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하반기를 핫하게 달구고 있는 제네시스 G380 HTRAC을 시승했습니다. 풀 체인지를 거친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운명을 걸었다고 할 만큼 고민에 고민을 걸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온라인을 통해서 접했듯이 신형 제네시스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슈의 주인공인 만큼 신형 제네시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금번 제네시스 시승기는 미디어와 다르게 서킷을 주행하는 것이 아닌 도곡동에서 출발하여 강원도 알펜시아 리조트까지의 공도를 이용해 신형 제네시스를 직접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PS. 제네시스DH의 가속성능과 연비, 퍼포먼스 등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 해 보시기 바랍니다.
- 신형 제네시스DH, 눈이 손으로, 몸으로 느껴봐야 진가를 알 수 있어...
행사 당일 서울의 날씨는 맑고 쾌청했지만, 강원도는 폭설이 내린 상태라서 출발 전 부터 살짝?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시승을 하는 신형 제네시스가 AWD 모델 임을 감안하면 차량의 성능과 기술력을 확인하는데 있어 이 보다 더 좋은 환경을 없다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형 제네시스에 탑재된 기술력과 성능 등을 모두 언급하기에는 한도 끝도 없기에 신형 제네시스의 첫인상이라고 할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해서 먼저 다루고 AWD와 퍼포먼스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타이틀에서 먼저 언급했듯이 신형 제네시스의 디자인은 독창성 보다는 대중성을 고려한 결과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독창성이라고 하면 브랜드 또는 모델만의 개성을 살리는 요소로 작용되지만...
이와 반대로 특별함이 아닌 특이함, 이상함 으로 완성 될 수도 있기에 신형 제네시스의 첫인상은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강하지만, 이는 새로운 디자인과 스타일에 대한 거부감을 상쇄시킨다는 점에서 바라보고 싶으며, 온라인을 통한 이미지보다 실제 제네시스의 디자인은 예상 이상의 감흥을 제공하는 첫인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전면에서 후면까지 전체 스타일링은 역시나!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강한 것이 사실이지만, 기존 제네시스를 연상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전체 스타일은 고성능 세단을 지향하고 있는 콘셉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입니다.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제공하는 전면의 이미지는 차체를 더욱 크게 보여주면서 'ㄴ' 모양의 LED DRL은 제네시스만의 존재감 보다는 작아보지 않은 전면의 이미지를 완성하고 있습니다.
전면 범퍼 또한 크롬으로 정리된 캐릭터 라인은 날렵함과 공격적인 모습을 차분하게 만들어주고, LED 시그널과 안개등 또한 단정하게 마무리 되어 있습니다. 언뜻 보면 BMW 7시리즈가 연상되기도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익숙함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렸다고 하고 싶습니다.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전작을 연상시키는 모습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전 세대의 모습이 남아 있지 않아 오히려 아쉬운 느낌이 들 정도로 지금의 신형 제네시스는 낮게 깔린 루프와 시야가 아래로 향 할수록 안정적인 느낌을 잘 살리고 있으며...
길게 뻗은 후드와 A필러, 최대한 뒤쪽으로 밀어낸 C필러는 오너 드라이브 뿐만 아니라 소퍼 드리븐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안정감과 품격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기에 따라서 사이즈 자체가 작아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오너드라이버와 소퍼 드리븐의 타협점을 잘 찾았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후면에서의 신형 제네시스는 전면보다 더한 어디서 본듯 한!!! 익숙함을 더욱 느낄 수 있습니다. 단정하게 정리된 테일램프와 캐릭터 라인이지만, 현대차가 아닌 경쟁 모델의 그것이 먼저 떠 오르는 것은 대중성이라는 측면을 너무 합리화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입니다.
테일 램프로 들어가면 심플한 후면의 이미지와 달리 스포티함과 고습스러움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양 사이드로 향하는 면발광 LED 디자인은 요즘 LED 테일램프가 너무 밝아 뒷 차량의 시야를 방해하는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차체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와 다이내믹함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범퍼 하단의 듀얼 머플러는 얌전하게 마무리되어 있지만, 엔진 사운드를 새롭게 다듬은 신형 제네시스의 배기 사운드에 대한 욕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엔진음과 배기 사운드가 완성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엔진과 배기 사운드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현대차의 사운드에 기대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18인치 알로이 휠은 넓고 슬림한 차체를 안정적이고 스포티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시승한 제네시스 G380 HTRAG은 245/40R19 전륜과 275/35R19 휠 타이어가 매칭되어 있습니다. 라이딩 & 핸들링, 주행성에 대해서는 별도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외관에서 보여준 신형 제네시스는 제네시스만의 독창성을 포기 한 대신 대중성에 포커싱하여 처음 봤음에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숨함과 낮설지 않음이 장점으로 작용 될 것이며, 고성능 세단이 지향하는 스타일링에 한발짝 다가 간 모습으로 완성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디자인에 관해서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부분이므로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실내로 들어가면 차급과 차량 가격 이상의 고급스러움과 감성 품질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무니만 우드가 아닌 리얼 원목을 시작으로 베이지와 브라운 컬러의 실내 컬러는 그동안 밝은 컬러를 실내에 적용하지 않은 그동안 모습과는 다르게 고급스러움을 잘 표현하고 있고....
플래그십 차량에만 적용되는 특별함을 가진 밝은 컬러의 나파가죽은 럭셔리함을 절로 느낄 수 있음은 물론, 시트의 착좌감과 앉정된 자세를 유지시키는 지지력에서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현대차의 시트 포시션이 매우 낮아졌다는 점에서 고성능 세단이 갖추어야 할 기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낮아진 시트 포지션에도 불구하고 시트를 최대한으로 낮추었을 경우 스티어링과 시트 포지션의 조합이 먼가 어긋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스티어링의 그립감과 무게감, 패들 쉬프트 등의 조작감은 꽤?! 만족스러우며, 계기판의 화려함은 신형 제네시스에서 찾을 수 없지만 필요한 정보는 빠짐없이 빠짐없이 클러스터 컬러 LCD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HUD (헤드 업 디스플레이)가 제공되어 전방 시야를 벗어나지 않고도 현재 주행 상황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8인치 또는 9인치 인포테인먼트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차량 내 다른 기능과의 연계를 통해서 스마트폰 운전 환경을 느낄 수 있으며, 새로운 내비게이션은 시인성과 가독성, 조작감 등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는 모습입니다.
센터페시아와 센터 콘솔의 구성과 기능 버튼은 다양한 기능을 최소한의 버튼으로 구성하여 심플함을 제공하면서 시인성에 있어서도 금새 익숙해질 수 있는 익숙함을 잘 정리정돈한 모습입니다. 오히려 심플과 스마트함을 표현하는데 있어 한쪽으로 좀 더 치우쳤으면? 하는 바램이 들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면 중형세단이 쏘나타에서 볼 수 있는 기어 노브는 신형 제네시스의 오점이자 가장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하필 기어 노브는 이도 저도 아닌 모습으로 마무리가 되었는지? 의구심이 드는 부분 입니다.
2열로 넘어가면 플래그쉽 세단인 만큼 레그룸과 헤드룸, 시트의 편안함 등에서 실내 공간을 매우 잘 뽑았구나 라는 생각이 절도 들며, 밝은 컬러의 나파가죽이 주는 고급스러움은 2열만의 기능과 더불어 흡잡을 때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G380 파이니스트의 경우 독립현 듀얼 모니터와 1열 조수석을 조절할 수 있는 암레스트의 기능 버튼과 후면 전동 슬라이딩 시트 등 소퍼 드리븐의 목적으로 신형 제네시스를 구입하는 오너에게도 전혀 부족함 없는 만족감과 공간,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다만, 밝은 컬러의 시트는 내장재는 오염에 약하다는 취약점은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2열 시트에서 느껴지는 승차감은 고속으로 올라감에도 불구하고 체감되는 속도는 계기판의 속도와는 다른, 편안함과 안정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 모델인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벤츠 E클래스 등과 당당히 겨룰 수 있는 품질과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플래그쉽 세단의 품격과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몇가지 단적인 예로 고스트 도어 클로징과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 및 조수석 전동 시트 조절에 대한 작동 영상을 통해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2열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자 눈에 거슬리는 부분은 2열 벤틸레이트입니다. 준중형이나 중형에나 어울리 것 같은 디자인과 조작은 기어 노브와 함께 옥에 티로 남을 것 같으며, 조만간 이에 대한 보강이 곧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이 밖에도 파노라마 선루프, 똑똑해진 어드밴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보, 야간 눈부심 방시 사이드 미러, 2열 수동 커튼과 전동식 후면 커튼, 자동 트렁크 개페, 사각지대, 서라운드 뷰, 후측방 경보 시스템, 충돌 경고 등 운전자와 탑승자를 위한 수 많은 장치와 기능들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 디자인과 스타일로 먼저 만나 본 신형 제네시스(제네시스DH)는 온라인의 이미지와 실제 느껴지는 이미지는 많은 차이를 보여주었고, 체감되는 디자인과 스타일, 완성도는 기대 이상의 품질과 성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벤츠 E클래스 등 단순히 수 많은 편의장치로 경쟁 모델과의 차이를 주었던 기존 현대차의 방향과 다르게 눈이 아닌 손으로, 손이 아닌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감과 만족감, 감성 품질, 마감 퀄리티 등에서 기대했던 부분 이상의 감성 품질과 만족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신형 제네시스는 눈이 아닌 손으로, 몸으로 직접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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