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 Gadget/Web Serviece

마법의 최첨단 지폐 "숫자와 그림이 움직이네"

by 쭌's 2008. 2. 20.
마법의 최첨단 지폐 "숫자와 그림이 움직이네"
[단독]한은 "스웨덴 도입 첨단 위폐방지기술 도입"
  • 한국은행이 내년에 발행 예정인 10만원권에 글자와 그림이 움직이는 최첨단 위조방지기술을 새겨 넣기로 했다.

    이 기술은 지난해 3월 스웨덴이 최고가 지폐인 1000크로나(약 15만원) 신권 제작 때 사용했으며, 미 조폐국도 내년 이후 내놓을 100달러짜리 신권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은은 19일 “고액권이 등장함에 따라 위조 위험이 커지는 만큼 현재 전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위조방지기술을 적용한 1000크로나 신권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한은은 “디지털기술의 발전과 고성능 복제기기의 가격 하락으로 위폐 제조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며 “제조비용을 고려할 경우 10만원권부터 첨단 위조방지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발행된 1000크로나 신권에는 ‘모션’과 ‘스위치’라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아래 사진및 동영상 참조)

    모션은 지폐에 부착된 보안 은선에 새겨진 글자와 도형이 움직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지폐를 위아래로 흔들면 글자와 도형이 좌우로 움직이며, 지폐를 좌우로 흔들면 글자와 도형은 상하로 움직인다. 기술 특허권을 보유한 미국의 크레인사는 “수십만개의 미세 렌즈를 촘촘히 덮어씌워 빛의 방향과 지폐의 움직임에 따라 보안 은선에 기록된 문자와 도형이 움직이는 첨단기술을 개발했다”며 “최첨단 스캐너나 컬러복사기를 동원한다고 해도 움직이는 문자와 도형의 복사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스위치는 액면을 표시한 숫자와 이미지가 노출 각도에 따라 교대로 표시되도록 해준다. 위폐 제조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것이라고 크레인사는 설명했다.

     크레인사는 1847년 설립돼 그간 미 달러화 지폐 제작용 종이를 납품하면서 첨단 위조방지기술을 개발해왔다. 이 회사는 스웨덴의 위폐방지 전문기술 보유 업체를 인수한 뒤 2005년 모션과 스위치 등 신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스웨덴 조폐당국에 납품한 데 이어 미국 조폐국에 100달러 신권 모션기술 공급계약을 맺었다. 1000크로나 신권은 탁월한 위조방지기술로 지난해 국제통화협회(IACA)로부터 세계 5대 최우수 은행권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수 위폐방지기술이 적용된 스웨덴 1000크로나 신권(2007년 3월 발행)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00크로나에 적용된 모션기술은 화폐를 흔들면 은선에 적힌 숫자나 그림이 움직이게 한다. 움직이는 숫자 그림을 복제하기란 현 기술수준으론 불가능하다.

    motion1000sek.exe   

    1000크로나의 모션기능을 보여주는 동영상파일. 내려받아 실행하면 볼수 있습니다.

    홍진석 기자 gija@segye.com 블로그  
    www.gija.info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