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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부럼 깨물면 `낭패`… 국산·중국산 구별법

by 쭌's 2008. 2. 21.
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정월대보름에 부럼을 깨물면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이뤄진다고 믿었다. ‘부스럼이 나지 말라’는 의미에서 부럼을 깨물면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으며, 이가 단단해진다는 속설이 있다.

최근 값싼 중국산 부럼이 국산으로 둔갑해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국산과 중국산, 이렇게 구별하자.



◇호두=국산은 껍질이 연한 황갈색으로 윤기가 있고 모양이 거의 원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깐 호두(알맹이)는 골이 촘촘하고 많고, 맛이 고소하다. 이에 반해 중국산은 껍질에 윤기가 없고 속이 빈 호두가 많다. 깐 호두는 반쪽으로 쪼개져 있거나 부서진 알이 많다. 골의 선도 굵고 성기다. 중국산은 연한 황색이고 북한산과 베트남산은 진한 황갈색이다. 고소한 맛이 적으며 묵은 냄새가 나는 것도 있다.



◇밤=국산은 알이 굵다. 껍질에 윤택이 많이 나고 진한 갈색으로 깨끗한 편이다. 모양이 둥근 것과 둥글넓적한 것이 섞여 있다. 중국산은 알이 잘고 윤택이 적게 난다. 껍질은 연한 갈색이며 흙먼지가 묻어 있으며 모양이 둥글다.



◇잣=국산은 씨눈이 거의 붙어있지 않으며 표면에 상처가 많다. 색이 변한 낟알이 적다. 중국산은 씨눈이 붙어있는 것이 많고 표면에 상처가 적다. 색이 변한 낟알이 많으며 물에 담그면 대부분 흰색으로 변한다.

◇은행=국산은 낟알의 길이가 짧고 둥글다. 또 낟알이 잘고 테두리가 선명하다. 깐 은행은 쭈글쭈글하며 불에 구웠을 때 연한 초록색이다. 중국산은 낟알의 길이가 길고 둥글며 테두리가 선명하지 않다. 깐 은행은 낟알이 덜 말라 퉁퉁하고 불에 구웠을 때 연한 황색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관리팀 전용투 사무관은 “중국산이라 해서 반드시 품질이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지만 방부제 첨가 등 유통과정에서의 안전성이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움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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