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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시승기] 인피니티 G37세단 스포츠~ 330마력의 심장과 7단변속기의 환상적인 조합

by 쭌's 2010. 2. 4.

인피니티 G37 Sedan,infiniti G37s,nissan,G37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는 럭셔리 다이내믹(Luxury Dynamic)세단을 추구하는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먼저 국내에서 신차를 선보이는 유일한 수입 메이커입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닛산의 인피니티는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3.5L 이하의 엔진을 적용하지 않는 브랜드로 스포츠 세단을 가장 잘 표현한 모델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닛산의 인피니티 브랜드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와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뉴 인피티니 G37s 세단'을 지금부터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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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인피니티의 G시리즈, 특히 G37은 동급이라고 할 수 있는 경쟁 브랜드의 엔트리급 모델과는 기본적으로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메이커인 렉서스나 어큐라만 해도 4기통 엔진과 2.4L의 배기량 라인업이 존재하지만 인피니티의 G37은 최소 배기량이 3.7L의 330마력이라는 파워풀하고 강력한 심장을 가지고 있는 모델입니다. G시리즈가 볼륨 모델임을 감안하다면 내수용의 2.5L 엔진이 적용될 것도 같지만 3.7L 엔진을 고수하고 있는 점에서 인피니티의 프리미엄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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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인피니티 G37s 세단의 외관은 페이스리프트 모델답게 외관에서의 변화는 크지 않습니다. 전면의 이미지는 L자형 헤드램프와 더블아치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강렬함과 스티함을 단번에 느껴지게 하며 인피니티 고유의 아이덴티티인 물이 흐르는 듯한 유연함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나 전면의 안개등은 L자형 헤드램프와 반대로 디자인 되어있고 더욱 커진 공기흡입구는 강력한 심장을 내포하고 있음을 암시해주는 것 같아 매서운 느낌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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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의 유연한 곡선과 볼륨감은 초콜릿 복근을 가진 장성한 청년의 멋진 몸매를 감상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후드의 볼륨감 있는 캐릭터라인 덕분에 전면의 이미지가 더욱 커 보이는 형상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부드러움과 강함이 공존하는 모습입니다. 프론트 미드십 구조가 반영된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의 특징을 보이며 무게 중심을 낮추어 주행의 안전성까지 갖춘 스포츠 세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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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를 대표하는 한가지 중에 하나인 물이 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곡선형의 루프라인이 트엉크까지 이어져 군더덕기 하나 없는 스타일입니다. G37의 디자인은 세단이라기 보다는 쿠폐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780×1,780×1,450mm로 이전과 비교 시 소폭 늘어났고, 클래스를 구분하자면 컴팩트로 들어가지만 국내에서는 중형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2,850mm의 휠베이스는 준대형급입니다. G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이 등장한다고 하여도 흐르는 듯한 유연한 곡선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부드럽고 유연한 G37의 차체 디자인은 주행에 들어가면 더욱 빛을 발하게 됩니다. 다만 2열의 레그룸은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최근의 모델에 모두 적용 되다시피하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 된다면 시야의 개방감과 더불어 레그룸의 공간까지 확보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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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G37세단은 3.7L V6 VQ엔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엔진은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될 정도로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는 엔진으로 최고 330마력(7000rpm), 최대토크 36.8kg.m(5200rpm)의 파워풀하고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고회전 엔진입니다. 이전 버젼의 VQ엔진은 313마력의 8.8km/L의 연비를 나타내었지만 뉴 G37은 9.3Km/L의 개선된 연비를 보여줍니다. 이는 듀얼흡기 방식의 전자식 가변 밸브 리프트(VVEL, Variable Valve Event and Lift)때문이며, 고속주행에서의 체감연비는 경쟁모델에 비해 낮다고 느껴지지 않는데 이는 파워풀한 주행성능 덕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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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마력의 파우풀한 엔진의 성능을 받쳐주는 7단 AT는 이전 버젼의 5단변속기의 장점을 살리면서 고단의 기어비를 높게 가져가므로 인해서 연비를 높이를 효과를 얻었습니다. 7단 AT는 변속충격은 상당히 적으며 메뉴얼 모드에서 반응은 부족함 없는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고RPM을 사용하는 환경에서 7단 AT의 다운시프트는 울컥거림이나 오버되는 RPM없이 회전수를 보상해 동력의 손실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엔진브레이크의 효과도 매우 만족스러운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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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 양쪽에는 알루미늄 재질의 뿔 같은 모양의 패들 시프트가 메뉴얼 모드에서의 업,다운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조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다만 패들 시프트가 스티어링이 아닌 컬럼에 고정되어 와인딩시나 깊숙한 코너에서의 패들 시프트 조작은 오히려 불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버젼에서는 컬럼이 아닌 스티어링에 설계되어 움직임에 따라 패들 시프트 또한 같이 움직이도록 하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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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G37의실내는 기본적으로 같지만 트림을 달리해 스타일과 디자인이 고급스럽고 세련되었습니다. 기어 레버와 패널 디자인은 스포티한 느낌이 살아있으며 메뉴얼 모드에서 자연스럽게 팔이 닿아 조작하기가 무척이나 편리합니다. 센터페시아와 도어 인테리어의 한지무니의 알루미늄 트림이 장식되어 있어 스포츠세단의 스타일을 실내에서도 느끼게 만들어 주는 포인트입니다. 계기판도 기존의 붉은색 대신 흰색 조명으로 변경하여 엑센트를 주었으며 3포크 다지인의 스티어링 휠은 틸팅과 텔레스코픽 모두 전동으로 운전자에 더욱 최적화된 포지션을 제공합니다. 특히나 시트 조절에 따라 계기판의 위치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기능은 무척이나 반가운 기능 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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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선버튼이 다이얼로 좌석의 온도를 좀 더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고 한지 스타일의 알루미늄 상단의 컨트롤러의 버튼은 사용하기 편리하고 뉴A4나 BMW의 아이드라이브(I-Drive)가 위치한 변속기 아래에 위치하지 않아 센터컬럼의 컵홀더나 수납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게이션은 지니의 맴이 적용되어 있어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컨트롤러의 기능이 한글화 되지 못한 부분은 추후에 개선이 되어야 할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 G37세단!! 남자의 스피드를 위한 매력적인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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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인피니티 G37세단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남자의 스피드를 위한 최고의 장난감'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인피니티의 입문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330마력의 고출력과 토크를 자랑하는 G37은 남자를 위해 태어난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면 조용한 엔진음의 시동이 걸렸는지 모를 정도의 정숙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곧 액셀를 지긋히 누르면 3.7L VQ엔진의 나즈막한 사운드가 후면의 듀얼머플러를 통해서 전해 들려옵니다. 언제듯이 튀어 나갈 것만 같은 준비자세로 드라이버의 오른쪽 발을 유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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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7의 달리기를 위해 도로위에 올려 가속해 나가면 잠시의 멈춧거림도 없이 가뿐하게 가속하는 엔진의 성능은 마치 쿠페를 타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합니다. 저회전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토크감은 예상이상의 강력함을 보여주고 제로백(0-100km/h) 5.7초라는 세단에서 상상할 수 없는 속도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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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7의 진정한 모습은 바로 고속구간에 들어서면서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330마력, 36.5kg.m의 출력과 토크가 고회전영역에서 마치 슈퍼맨이 셔츠를 벗고 'S'를 보여주며  하늘을 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핸들링은 고속구간이나 와인딩에서의 위험성에 대한 부분을 말끔히 해소해주며 BMW의 3시리즈와 벤츠의 중간쯤에 해당되는 서스펜션은 단단한 느낌으로 고속구간에서 믿음직스러운 하체의 느낌을 받을 수 있어 G37을 믿고 달릴 수 있는 믿음이 생깁니다. 140km구간까지의 풍절음과 정숙성은 매우 좋은 품질을 보이고 있으나 그 이상의 속도에서는 고속으로 갈 수록 커지는 풍절음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3.7L 330마력의 강력한 성능은 7단 변속기와 맞물려 달리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을 몸소 체감하게 되며 고RPM에서의 치고나가는 차체는 G37의 심장을 속도감이상으로 만끽할 수 있는 점에서 G시리즈는 세단이라기 보다는 스포츠 쿠페에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코너에서 각 휠이 지지해주는 느낌은 매주 만족스러우며 VDC는 개입이 조금 빠르다는 느낌입니다.  뉴 인피니티 G37은 편안함과 화려함 보다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원하는 드라이버에게 더 없이 만족스러우을 안겨 줄 모델일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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