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1 <방화 피의자 "문화재는 복원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숭례문 방화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15일 오전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서 진행됐다. 방화 피의자 채모(70)씨는 이날 오전 8시37분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과 함께 서울 중구 남대문4가 숭례문에 도착했다. 예상보다 이른 출근시간대에 기습적으로 현장검증이 시작된 탓인지 구경하러 나온 시민들은 30명도 채 안됐으나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 감정을 고려해 전ㆍ의경 100여명을 곳곳에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회색 모자와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씨는 경찰의 인도로 숭례문 현장에 들어서면서 "사건 현장에 돌아온 기분이 어떠냐", "그날 기억이 다 나느냐"는 등의 사건 관련 질문에 입을 꾹 다물었다. 채씨는 그러나 억울한 게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노.. 2008. 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