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A200은 강렬함과 모던한 두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욱 커진 벤츠의 삼각별은 전면 그릴을 모두 차지할 만큼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벤츠의 삼각별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크게 자리하고 있는데... 향우 삼각별의 크기가 어떨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A200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전면의 인상은 부드러운 라인들 속에 숨어 있는 근육질의 볼륨감을 벤츠만의 감성으로 잘 살리고 있습니다. 매우 강해보이다가도 부드러운 캐릭터 라인들이 이를 유연하게 마무리 짖고 있습니다.
범퍼 하단의 안개등 자리는 심플하게 안개등이 제외하고 매쉬그릴고 마무리 되어 있어 근육질의 보디와 달리 자칫 밋밋해 보일수도 있으나, 안개등이 자리했다면 오히려 과한 인상을 줄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후면의 이미지는 유럽의 해치백이 그러하듯~ 간결하게 정돈된 모습입니다. 작은 차체에 복잡한 캐릭터 라인 대신 해치백 본연의 깔끔한 이미지와 실용성을 위주로한 후면 인상은 여타의 유럽 해치백과 별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A200은 총 3가지 트림으로 나뉘어져 있어, 후면에서 확연하게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무광 블랙으로 처리한 디퓨져의 가장자리에 히든 머플러가 적용되어 있으면 그냥 A200 CDI, 듀얼 머플러가 적용되어 있으며 A200 CDI 스타일 또는 나이트 트림입니다.
듀얼 머플러의 존재감은 확연히 다른 인상을 제공하는데~ 노멀의 경우 여느 해치백과 다를게 없지만, 듀얼 머플러를 채용한 스타일 or 나이트 트림의 경우 A200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이드 캐릭터 또한 해치백이 전형적인 모습으로 전면과는 달리 부드럽고 심플한 라인들로 군더더기 없이 마무리 되었고 상단으로 올라가는 캐릭터 라인만이 스포티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측면에서의 A200의 모습은 흠 잡을때도... 그렇다고 특출나지도 않은 그런 모습입니다.
실내로 들어가면 벤츠의 특유의 감성과 품질, 정갈함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이즈가 작은 소형 해치백의 경우 라인이 많은 산만해 보일 우려가 높고, 공간의 제약으로 될 수 있는 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마무리를 지으려는 벤츠의 노력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3점실 벨트를 사용 가능한 버켓 시트가 반겨줍니다. 버켓 시트는 A200 스타일 트림에서 부터 적용되는 품목으로 전동식이 적용되어 편안함과 동시에 운전자의 몸을 잘 잡아줍니다.
등받이와 헤드레스트 사이에 구멍으로 3점식 벨트를 사용할 수 있는 점은 라이딩에도 자신있다는 A200을 표현했다고 할 수 있고, 착좌감이나 스포티함을 잘 표현하는 부분인데... 외장 컬러와 트림에 따라서 가죽과 직물의 패턴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밝은색의 시트와 내장 컬러가 A200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일체형 버켓시트는 2열 탑승자의 전방 시선을 가리는 단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넓고 경쾌한 파노라마 선루프 덕분에 답답할 수 있는 시야의 단점을 해결하고 있으며, 2열 시트 또한 버켓 형태를 띄고 있어 1열만이 아닌 2열에서도 스포티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스티어링은 C클래스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립감이나 버튼 구성 모두 동일하며 적당한 무게감과 촉감은 고급스러움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칼럼식 기어 레버는 전자식으로 센터콘솔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조작의 편리성을 제공합니다. 위로 살짝 올리면 R(후진), 아래로 내리면 D(드라이브),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P(파킹)으로.... 처음 칼럼식을 접하는 운전자라면 P(파킹)에 적응하는 경험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 앞으로는 패들쉬프트를 적용하였는데... 1.8L 디젤에서 패들쉬프트는 다이내믹 보다는 필요에 따른 실용적인 측면을 더 강한 것이 사실이며, 시각적인 스포티함을 더 하는데 그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기어 레버가 스티어링을 옮겨간 덕분에 센터콘솔의 수납함과 컵 홀더 등은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쪽에 위치한 공조기와 수납함, 컵 홀더 등은 실용적이면서도 저럽하게 보이지 않은 마감 퀄리티는~ 벤츠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센터 암레스트와 시트의 스티치는 고급스러움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에어벤트와 인포테인먼트는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잘 살리고 있어 조작이나 시각적으로 엔트리 모델이라서 자칫 저렴하게 구성될 수도 있는 부분의 감성 품질을 만족시키고 있으며, 삼각별 디자인의 에어벤트는 풍향이 세기를 감각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어~ 고급스러움과 실용적인 측면을 모두 만족시키는 모습에서 다시 한번 벤츠의 감성을 엿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 다이내믹 보다는 실용성에 입각한 퍼포먼스!~
A200의 심장은 1.8L 터보 디젤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조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휠 타이어는 노멀, 스타일과 나이트로 나뉘는데~ 노멀, 스타일은 205 /16이 제공되고 나이트 트림은 225 / 17로 매칭이 되어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1.8L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로 제원상으로 보면 무난한 수준의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용영역에서의 1.8L 터보는 부족하지도 남지도 않은 파워를 보여줍니다.
제원상의 복합연비는 18.0km/L (도심 16.0km/L, 고속 21.3km/L)로 실용적인 면에서는 경쟁 모델과도 충분 이상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트랙에서 A200을 시승하다보니 연비를 체크할 수 없어서 추후 별도의 시승을 통해서 실 연비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엑셀링은 반응은 민첩한 편이며, 가속 성능은 자체를 파워풀하게 이끌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중저속에서의 부족함은 없었지만 치고 나가는 맛에 대한 기대는 그리 크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노멀, 스타일의 경우 205 / 16 휠 타이어가 매칭되어 있어 가속 성능과 코너링 등에서 타이어가 받쳐 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나이트 트림의 225/17 휠 타이어는 엔진이 출력이 오히려 아쉬움을 느낄 정도로 라이딩 & 핸들리의 만족도는 차이가 꽤나~ 크게 납니다.
듀얼 클러치 방식의 7단 자동변속기는 연비를 위해서도~ 퍼포먼스를 위해서도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듀얼 클러치의 장점인 빠른 변속 타이밍에 대한 부분은 듀얼 클러치가 맞는지?.... 조금 의심스러운 부분입니다.
S모드는 에코와 차이점을 쉽게 느낄 수 있고, 고RPM을 최대한 사용하도록 셋팅하여 가속 성능에 대한 체감 성능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트랙에서 브레이킹과 함께 쉬프트 다운시 기어 변속이 않되는 부분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즉, 변속기이든.. 토크 컨버터이든.... 둘 중에 하나에서 쉬프트다운으로 인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셋팅이 되어 있습니다.
벤츠 A200 CDI 스타일 트림의 주행은 아래 영상을 통해서 확인 해 보시기 바랍니다.
+ 벤츠의 프리미엄을 가져가면서 치열한 소형 컴팩트 해치백 시장에 합류하게 된 A200은 골프와 미니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입장입니다. A200 CDI의 가격은 노멀 3,490만원, 스타일 3,860만원, 나이트 4,350만원으로 2천만원 끝에서 시작하는 경쟁 해치백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각별을 소유할 수 있다는 가치가 얼마만큼의 가격을 커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실용영역에서 벤츠의 프리미엄과 아이덴티티, 부족하지 않은 공간과 디젤의 고효율 그리고 해치백의 장점 등을.... 벤츠는 A200에 담고 있습니다. 3천만원에서 시작되는 벤츠의 엔트리 소형 해치백!! 어떻게 보셨나요? 벤츠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노멀과 스타일은 조금 아쉬움이 있고... 나이트의 경우 가격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좋음과 싫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신차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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