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 디젤의 매력을 느끼다 - 캡티바, 말리부, 올란도, 크루즈 디젤 시승기

쉐보레 브랜드의 디젤 라인업인 캡티바, 말리부, 올란도, 크루즈5의 디젤 차량들과 함께 한 시간을 가졌다. 쉐보레의 디젤 라인업은 1가지 엔진인 2.0L 디젤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와 매칭을 이루고 있는 차량들로~


동일한 배기량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모델로 엔진과 변속기를 공유하고 있지만, 각 차량의 세그먼트에 따른 셋팅과 주행성능, 드라이빙 감성은 공유하는 파워트레인 임에도 불구하고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같지만 다른~ 다르지만 같은~ 특성과 매력을 한자리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1박 2일간 4대의 디젤 라인업을 번갈아 가며 운전하면서 헤이리에서 포천 산정호수 일대를 주행하는 코스로 진행되었다.


- 2가지의 성향 그리고 변화

총 4대의 쉐보레 디젤 차량들과 함께 한 1박 2일간의 주행은 2가지 성향과 쉐보레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듬직함과 묵직함을 바탕으로 한 캡티바와 말리부 그리고 대중의 요구를 받아들인 승차감과 편안함을 바탕으로 한 올란도와 크루즈의 2가지 성향은 누군가에는 환영 받을~ 누군가에는 아쉬움으로 남을~ 부분일 것이다.

먼저 캡티바와 말리부는 쉐보레 특유이 강한 하체 강성과 탄탄한 서스펜션을 바탕으로 저속에서 부터 고속에 이르기까지~ 한 순간도 신뢰감을 잃지 않는다.


캡티바에 장착된 2.0L 디젤의 토크는 고속에 이르기까지 줄기차에 가속을 이어간다. 엑셀의 반응에 따라 날낸 몸놀림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바닥에 낮게 깔린 차체 안정성은 다양한 환경에서 운전자의 의도대로 오차 없이 주행을 이어나가며 차체에 대한 높은 신뢰감을 시간과 비례하게 선사하다.


스티어링에서 또한 캡티바는 묵직하지만 직관성이 매우 높다. 글로벌 아키텍처 덕분에 스티어링 휠 사이즈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하체 셋팅과 동일하게 묵직함이 주는 안정감은 속도를 높일수록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그럼에도 스티어링의 사이즈는 줄이는 것이 맞다라는 생각이다. 특히 여성오너에게는 스티어링의 사이즈는 버겁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모두 동일한 2.0L 디젤 엔진을 가지고 있지만, 셋팅의 변화를 통해서 캡티바는 SUV라는 편견을 버리기라도 하듯이 빠르게 올라가는 속도감은 탄탄한 하체에서 나오는 높은 안정감으로 오른발에 힘을 싣게 만든다.


말리부 디젤 또한 경쟁 라이벌들에 비해 기민한 움직임은 아니지만 탄탄한 하체의 신뢰감과 묵직한 스티어링에 대한 직관적인 반응은 무척 우수해 운전자는 더욱 높은 만족감을 느낀다.


말리부의 스티어링은 중형 세단에 맞는 감성을 잘 찾아냈다. 별도의 스티어링 무게감을 조절하는 기능이 탑재하지는 않았지만~ 만족스러운 그립감과 적당한 무게감은 차체를 움직이는데 있어 직관적인 반응으로 운전자의 의도대로 반응하는 덕분에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더 하는 부분이다.


크루즈와 올란도는 서스펜션 셋팅의 변화를 통해서 그동안 쉐보레 차량들의 승차감에 대한 대중의 요구를 받아들여 소프트하면서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스티어링의 무게감과 반응에서도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부분으로~ 스티어링의 무게감은 가볍다. 물론 속도를 올리면 무게감이 늘어나지만 전반적으로 운전의 편안함에 무게감을 맞추고 있다.

직관성 또한 1세대 돌덩이 서스펜션이 받쳐주었을 때와는 조금 다르지만, 운전자의 의도를 거스르지 안고 차체를 움직이며 주차나 도심에서 가볍고 소프트하게 스티어링을 조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 변화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특히, 크루즈의 경우 1세대 크루즈에서 돌덩이 서스펜션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서스펜션 셋팅에 과감히 변화를 꾀하여 현기차의 아반떼나 K3처럼 편안함을 위주로 한 승차감을 크루즈에서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쉐보레 특유의 탄탄한 하체를 좋아했던 오너라면 지금의 어메이징 크루즈에게는 아쉬움이 크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이는 중저속에서 편안함과 엑셀에 대한 가감속 반응을 빠르게 느낄 수 있어 조금은 둔하게 느겨졌었던 부분이 개선되었지만, 코너가 계속되는 와인딩 구간이나 고속구간에서 차량의 한계치를 궁금하게 만들었던 모습에서~

지금의 변화는 와인딩이나 고속구간에서 코너 탈출이나 가감속에서 핀치와 좌우롤이 생길수 밖에 없는 셋팅의 변화를 통해서 운전자를 긴장시키는 체감을 통해서 심리적 압박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1세대가 보여준 한계치가 낮아지거나 짦아지는 것이 아니다. 심리적으로 느껴지는 압박감으로 인해서 나도 모르게 오른발에 힘을 빼게 만드는 일장일단의 변화를 보여준다.


- 선택의 고민을 해야 한다면?

1박 2일간 함께 한 쉐보레 디잘 차량들은 각기 다른 세그먼트 만큼 그만의 매력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선택을 해야 한다면 주저없이 1번으로 말리부, 2번으로 캡티바, 3번으로 올란도, 4번으로 크루즈로 선택할 것이다.


첫번째로 말리부를 선택한 이유는 중형 세단이 주는 편안함에 디젤의 고효율 그리고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탄탄한 하체를 기반으로 한 주행 성능이다.

필자의 경우 핀치나 좌우롤링으로 인해서 차량의 몸놀림 템포가 느려지는 것을 싫어하고, 무엇보다도 원하는 만큼 돌아주고, 속도를 올려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주행에 대한 안정감은 세단의 편안함과 다이내믹한 주행 환경에서도 말리부를 믿고 주행을 이어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캡티바를 선택한 이유는 쉬보레 특유의 탄탄한 하체에서 나오는 남성미의 매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캡티바의 경우 무게 중심이 높은 SUV임에도 불구하고 코너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와인딩 구간에서도 SUV 임을 잠시 잊어도 좋을 만큼 흔들리지 않는 차체 몸놀림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요구와 스티어링의 사이즈, 탑승자를 꽉! 잡아주는 시트에 대한 부재 등이 아쉬움 점이 남아있기에 말리부에게 첫번째 자리를 내 주어야 하는 이유이다.


세번째로 선택한 올란도는 말 그대로 MPV로 가져야 할 기본기에 너무도 충실하기 때문이다. 부담스러울 만큼 넓은 헤드룸과 낮은 시트 포지션 그리고 7명까지 소화할 수 있는 시트 베리에이션은 출,퇴근에서 부터 장거리 투어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공간 효율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2% 아쉬운 NVH와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 소음 그리고 가볍게 셋팅된 엑셀과 브레이크 반응 등은 묵직함 대신 편안함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택의 순간에서 잠시 망설이게 되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선택한 크루즈는 1세대 크루즈라면 모르겠지만... 올란도와 마찬가지로 편안함을 전면에 내세운 셋팅과 변화 그리고 내년쯤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풀 체인지 크루즈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외관의 디자인만큼 단단함과 듬직함을 가지고 있고, 20~30대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갖추고 있는 모습인 것은 인정하는 부분이나 쉐보레 특유의 아이덴티티에 고집을 조금 덜 놓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1박 2일간 쉐보레 디젤 차량들과 함께 한 시간은 바쁘기도~ 즐겁기도~ 힘들기도 한 시간인 만큼 단일 브랜드의 차량들을 한자리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쉽지 않는 경험을 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차량을 구입하는데 있어 차량의 가격 만큼이나 자신의 주행 환경, 스타일, 취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택하는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만족도 높은 차량들이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데~


차량 구입과 함께 시간과 비례하는 만족감을 누리기 위한 차량 선택에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쉐보레 디젤 4인방 캡티바, 말리부, 올란도, 크루즈 각 차량의 자세한 시승기와 장,단점 등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 [비교시승] 크루즈 VS 아반떼 준중형 디젤의 정면승부
- [비교시승] 아베오 터보 VS 엑센트 누가 최선을 다했나?!
- [비교 시승] 올란도 vs 카렌스 스타일에서 부터 달라~
- 박빙! 캡티바 vs 싼타페 비교 시승기
- 화려함 대신 듬직함을 무기로~ 2014 캡티바 시승기
- 캡티바 2.0 시승기, 눈과 지갑은 즐겁지 않지만, 몸은 즐거워하는 컴팩트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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