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형 제네시스DH 시승기 - HTRAC(AWD)과 라딩 & 핸들링에 대한 체감은? 제네시스 DH 시승기
'현대자동차 이해와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서 양재에서 강원 알펜시아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신형 제네시스(제네시스 DH)를 시승할 수 있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만큼, 사전에 제네시스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배제한 채...
마치 처음 보는 것과 같이 신형 제네시스(제네시스 DH)를 머리와 숫자가 아닌 눈으로, 손으로, 몸으로 느끼고 돌아왔는데... 신형 제네시스(제네시스 DH)의 디자인과 스타일에 이어 현대차의 첫번째 사륜구동(AWD)인 HRAC(H트랙)과 V6 3.8 가솔린, 8단 자동변속기 등이 조합을 이룬 신형 제네시스(제네시스 DH)의 라이딩 & 핸들링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시승기] 신형 제네시스, 독창성 대신 대중성을 선택한 제네시스 G380 HTRAC 시승기
양재동을 출발해서 해서 문막휴게소에서 운전자 체인지를 한 후 알펜시아까지 본격적인 달리기를 시작했으며, 반대의 코스인 알펜시아에서 양재동까지 약 300km의 거리를 습니다. 신형 제네시스(제네시스 DH)가 무거워진 덕분에 연비도 떨어지고 가속 성능도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에코 모드에서 시작해 노멀, 스포츠 모드까지 변경하면서 오른발에 힘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현대차의 배기음과는 다른 다른 엔진 사운드와 배기 사운드 튜닝을 새롭게 선 보인 신형 제네시스(제네시스 DH)는 나즈막히 카랑카랑해진 엔진음이 실내로 들어오면서 기분 좋은 가속감을 선사합니다.
신형 제네시스 (제네시스 DH)의 심장은 3.3L와 3.8L로 나뉘는데, 시승한 차량은 람다 3.8 V6 GDI로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kg.m로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루며, 전륜 245/40R 19, 후륜 275/35R 19인치 휠 타이어를 갖춘 최상위 트림인 파이니스트 에디션입니다.
새로운 엔진 사운드에 대해서는 1일 Q&A 시간에 확인하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엔진 사운드 관련 관계자가 부재여서 아쉽게도 확인할 수는 없었으나 모드 변경(에코, 노멀, 스포츠)에 따른 사운드는 조금의 변화를 보여주었지만, 그 변화의 폭이 작고 사운드 또한 세단과 고성능 모델의 중간에 조금 애매한 포지셔닝은 '타협점'이라는 단어를 너무 고려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에코모드에서의 주행은 속도에 구애받지 않고 너무도 편안한 승차감과 주행질감을 보여주고, NVH(정숙성)에 있어서도 있어서도전혀 흠 잡을 데 없는 소음 억제를 보여주어 대형 세단을 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으며, 에코모드로 알펜시아에서 문막휴게소까지 실용 영역이 100~ 140km의 속도로 언덕과 내리막길 등의 주행을 마치고 확인 해 본 연비는~
12.2km/L 라는 연비 데이터를 보여주었습니다. 주행한 조건을 고려한다면 100~120km 실용 구간에서 연비는 13km/L 대의 효율성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커진 차체와 무거워진 무게로 연비에 대한 아쉬움은 디젤이 아닌 이상 불만을 토로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에코모드에서는 소퍼드리븐 목적에서도 전혀 아쉬울 것 없다는 점과 2열 시트의 착좌감과 편안함은 최고급 나파가죽과 함께 '품격에 걸맞는 대우를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 주행 속도와 관계없이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과 소음은 윗급인 에쿠스 못지 않은 정숙성과 편안함, 안정감 등은 일품이라는 단어가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인 달리기를 위해서 스포츠 모드 + 메뉴얼 모드로 변경하자 엑셀의 반응은 에코와는 다른 엔진의 응답성을 즉각적으로 운전자에게 전달하고, 스티어링의 무게감도 한 없이 소프트했던 것과 달리 묵직하면서 응답성 달라졌음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습니다.
서스펜션의 변화 또한 매우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고속으로 올라갈수록 서스펜션의 강성과 변화는 그동안 현대차에서 느끼지 못했던 안정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네시스DH에 대한 현대차의 자신감을 체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속도가 올라갈수록 제네시스DH는 안정감은 놀라울 만큼 아래로 깔리는 느낌과 더불어, 불안한 느낌의 하체는 온데간데 없는 주행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탄탄한 승차감만큼이나 탄탄한 하체의 움직임은 제네시스DH가 뉘르부르크링에서의 주행 모습을 TV 광고로 사용하는 이유가 이것이였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부분입니다.
AWD의 특성상 약간의 오버스티어 성향을 띄고 있지만, 100km가 훌쩍 넘는 속도에서도 그동안 내심 불안감과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그동안의 브랜드에 대한 경험을 신형 제네시스DH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경쾌함을 제공하고 있으며, BMW나 아우디의 그것을 넘어선다고 할 수는 없으나 그들과 그들과의 경쟁에서도 아쉬울 것 없다는 것을 손으로, 몸으로 직접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은 제네시스DH를... 아니 현대차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는 겉모습으로 바라보는 제네시스DH가 아닌 손으로, 몸으로 체감해야 그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부분으로, 20~30분간의 시승인 아닌 고속구간에서의 제네시스DH를 경험하지 않고 논하는 것 자체가 제네시스를 '하나는 알고 둘은 모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제네시스DH에 관심이 많거나, 구입 할 예정이나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동네 산책 수준의 시승이 아닌 중고속 구간에서의 가속 성능과 핸들링, 모드 변경에 따른 주행 질감을 직접 느껴보시기를 권합니다.
초고장력 강판, HTRAC(에이치트랙), 첨단 사양 등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전 세대에 비해 신형 제네시스DH의 중량이 무거워진 덕분에 연비나 가속 성능에 대한 아쉽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고성능 세단이라는 것에 기준을 맞추고 제네시스DH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 의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입니다.
출발과 저속에서의 람다 V6 3.8과 8단 자동변속기는 지극히 세단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경박스럽지 않은 움직임은 큰 덩치와 무게만큼이나 날렵함보다는 세련된 중후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발과 저속 구간을 넘어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카랑카랑 엔진음이 나즈막히 깔리면서 이내 몸을 시트의 등받이로 밀어내면서 본격적인 가속 성능을 마음 껏 뽐내며, 오른발에 힘을 더 가하지 않을 수 없는 달리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시작합니다.
스포츠 모드 + 메뉴얼 모드에서는 6,000 RPM을 거뜬히 넘기면서 V6 3.8L 엔진의 파워를 최대한 끌어 올리면서 탄탄한 하체와 8단 자동변속기, HTRAC(에이치트랙)의 엔진의 파워를 고스란히 지면을 밀어냅니다.
탄탄한 하체 덕분에 오른발의 힘을 더하게 되고, D모드나 메뉴얼 모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패들쉬프트는 DCT (듀얼 클러치)만큼은 아니지만 딱히 흠잡을 데 없는 변속 타이밍과 그에 따른 엔진 리스폰스는 '잘 만들었네~ 잘 만들었어~'라는 혼잣말을 하게 끔, 기분 좋은 라이딩을 제공하고~
칼같이 날카로운 핸들링은 아니지만 묵직하면서 운전자가 원하는 의도대로 잘 따라오는 차체와 반응 또한 흠 잡을 데 없습니다. 에코 모드에서는 한없이 가볍고 부드러운 스티어링은 스포츠 모드에서 직관적이고 묵직함 무게감과 반응은 R-MDPS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로 작용되었습니다.
기존에 비해 확실히 개선된 R-MDPS는 제네시스DH를 시작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쏘나타, 그랜져 디젤 등에서 핸들링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것 같으며, F/L (페이스 리프트)을 앞둔 모델들에서도 적용되기를 바라는 부분입니다.
제네시스의 가속 성능은 저속을 벗어나면서 본격적인 실력을 보여주는 데~ 고RPM 사용과 더불어 5단까지 쉴새 없이 지면을 밀어내면서 고저차 등의 온데간데 없는 거침없는 가속 성능을 보여줍니다.
항속 기어인 7단과 8단을 사용하기도 전에 제한속도의 2배를 넘는 속도까지에 있어 5단과 6단이면 충분하며 가속에 있어 크고 무거워진 자체에 대한 부담은 거의 느낄 수 없다고 봐도 좋고, 낮게 깔리는 탄탄한 하체와 안정감으로 인해서 계기판의 속도를 자주 확인하지 않는다면~ 집으로 날라오는 고지서 폭탄을 맞을수도 있습니다.
V6 3.8L 엔진을 고려한다면 리미티드인 250km 구간에 다다르는 시간을 조금 더 줄일다면 고성능 세단의 경쟁에 현대차도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른발에 힘을 주고 있다보면 어는새 100km를 훌쩍 넘긴 계기판의 속도계를 확인하면서 놀라운 가속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체감으로 느껴지는 속도는 속도계와는 전혀 관계없는 안정감을 제공하여 속도계 바늘과는 상관없는 체감 성능 또한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앞으로 현대차가 보여 줄 라이딩이라는 부분에 대한 기대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브레이크 성능 또한 운전자의 의도대로 큰 차체를 제어하며, BMW의 그것과는 다르게 꽂힌다는 표현은 어렵지만, 잘 서고 잘 달리며 여기에 잘 돌기까지는 하는... 가속과 정지에 대한 밸런스를 제대로 보여주어 터보를 얻은 제네시스에 대한 기대와 욕심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며, 3L급 디젤 엔진을 탑재한다고 전혀 아쉬울 것 없는 라이딩 & 핸들링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으며, 수입 숭용 디젤과의 당당한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HTRAC(에이치트랙)은 밤새 내린 눈길을 달릴 때 그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부분으로 51.2 : 48.8의 무게 배분과 각 휠의 동력 전달과 제동력 제어를 통해서 현대차 AWD에 대한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각 휠을 제어하고 반응하는 HTRAC(에이치트랙)의 성능과 기술력은 승용 AWD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수요와 기대에 부흥할 수 있을만큼의 실력을 갖추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 메이커로는 AWD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체어맨에 한정적이였던 만큼, 제네시스DH HTRAC(에이치트랙)의 등장은 사전 계약의 71%가 HTRAC(에이치트랙)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RAC(에이치트랙)에 대한 브랜드 신뢰도는 현대차에게 있어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 만큼 처음 접하는 HTRAC(에이치트랙)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빗길, 눈길 등 AWD 성능이 절실한 구간을 주행하면서 아우디 콰트로 못지 않은 거동 능력과 제어 능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신형 제네시스DH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만큼~ 현대차의 역작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체감 성능을 보여주고, 느낄 수 있는 1박 2일간의 시간이였습니다. 도심과 고속도로, 눈 덮인 도로에서 느껴 본 제네시스는 가격 이상의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제네시스는 고성능 세단이라고 불리우는 GT 세단을 향한 초석을 제대로 갖추고 갖추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으며 무엇보다도 눈이 아닌 손으로, 손이 아닌 몸으로 체감하면 할 수록 그 속에 숨어있는 진가와 매력을 보여줄 만전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고성능 세단의 시작을 알리는 신차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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