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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비교시승] 크루즈 VS 아반떼 준중형 디젤의 정면승부

by 쭌's 2014. 12. 6.


+ [비교시승] 크루즈 vs 아반떼 준중형 디젤의 정면승부

준중형 승용 디젤의 절대 강자인 크루즈 디젤과 아반떼 디젤을 시승했다. 두 라이벌의 대결이라고 칭해야 하지만, 크루즈 디젤은 이미 준중형 승용 디젤로 경쟁 브랜드를 일치감치 앞서 있었고, 수입 승용 디젤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아반떼 디젤의 등장과 함께 그리고 미션에 대한 소비자의 Needs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 부분으로 인해서 아반떼 디젤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그럼에도 아반떼 디젤은 기존 가솔린 라인업의 강력한 이미지로 인해서 디젤 라인업은 잘하지도.. 못하지도... 애매한 수준으로 현재 진행형을 맞고 있다.

그렇기에 지금이 두 라이벌은 앞으로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준중형 승용 디젤 시장에서 국내 메이커로서 수입 승용 디젤과 경쟁하고 시장을 이끌어 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있다.


- 막상막하의 비쥬얼 승부

두 라이벌의 디자인과 스타일은 어린 아이에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라는 질문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가 결정적인 구매 영향을 끼치는 것이 사실이다.


남성적인 선 굵은 캐릭터 라인들로 완성된 크루즈는 단단하고 심플한 남성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굳이 잔 멋을 부리지 않아도 기본 스타일이 출중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것 같으며, 탄탄한 차체를 외관에서 부터 느낄 수 있는 듬직함이 젊은 남성 오너에게 손짓을 하는 것만 같다.


아반떼는 오랜 시간 동안 국민 준중형으로 플루이딕 스컬프 2.0 바로 이전까지 가장 완성도 높은 스타일과 디자인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교적 많은 캐릭터 라인들이 차체의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지만~ 어디하나 흠 잡을 데 없는 높은 완성도를 통해서 풀 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페이스 리프트로 건들지 않아야만 할 것만 같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실내로 들어가면 두 라이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콧핏을 연상시키는 실내 레이아웃과 디자인은 큼지막한 기능 버튼들이 한 눈에 보아도 금새 알아 차릴 수 있도록 높은 시인성을 자랑한다.


1열 탑승자를 감싸는 레이아웃은 자칫 공간을 좁아 보이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시각적인 느낌이고 실제 활용 공간에 있어서 아쉬움을 찾아 볼 수 없다.

아반떼의 실내 레이아웃 또한 플루이딕 스컬프1.0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있다. 쏘나타, 그랜저의 실내공간과 차급의 차이가 발생하는 덕분에 대시보드에서 센터콘솔로 이어지는 라인이 좁아지면서~


센터페시아에 위치하는 기능 버튼들이 크기가 작아져서 아기자기한 느낌은 있지만 실제 사용에 있어서 시인성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버튼의 구성이나 센터페시아를 심플하게 개선을 한다면 시각적으로 넓게 느껴지는 공간감을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두 라이벌의 외관에서는 가솔린 트림과 디젤 트림의 구분하지 않는다.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다면 구분하기 쉽지 않는 것이 사실이나~ 크루즈는 디젤, 아반떼는 가솔린 이라는 인지도가 매우 높다보니 이미지가 고착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이 필요한 부분도 매우 비슷하다.


- 잘 달리고 연비 효율성도 좋아야!~

승용 디젤에 있어 가장 큰 구매 포인트는 높은 토크를 바탕으로 한 가속과 도심이든 고속이든~ 기름값에 허덕이지 않고? 차량의 퍼포먼스를 만끽할 수 있는 연료의 효율성이다.


크루즈 디젤은 2.0L 터보 디젤로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36.7kg.m로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뤄 평균연비 13.8km/L의 효율성을 가지고 있다.


아반떼 디젤은 1.6L 직분사 디젤로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8.5kg.m로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뤄 평균연비 16.2km/L의 효율성을 가지고 있어~

두 차량의 디젤 퍼포먼스는 제원상에서도 확인 해 볼 수 있듯이 35마력, 9.2kg.m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연비는 약 2.4km/L로 아반떼 디젤이 우수하다. 이는 엔진의 스펙만으로도 차량의 등급이 나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차이이며 다운사이징 측면에서 본다면 아반떼 디젤이 점수를 얻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배기량과 제원상의 출력은 주행에 들어가면서 역시! 기대를 저 버리지 않아! 라는 일체감을 느끼게 해 준다. 2L 디젤의 고토크는 크루즈 정도는 가뿐하지!! 라고 말 하는 것 처럼 운전자의 의도대로 한치의 머뭇거림 없이 치고 나간다.

정지에서 저중속, 고속에 이르기까지~ 크루즈는 가속에 대한 스트레스를 전혀 느낄 수 없다고 해도 될 만큼 깔끔하고 조금은 거칠게 가속을 이어나가며 터보랙 또한 거의 느낄 수 없는 실용영역에서의 최대토크는 가솔린 못지 않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마음 껏 뽐낸다.


크루즈 디젤의 최대 단점이였던 보령 미션 또한 셋팅이 변화를 가져오면서 고질적인 문제를 개선했지만... 변속 타이밍은 조금 더 빨리! 쉬프트 업이 됐으면~ 하는 1%의 아쉬움이 남는다.

아반떼 디젤의 심장은 1.6L 직분사 디젤로 출력이나 토크면에서는 차이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실제 주행에 들어가면 28.5kg.m 토크는 아쉬울 것 없다. 정지에서 중저속, 고속에 이르기까지 시원스레 가속을 이어가지만 경쾌하거나 가속의 쾌감?! 같은 것과는 조금 거리가 먼 안정된 가속성능을 보여준다.


왠지 모르게 비어보이는 엔진음과 차체 대비 넘치는 출력은 아니지만 도심 주행이 많은 환경에서 아반떼 디젤의 1.6L 디젤은 아쉽다기 보다는 가솔린에 가까운 가속 질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6단 자동변속기는 변속 타이밍이나 질감 등에서 아쉬울 것 없는 깔끔함과 신속성을 보여주고, 고RPM 사용에 있어서도 다운쉬프트에 한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쉬프트 업에 있어서는 고RPM 사용이 상대적으로 쉬프트 다운에 비해 낮아서 기어를 낮추고 엔진 브레이크를 최대한 활용해 다시금 재가속에 필요한 속도를 유지하는데 있어 금새 쉬프트 업으로 풀려버리는 변속기는 달리는 재미를 느끼기란? 싶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동일한 코스에서 두 차량을 번갈아 가면 헤이리에서 강원도까지 주행한 연비 효율성을 트립상으로 확인 해 보았다.


아반떼 디젤은 평균 14.7km/L 라는 데이터를 보여주었고~


크루즈 디젤은 13.9km/L 라는 데이터를 보여주어~ 제원상 제조사가 밝힌 공연 연비의 차이는 실제 주행에서 상당부분 감쇄 해 약 1km/L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어, 두 차량의 연비 효율은 공인 연비와 달리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두 차량의 가속과 감속, 와인딩 등 가혹한 주행 환경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조사의 공연 연비로 인해 차량 선택에 고민을 하고 있다면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라이딩 & 핸들링은 어떻게 두 차량을 비교하는냐?!에 따라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크루즈 디젤은 가볍고 소프트한 스티어링의 무게감은 뉴트럴한 핸들링을 약간은 오버하게 만드는 가벼움으로 인해 본연의 핸들링 매력을 감쇄시키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저속에서 고속에 이르기까지~ 가볍고 소프트한 무게감은 편리한 운전을 제공하는 것이 사실이나... 탄탄한 차체의 움직임과 충분 이상의 엔진 퍼포먼스와 맞지 않은 가벼움으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반대로 아반떼 디젤은 한껏 묵직한 스티어링의 무게감을 전달한다. 디젤 엔진으로 인해 늘어난 무게만큼이나 묵직한 무게감은 가솔린 버전과는 다른 핸들링의 신뢰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는 중저속에서 느낄 수 있는 무게감으로 속도가 올라가는 것에 비례하게 조금씩 늦게 반응하는 핸들링은 현대차 MDPS 임을 다시금 체감하게 된다.

즉, 이는 차량 구입을 위해 시승을 하게 되면 20~30분의 짧은 거리와 구간을 시승하면서 쉽사리 느낄 수 있는 없는 부분으로 첫인상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스티어링의 무게감과 반응, 신뢰감은~ 자칫 현대차 MDPS가 매우 좋아졌구나! 하고 단정 지을 수 있는 부분이기에 아반떼 디젤은 넉넉한 시승 시간과 고속구간까지 꼭! 주행해 보시기를 권장한다.


+ 두 차량 모두 준중형 승용디젤의 가성비에 있어서는 수입 승용 디젤의 높은 가격과 달리 합리적인 가격과 구성, 넓은 실내 공간, 부족하지 않은 연비 효율성 등을 모두 만족시키는 매력적인 차량들 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라이딩  & 핸들링과 디젤 엔진의 퍼포먼스를 좀 더 고려한다면 크루즈 디젤을 선택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하며~ 도심에서 연비 효율성을 높이면서 소프트하고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아반떼 디젤의 출력과 퍼포먼스로 충분한 만족도를 제공할 것이다.

승용 디젤 및 SUV 등 다양한 차종의 비교 시승기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 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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