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있는 아이팟터치와 놀아나기...

남들 다 가지고 있는 아이팟터치(iPod Touch 8G)를 드디어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그저 갖고 싶어 위시리스트에만 있던 녀석인데... 손에 쥐고 보니 참 이쁘고 기특하고 그렇습니다. 한동안 아이팟터치 덕에 재미있는 시간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애플이 심플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택배 박스를 보고는 넘 작아서 실망하고... 열어본 순간 내용물이 너무 작아서 또 실망을 하고 말았습니다.

아이팟터치의 구성도 아주아주 심플합니다. 본체 + 이어폰 + 데이터케이블 + 파우치(사실 파우치라는 말보다는 그냥 융으로 된 천) + 가이드북(?) 이렇게 들어있더군요.. 좀 많이 들어있을거라는 상상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바로 보내주시는 애플의 심플함에 반가운 마음도 바로 심플해졌습니다...

웹상에서만 보다가 직접 만져보게 된 아이팟터치는 정말이지 이렇게 얇을수가 있나?? 싶었습니다. 1세대에 비해 조금 두꺼워졌다고는 하지만 사간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고 뒷면을 배흘림공법(?) 같은 둥근 스타일로 두꺼워졌다는 인식을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그동안 제가 만져왔던 기기들이 크고, 뚱뚱하고, 각져서 그럴수도 있으니 오해 마시길 바랍니다.

아이팟터치의 뒷면은 스텡(?)으로 반짝이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이 덕에 더욱이 얇아보이고 스타일에 도움을 줍니다. 금방 알아채셨겠지만 덕분에 지문은 정말이지 어찌 할수 없을만큼 묻어납니다. 빠른시간내에 보호필름이든... 보호케이스이든... 구입해서 입혀줘야겠습니다. 저 식사 후에 거울로도 사용합니다 ㅡㅡ;;

ps. 사진상에 모자이크 처리는 19금입니다.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라는 소설의 가제본인데.. 하필 사진을 찍은 부분이 너무 적나라해서...ㅜㅜ

아이팟터치 2세대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스피커가 내장 되어 있는 것입니다. 스피커는 어디 있나구요? 바로 데이터케이블을 연결하는 부분이 스피커입니다.. 처음엔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한참이 찾았습니다...OTL 데이터케이블이 연결되는 부분에 스피커를 어떻게 내장했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어플의 설정에서 음량제한을 해제하면 혼자 듣기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음량은 내어 줍니다. 저는 소리나는 자체가 마냥 신기했습니다~

아이팟터치 1세대와 다른 또 다른점은 옆면에 볼륨버튼이 생겼다는 점입니다. 음악은 물론 다양한 어플, 게임 등을 실행하면서도 작동이 기기의 볼륨 조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근데 많이 얇다보니 볼륨 조절하다가 낙하시킬뻔한 아찔한 상황에 연출되고서는 볼륨조절을 두손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못난... 머.. 저한테는 볼륨버튼이 있나 없나 별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일단 이녀석을 손에 넣으면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이 해킹(?), 탈출(?)이었습니다. 일단 놋북에 붙여놓쿠 해킹방법을 찾아서 스피어를 찾아 헤매였습니다. 2세대 해킹(?)에 대한 정보를 찾아서 일단 외우다시피 읽어 본 후 바로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혹시나 벽돌이나 먹통이 될까봐 소심한 저는 노심초사 하면서 탈출에 도전해서 몇번의 우여곡절 후에 성공했습니다. 아~ 이 기쁨은 마치 에베레스트는 아니어도 동네 뒷산을 단숨에 정복한 기분이었습니다. ㅎㅎㅎ 'Cydia'라는 아이콘이 바로 해킹에 성공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아이콘입니다~~

일단 해킹에는 성공했는데.. 순서가 많이 잘못된 듯 했습니다. 해킹만 하면 다 되는줄 알았던 어리석은 초보였던 것이었습니다. 각종 유로, 무료 어플을 다운받으려면 아이팟터치 싱크 프로그램인 아이튠즈에 가입해야 하는데... 냅다 해킹부터 해버린것이었습니다. 아... 이 무식한 인간아...  여튼... 꼬박 하루만에 아이튠즈에 간신히 가입하고는 무료어플과 개발자가 공개한 소스를 받아서 설치했습니다. 아이툰즈와 Cydia어플에 관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쭈~~~욱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터치액정에 기포가 생겨서 화면보기가 매우 어지러워서 A/S를 마치고 온 아르고와 함께 기념 컷 한장 남겨주시고...

나름 괜찮은 WiFi 기능으로 모바일블로깅을 즐길수 있도록 도와준 인사이트 SU200과도 기념 컷으로 남겨주시고... 두녀석다 꽤 괜찮은 모델들인데... 아이팟터치의 곁에 있으니 왜이리 초라해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인사이트는 외관에서 완전 기가 죽은 모습입니다. 그래도 나름 보급형 스마트폰인데...

당분간은 그동안 잘 놓았던 아르고와 인사이트는 잠시 쉬게 나두고 아이팟터치와 놀아나야겠습니다. 요녀석 만지면 만질수록 재미있는 기능들이 많이 있네요... 곧 아이폰이 나올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이녀석과 쭈~욱 즐겁게 놀아나보도록 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못난 초보유저의 아이팟터치 정복하기는 많은 시행착오와 함께 헤쳐 나아가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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