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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s lifelog

어른을 위한 동화 '벼랑위의 포뇨'

by 쭌's 2008. 12. 20.


'벼랑위의 포뇨' Information

'포뇨'는 미야자키 버전의 '인어공주'다.인간 문명을 혐오해 바다에서 살아가는 아버지와 물거품 여신 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물고기 소녀 포뇨, 우연히 다섯살 소년 소스케를 만나고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포뇨는 자연에 대한 경외, 동심,환경오염에 대한 경고 등 감독의 영화적 주제의연장선 위에 있다. 토토로 시절로 돌아가 무려 17만장의 그림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냈다. 손맛이 느껴지는 애니메이션은 포뇨의 날렵한 몸놀림,엄청난 파도 등을 역동적으로 표현해낸다. 포뇨란 이름은 고무공을 만질때의 탱탱한 느낌을 표현하는 일본식 감탄사다. 남자 주인공 소스케의 이름과 벼랑 위 집에 사는 설정은 일본의 국민작가 나츠메 소세키의 문에서 따왔다. 작품을 구상하며 바그너의 오페라 '발퀴레'를 들었던 감독은 포뇨의 본명 '브륀힐데'를 '발퀴레'에서 다오기도 했다. 사람이 된 포뇨는 '토토로'의 메이를 떠올리게도 한다. 음악은 히사이시 조가 맡아 지브리 멤버가 총 출동한 셈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어른을 위한 동화 '벼랑위의 포뇨'가 개봉되었다. 포뇨는 인간이기를 원하는 물고기로 포뇨의 인간에 대한 갈망으로 동화같은 애니메이션이 시작된다. 마치 인어공주와 비슷한 스토리이기도 하지만 포뇨는 미야자키만의 색감과 동화같은 영상,구성으로 마치 동화속으로 들어가 있는 느낌을 받는다.


미야자키는 디지털기술이 아닌 수만장의 그림을 통해 약간은 거치게 느껴질수도 있는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을 만든것은 정말 대단한것 같다. 인간의 환경파괴에 따른 경고와 이를 통한 순수하고 아름다운 포뇨와 소스케의 아름다운 이야기 또한 잠시 어렸을적 먼 기억으로 돌아가는 상상을 하게 한다.아름답기만한 동화 뿐아니라 환경파괴에 대한 메시지 또한 포뇨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것은 아닐까...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어린시절의 감성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벼랑위의 포뇨'를 만나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상상속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와 포뇨와 소스케의 러브스토리, 바다를 지키고 맑게 되기를 바라는 포뇨의 아버지와 여신... 이 모든것들이 포뇨와 소스케를 통해 전하고자하는 미야자키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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