 느낄 수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대중적인 셋팅 (두 모델 모두 대중적이겠지만...)과 충분한 출력이 부드러운 가속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어 벨로스터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BMW 미니쿠퍼 vs 현대 벨로스터 터보

중고속으로 올라가면 초반 미니의 가속 성능을 벨로스터가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터보의 역활이 이 때 빛을 발휘합니다. 두 모델 모두 싱글 클러치 방식으로 메뉴얼(스포츠 모드라고 메이커는 말하고 있으나..)로 조작할 만큼의 넓은 토크 영역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알아서 변속이 되는 방식이 더 빠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BMW 미니쿠퍼 vs 현대 벨로스터 터보

아무래도 배기량의 한계가 있다보니 고RPM을 모두 사용하는데 있어 한계가 느껴지지만, 벨로스터의 경우 고RPM을 사용할 수 있어서 1.6L라고 무시했다가는 두 모델의 가속 성능은 예상 이상의 가속성능이 일품입니다.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은 단연 벨로스터가 우세합니다. NVH는 차체 사이즈나 시트 포지션이 매우 낮은 미니가 손해를 감수해야 하지만, 가속에 있어 라이딩 & 핸들링의 안정감은 미니가 높아 엑셀에 힘을 가해도 운전자가 느끼는 안정감은 미니에게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습니다.

BMW 미니쿠퍼 vs 현대 벨로스터 터보

80~90km 구간에 들어서면 벨로스터 터보가 미니를 가뿐하게 앞서서 달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터보 덕분에 2000cc 못지 않은 마력이 지면을 밀어내면서 속도를 올리면 올릴수록 미니와의 간격은 멀어집니다. 고속 구간에서는 더욱 그 차이를 보이게 되는데 성능이라는 면에서는 벨로스터가 전체적으로 미니를 앞서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BMW 미니쿠퍼 vs 현대 벨로스터 터보

하지만 이와 반대로 차제가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안정적인 신뢰감은 아직은 미니가 한 수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조금 시끄럽고 딱딱한 하체로 인해서 지면을 차체에서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지만... 벨로스터의 경우 안정적인 신뢰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편안하고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장단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BMW 미니쿠퍼 vs 현대 벨로스터 터보

특히, 연속 코너가 이어진 와인딩 구간에서의 벨로스터는 될 수 있으면 부드러운 주행을 위한 셋팅과 소음, 움직임 임으로 인한 쏠림이 미니보다는 남아있지만, 미니쿠퍼의 경우 고카트를 타고 있는 것과 같은 쏠림 현상을 최대한 자제한 채 현재의 상태를 운전자에게 제공하면서 원하는 만큼의 움직임을 최대한 반영하려는 노력을 현실에서 보여줍니다.


BMW 미니쿠퍼 vs 현대 벨로스터 터보

라이딩을 위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보면 미니쿠퍼가 2% 부족한 출력에도 불구하고 고카트의 재미와 매력을 주행에서 느낄 수 있지만, 그만큼의 소음과 딱딱한 승차감은 포기한다면 선택에 있어 도음이 될 것 같으며, 쿠페의 스타일리쉬한 매력과 조용한 실내, 넓은 공간, 충분한 출력의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당연히 벨로스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BMW 미니쿠퍼 vs 현대 벨로스터 터보

두 모델의 선택에 있어서 연비의 효율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 살고 있습니다. 특히 2~3천만원대 국산 & 수입에서 선택함에 있어 연비의 효율성은 어떤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미니쿠퍼의 연비는 작은 차체에 1.6L 엔진은 잘 달리고, 잘 서면서도 예상 밖의 좋은 효율을 보여줍니다. 꽉 막힌 도심의 출,퇴근 시간에 왕복 40km의 거리를 연비 고려하지 않고 미니쿠퍼스럽게?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BMW 미니쿠퍼 vs 현대 벨로스터 터보

미니쿠퍼의 연비는 평균 13lm/L 대의 효율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가벼운 무게와 작은 차체가 연비에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이지만, 그 만큼 잘 달리고, 잘 서는 미니쿠퍼를 즐기면서도 도심에서 13km/L의 연비 효율성은 왜? 미니쿠퍼를!!~ 선택하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물론, 미니쿠퍼의 경우 15인치 휠 타이어를 사이즈가 연비에서도 많은 부분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BMW 미니쿠퍼 vs 현대 벨로스터 터보

벨로스터의 경우 공인연비가 12.4km/L의 제원을 가지만..미니쿠퍼와 동일한 출,퇴근 거리에서의 연비는 9km/L대의 연비 효율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미니쿠퍼와 마찬가지고 연비를 고려하지 않고 벨로스터 터보를 즐겼다는 점에서 2% 부족한 제원 상과의 갭 차이는 아쉬운 부분이나 18인치 휠 타이어를 고려하면 재미와 효율성에서 둘 중하는 약간은 양보를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BMW 미니쿠퍼 vs 현대 벨로스터 터보

+ 벨로스터 터보 D-Spe VS BMW 미니쿠퍼 SE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동등한 조건을 갖춘 비교 시승은 아니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비교 시승이었습니다. 약 700만원의 가격 차이, 넓은 실내 공간과 편의사항, 조금의 불편함 등.... 두 모델이 비슷한 것 같지만 전혀 다른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는 미니쿠퍼와 벨로스터!! 남성적인 성향의 차량을 원한다면 미니쿠퍼를~ 여성적인 성향의 차량을 원한다면 벨로스터를....(현대차는 조금 싫어할 수 있겠군요..) 선택하는 것이 낮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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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플파란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개인적으로 미니를 한번 타고 싶네요..ㅎ

    2013.06.24 06: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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