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입니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고속도로는 휴가를 떠나고, 돌아오는 사람들로 정체현상이 빛어지고 있습니다. 휴가! 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다,계곡 등.. 물놀이를 할수 있는 곳입니다. 남는 건 사진 뿐이다!! 라고 많이 이야기를 하는데 화질이나 다양한 화각을 위해 DSLR을 필수로 챙겨가지만 정작 모래, 습기, 물 등... DSLR에게는 너무나 위협적인(?)것이 많습니다. 이럴땐~ 가볍고 편한 방수카메라를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Waterproof 35mm Camera'라고 대문짝만하게 써 있는 방수카메라입니다. 어찌보면 토이카메라의 느낌이 더 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35mm 일반 필름을 사용하는 토이카메라에 방수커버가 있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구성품은 심플합니다. 노란색 바디를 자랑하는 카메라와 방수커버, 가이드북, 한글로 친절히(?) 설명해주는 프린터물이 들어있습니다. 노란색 바디와 방수커버의 파란색이 포인트로 왠지 휴가와 잘 어울리는 자태(?)를 뽐냅니다. 노란색 바디는 자꾸만 과노출을 일으키네요...ㅜㅜ
본체와 방수커버를 분리한 모습입니다. 방수커버가 필요 없을 땐 토이카메라의 역활도 충분히 해 낼수 있습니다. 노란색 바디는 어딜가든 눈에 확~ 띨것 같습니다 ^^
방수카메라 조작은 간단하다. 토이카메라의 조작이 그렇듯 사진을 위한 카메라라기 보다는 즐거움을 위한 컨셉에 충실한 카메라 라고 할수 있다. 방수커버를 쒸우면 셔터와 필름을 감는 와인더레버만 사용할 수 있다. 굳이 리와인더레버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까지 만들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방수카메라의 핵심(?)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잠금장치이다. 생각보다 뻑뻑한 것은 잠금장치가 잡아주는 힘이 외부로 부터 물의 침입을 막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잠금 및 해제가 쉽지 않아서 자칫잘못하면 부러질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부러지기 전에 물이 들어간다면 말짱 도루묵이니~ 방수를 위해 확실한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방수카메라의 렌즈는 포커스프리 28mm이다. 최소 1.2mm부터 무한대이니... 무난한 사진을 찍기에 적당하다. 설마 토이카메라로 접사라든가.. 광각을 원하다면... OTL...DSLR을 주로 사용하다보니 렌즈는 앙증맞기만 하다. 토이카메라에서 항상 느끼는 점은 뷰파인더의 답답함 같은 것인데... 본인만 그렇게 느끼는지는 모르겠다.. 아무래도 주로 사용하는 바디에 너무 적응을 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카메라 본체의 필름을 삽입하는 부분이다. 필름카메라를 많이 사용하지 못한 덕분에 필름을 끼울때 마다 몇번씩 넣다뺏다를 반복하고 하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넣어다 뺏다를 반복하고서야 필름 덥개를 덮었다. 역시 필름은 어려워....ㅡㅡ''
카메라 본체의 아랫부분에는 리와인더(되감기)를 위한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눌러야 되감기가 된다. 무턱대고 되감기레버를 돌렸으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예전에 되감기를 좀 심하게 돌려서 레버가 부러진 적이 있어서 자꾸만 필름카메라를 만지는 것이 불안하다.
+ 방수카메라에 대한 생각은 재미와 즐거움이라고 말하고 싶다. 방수커버만 제거하면 바로 토이카메라로 쨍한 사진보다는 순간 순간 스쳐지나가는 모습을 가감없이 담아내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흔들려도.. 조금 어두워도... 한 통의 필름을 다 찍는 순간까지 어떤 순간과 찰나들이 들어있을지 기대감을 갖고 기다리게 된다. 이전에 '후지인스탁스 미니 7S'을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잠깐의 시간이지만 사진을 찍고 난 다음.. 현상이 되는 순간까지의 묘한 긴장감을 즐길 수 있었다. 리뷰일자에 맞추어 찍은 사진을 인화하고 스캔해서 결과물을 포스팅 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방수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올리지 못해서 못내 아쉽다. 인화된 사진이 나오면 다시 한번 포스팅을 해야 겠다.
+ 본격적인 휴가철이고 이미 다녀오신 분들도 계시겠지만..올해의 휴가는 써드파티군으로 방수카메라를 챙겨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족과, 연인과, 아이들과 물장구 치고, 물 속에서의 에피소드를 담을 때에는 톡톡히 제 역활을 하는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3m방수라고 밝히고 있지만.. 수치는 수치일 뿐... 수중카메라와 방수카메라를 동일선에 놓은 것은 조금 위험한 발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아직 휴가를 않다녀오셨다면~ 저렴한 가격에 재미있는 카메라 하나 챙겨가는 것도 휴가를 위한 작은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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