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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rend & Story

사전계약 시작한 K9, BMW의 짝통이라는 인식을 어떻게...

by 쭌's 2012. 4. 9.

+ 디자인 기아의 중국스러운 BMW 짝퉁 'K9', 기술로 디자인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2012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 국산 메이커로서 이슈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신차는 단연 기아 K9입니다. 작년부터 K9에 대한 스파이샷이 온라인에 노출되고 기아의 대형세단으로서의 자존심과 기술, 성능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었던 신차입니다.

K7를 시작으로 K5의 혁신과 같은 디자인은 K9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고, 어떤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기아 대형세단에 대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킬지...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지만... K9의 실차 이미지가 노출되면서 기대감은 아쉬움으로.. 한편으로는 기아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기대치를 실망으로 보답하는 중국의 짝퉁 BMW와 다를바 없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기아 K9는 금일(9일) 각 대리점과 영업소를 통해서 K9의 사전계약을 시작, 출시 초 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수입 메이커와의 비교에서도 기술과 성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 K9은 짝퉁 BMW라는 오명을 어떻게 반전시키고, 소비자의 기대감과 만족도를 높여줄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 짝퉁 BMW라는 오명은....

미디어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듯이... K9의 실차 사진이 공개되면서 우려했던 짝퉁 디자인에 대한 우려가 확신으로 다가왔습니다. K9의 실차 사진이 공개되면서 매우~ 중국스러운 디자인으로 인해서 그동안 K7와 K5에서 보여주었던 디자인의 힘은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변했다고 봐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전면의 이미지와 헤드라이트는 BMW 그란투리스모(GT)의 헤드라이드와 유사함을 넘어 동일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기아자동차의 패밀리 룩인 호랑이코 그릴은 K9에서도 이어졌지만.. 그것을 빼고는 '디자인 기아'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익숙함이 K9의 첫인상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에쿠스와 제네시스의 하이엔드 모델에 적용되기 시작한 풀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는 기술이나 성능면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풀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는 기존 어댑티브 헤드램프가 진행 방향에 따라 빛의 각도만 조절해 주는 데 반해 K9의 풀 어댑티브 기술은 고선로는 물론 시가지, 고속도로, 교차로, 악천 후 등 상황과 날씨에 따라 자동으로 각도 및 발기를 조절하는 높은 기술력과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과 성능을 먼저 느껴보기도 전에 시각적으로 제공하는 디자인에서 마치 BMW 그란투리스모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K9는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는 차체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장 5,090mm, 전폭 1,900mm, 전고 1,490mm로 후드와 트렁크에 최적의 비례를 부여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역동적인 사이드 캐릭터 라인을 구현했씁니다. 여기에 3,045mm의 휠베이스를 통해 초대형의 실내 공간을 제공하여 수입 메이커 부럽지 않은 여유로운 공간과 고급스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K9 의 가격은 5300만원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람다 3.3 을 탑재한 최하위 트림인 K9 3.3 프레스티지가 5300만원대로 출시되며, K9 3.3 노블레스는 5900만원대, K9 3.3 노블레스 스페셜은 6400만원대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람다 3.8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K9 3.8 프레스티지 6400만원 전/후, K9 3.8 프레스티지 스페셜은 6900만원 전/후 K9 3.8 노블레스는 7300만원 전/후, K9 3.8 노블레스 스페셜은 7800만원 전/후가 될 것이며, 최고가 모델인 K9 3.8 프레지던트 모델은 8700만원 전/후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마세라티의 스타일을 완성시키는 사이드 그릴은 기존 K5의 그것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패밀리룩을 완성시키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결과물은 노력이라기 보다는 '배껴도 너무 배꼈다는...' 인상을 버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한 예상에 불과 할 수도 있지만 K5보다 못한 사이드 그릴은 중국의 짝퉁 모델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실내도 들어서면 BMW 짝퉁이라는 오명을 완전히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BMW의 기어 노브를 그대로 가져다가 K9의 변속에 붙여 놓은 것 같은 이미지를 벗어나기 힘든데... 그동안 K시리즈에서 고급감과 디자인에서 다소 부족했던 실내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주기 위한 변화의 시도로 받여들여질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K9에 적용되어 있는 첨단 기술과 성능을 BMW를 배꼈다는 오명으로 인해서 그 빛을 발휘하기도 전에 실망감을 안겨줄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대형 럭셔리 세단으로서의 K9의 시작은...

기아 K9는 그동안 기아차가 대형 럭셔리 세단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고,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메이커가 가지는 디자인과 기술, 성능이라는 부분을 인정받고 있는 현실에서 대형 럭셔리 세단인 K9가 가지는 의미는 기아차에게 꽤나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나 기아자동차의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더의 또 하나의 새로운 신차라는 점에서... 수입 메이커와 동등하게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기술력과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금번 K9의 BMW 짝퉁스러운 디자인은 너무도 아쉬운 부분으로 여겨집니다.

한국 시장에 대한 글보벌 메이커의 의존도와 중요도가 높아지는 부분에서 디자인, 기술, 성능 등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준비를 거쳐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그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기도 전에 짝퉁스럽다는... 오명으로 인해서 K9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기도 전에 소비자의 눈길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 너무도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얼마전 현대자동차는 디자인센터를 비롯해 R&D 센터에서 BMW, 벤츠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을 직접 시승하고 비교를 통해서 품질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고 있지 않은 현실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또한 한국의 기아자동차 K9이라는 신차가 중국의 짝퉁 자동차와 같은 취급을 당하는 것은 아닐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공개된 실차 사진을 통해서 우려와 아쉬움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기아 K9에 거는 기대는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 럭셔리 세단에 대한 경쟁력은 아직은 약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을 할 수 있는 신차에 갈증을 해결하는 K9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해 보면서... 실차 사진에서 보는 것이 다가 아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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