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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더 뉴 아반떼 디젤 시승기] 골프? 폴로? 피쉬테일? 일단 타보고 더 뉴 아반떼를 평가 해 주길~

by 쭌's 2013. 8. 23.

+ 더 뉴 아반떼 디젤 시승기 - 골프? 폴로? 피쉬테일? 일단 타보고 더 뉴 아반떼를 평가 해 주길!!! 이렇게 잘 만들거면서!!~~

요즘 가장 핫한 국내 메이커의 신차?는 아닌 준중형 세단의 최강자!! 아반떼가 3년만에 페이스리프트(F/L)를 거쳐 디자인의 디테일을 더하고, 수입차의 전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컴팩트 승용디젤 엔진을 얻은 아반떼 디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던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직접 확인 해 보았습니다.

얼마전 사진 발표회를 통해서 공개된 아반떼 페이스리프트가 적용되고, 사전 예약 중인 아반떼 디젤은 준중형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아반떼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르노삼성 SM3, 기아 K3, 쉐보레 크루즈...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입 컴팩트 해치백, 세단 등의 신차가 승용디젤이 가지고 있는 고효율 연비와 라이딩 & 핸들링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승용디젤 시장에서 국내 메이커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좋을만큼 존재감이 없는 현실에서 현대자동차는 지난 날의 흑역사(쏘나타 디젤, 아반떼 디젤)을 잊고 승용디젤이 경쟁력을 갖추고 제대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날 진행된 시승회는 양평 힐하우스를 출발하여 솔로모CC 이르는 약 97km의 거리를 왕복, 국도와 중부내륙고속도를 통과하는 구간입니다. 저속에서 부터 고속에 이르기까지~ 아반떼 디젤의 연비와 성능, 퍼포먼스를 등을 파악할 수 있었던 코스로 구성되었습니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아반떼의 디테일과 편의장치 등이 변경되었지만... 달라진 점에 앞서 1.6L 디젤 엔진의 성능과 퍼포먼스 그리고 라이딩 & 핸들링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 1.6L 디젤이지만?! 기대 이상!!

아반떼에 새로운 차가된 심장은 1.6L CRDi 디젤 엔진으로 i30 디젤에 탑재되었던 것과 동일한 디젤 엔진입니다. 아반떼에 새로운 추가되면서 세팅이나 질감 등이 변경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제원상으로 보면 동일한 1.6L 디젤 엔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1.6L CRDi는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8.5kg.m로 2L급 수입 승용디젤과의 스펙에서도 뒤지지 않은 파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기차의 승용디젤 기술력은 마력과 토크라는!! 데이터에서 보여주는 숫자는 이미 유럽의 자동차 메이커 못지 않은 '파워'를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입 승용디젤을 얻는 메이커를 살펴보면 미니 컨트리맨 디젤이 2L의 배기량이지만 112마력 / 27.5 토크의 제원을 가지고 있고, 시트로엥의 1.6L e-HDi는 112마력 / 27.5kg.m의 토크, 비교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폭스바겐 골프 1.6 TDI는 105마력 / 25.5kg.m 토크, BMW 1시리즈의 경우 2L 디젤 엔진으로 143마력 / 32.7kg.m의 토크를... 포커스 세단의 경우 2L 디젤로 140마력 / 32.7kg.m의 토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ps. 웨에 언급한 경쟁력은 최고출력과 최대토크의 데이터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연비 및 최대토크가 나오는 시점 등을 고려하지 않은 상황이니 오해가 없길 바랍니다.

간략한 브리핑을 끝내고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목적지인 솔로모CC를 향해 달리기 전 아반떼 디젤의 실내 소음과 실외 소음을 체크해 보았습니다.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OFF한 상태 즉, 아이들링 상태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과 정숙성을 확인해 보니 약 51~52db의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정도의 db는 '조용한 사무실' 정도의 소음이라고 하니~ 디젤 소음으로 인해 불편해! 시끄러워! 라는 말은 꺼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엔진룸 앞에서 체크해 본 소음 수준은 70~71db로 약 30여대의 아반떼 디젤이 시동을 걸어놓은 상황에 대로변이라서 지나가는 차량들의 소음까지 합쳐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인 1조로 코스를 주행했는데~ 솔로모CC를 출발하면서 스티어링을 잡았습니다. 지방도를 벗를 거쳐 중부내륙고속도로까지 중저속 구간에서의 디젤 반응은 예상보다 빠른 반응과 민첩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최대토크가 1900rpm에서 부터 나오지만 실제 주행에서의 최대토크는 2000rpm을 넘어서 느낄 수 있었는데... 이는 1.6L라는 배기량을 감안하면 펀치력은 약하다고 할 수 있으나 초반 엑셀링부터 민첩하게 반응하는 움직임은 가솔린 못지 않은 빠른 반응을 보여주어 현기차의 디젤 엔진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신호와 차량들로 인해서 정차를 하는 경우 연비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ISG는 시동이 꺼질 때나 다시 켜질 때 반응과 질감이 생각보다 좋아서 (실내 정숙성이 좋아져 체감이 높아지는 부분도 포함되어 있음) 여성 운전자도 부담없이 ISG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면서 100~120km의 구간으로 10여분 정도 주행하면서 연비를 확인해 보니 약 22km/L의 고효율 연비 데이터를 보여주었습니다. 현대차가 밝히는 고속 연비는 18.5km/L 임을 감안해도 약 20% 이상 높은 수치를 보여주어 수입 승용디젤의 연비를 부러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중저속에서의 가속성능은 6단 자동변속기와 매칭을 이루어 변속 충격을 느낄 수 없는 점은 물론이고 2~4천 rpm까지 넓은 토크 영역대를 여유있게 사용하면서 속도를 높이는 만족스러운 가속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배기량이 작은 만큼 아쉬운 펀치력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Follow shot - 네이버블로거 콰트로군)

주행하는 차량이 거의 없다시피 한 고속도로에서 풀 악셀로 주행을 하니 리미티드인 195~200km까지 꾸준하게 가속하는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풀 악셀 리미티드로 주행하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약 11km/L대의 연비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현기차의 디젤 연비가 수입 메이커를 넘어서는 날도 얼마남지 않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100km가 넘는 구간에서의 실내 소음은 75db, 디젤의 경우 고속으로 갈 수록 소음은 더 줄어드는 것이 보통이지만 아반떼 디젤의 경우 연비를 위한 205 / 55 휠 타이어가 적용되어 있어 로드노이즈가 발생했습니다. 아반떼 디젤을 고민 중이거나 주행의 질감을 높이려는 생각이라면 타이어 변경을 통해서 정숙성도 높이고 주행 질감도 높이게 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합니다.


+ 아직도 피쉬테일 타령? 개선된 MDPS 그리고 주행 안정감

아반떼 하면 피쉬테일이라는 꼬리표가 늘 함께 따라 다닙니다. 유투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시작으로 피쉬테일에 이야기가 끝이 없는데... 결론부터 이야기 하지면!! 이제 더 이상은 '아반떼 = 피쉬테일'은 사라져야 할 것 입니다.

100km가 넘는 고속구간에서 급 차선 변경을 하는 레인 체크를 반복적으로 테스트 해 보았지만 16인치 205/55 타이어의 그립력이 못 버티는 모습만을 보여주었습니다. VDC를 부분 해제한 상태에서도 피쉬테일은 느낄 수 없었고... 타이어의 스펙이 아쉬게만 느겼었던 부분입니다.

고속구간 뿐만 아니라 연속된 코너를 반복 주행하면서 차량의 후미가 흔들리거나 날라가는 것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며, 오히여 타이어 스펙에 대한 아쉬움이 커져가는 부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고속에서의 안전감이 매우 향상된 점은 박수를 쳐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공차중량이 55kg 늘어난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디젤, 가솔린 구분 없이 차체 강성을 높이기 위함과 편의사항 등이 추가되면서 늘어난 중량 부분을 주행에서 느낄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Follow shot - 네이버블로거 콰트로군)

이전 모델에서는 속도가 올라 갈 수록 차체의 안정감이 떠 있어서 가속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었지만.... F/L을 거친 더 뉴 아반떼는 가속에 관계없이 차체의 안정감이 매우 높아져 고속주행에서의 신뢰감이 매우 높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핸들링에 대한 부분은 특별히 개선되었다고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스티어링은 반응은 기존보다 빨라지고 좀 더 직관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현재 아반떼 오너도 MDPS의 반응이 좋아지고 '낭창낭창'한 느낌이 개선되었는 의견을 전해 듣기도 했습니다.

+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더 뉴 아반떼는... 특히 디젤은 예상과는 달리 기대 이상의 성능과 퍼포먼스, 연비의 효율성을 보여주었습니다. 1.6L라는 배기량이 가지는 한계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이는 매니아 스펙이 아닌 극히 대중적 성향과 셋팅을 통해서 디젤 특유의 소음과 떨림, 주행질감을 가솔린 못지 않게 제공했다는 점, 그리고 아반떼 디젤을 여성 운전자도 전혀 부담없이 승용디젤의 고효율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으며...

이는 기아 K3, 쉐보레 크루즈, SM3의 걱정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아반떼 디젤의 가격을 보고 '골프를 사겠다! 폴로를 사겠다!' 등의 이야기가 미디어에서 언급되기도 하는데... 아반떼 디젤은 말 그대로 세단의 편안함과 안정감, 고효율의 연비를 가졌다는 점에서 비교의 대상이 되는 것이 오히려 잘못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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