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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남대문] 남대문시장을 둘러보자!~

by 쭌's 2008. 2. 28.
남대문기행
‘숭례문 사건’ 이후로 이제 남대문이란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저려온다. 그 터 너머 자리한 남대문시장엔 쇼핑거리에 물려버린 당신을 만족시켜줄 장소들이 가득하다.

숭례문수입상가 디카서울
숭례문수입상가에는 어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수입식품과 그릇, 며느리를 위한 향수와 매니큐어, 졸업을 앞둔 조카를 위한 디지털카메라까지 없는 게 없다. 이곳에서 꽤 오랜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켜온 ‘디카서울’은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상가 외부에 위치해 있어 좁은 지하 공간보다 쾌적하게 구경할 수 있고, 캐논(CANON)의 400D 모델을 40만원 중반 대면 살 수 있을 정도로 가격 또한 매력적이다. 매일 밤 10시까지 영업한다.
02-752-2529 숭례문 수입상가 GATE1 2/1 출입문 옆
대도지하상가 남산상회
대도지하상가는 ‘도깨비시장’이란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졌다. 새로운 요리 시도에 앞서 낯선 재료 때문에 망설였다면 바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만큼 이곳에서는 다양한 재료를 구할 수 있다. ‘남산상회’에 가면 와인에 어울리는 초콜릿과 커피가 당신을 유혹한다. 다가오는 화이트데이에 점수를 따고 싶다면 메모해 두는 것도 좋겠다. 단돈 2천원이면 메이지(Meiji)사의 마카다미아 초콜릿 한 상자를 기분 좋게 가져올 수 있고, 그 외에도 벨기에, 프랑스에서 공수된 초콜릿과 캔디들을 백화점 가격에 비해 3~40퍼센트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새벽 6시에 문을 열고 저녁 6시에 닫는다.
02-756-4098 대도D동 지하상가 수산부 출입구 쪽 385호

크리스탈 안경
가락시장에는 야채, 노량진시장에는 생선, 동대문시장에는 의류가 대표선수라면 남대문 시장은 안경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골목골목 즐비한 안경점 중에서도 ‘크리스탈 안경’은 유럽과 일본의 하우스 브랜드를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어 안경 매니아들에겐 이미 1순위 쇼핑장소다. 남자에게 멋진 안경만큼 유익한 장신구는 없을 테니 한번쯤 들러보길 권한다. 이번 달에는 톰포드(TOM FORD)와 솔리드블루(SOLID BLUE)의 새 모델들이 막 들어왔다. 24시간 문을 열고 당신을 기다린다.
02-772-9007 지하철4호선 회현역 5번 출구에서 중앙통로 방향 200미터

군용품 판매골목
일명 ‘남대문 PX’라 불리는 이곳은 다양한 종류의 군복과 수입 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둘러보기만 해도 신기한 전투식량과 군용품들이 가득해 밀리터리 매니아들에게도 훌륭한 쇼핑 장소가 된다. 한겨울 추위쯤은 거뜬히 견딜 수 있게 해줄 밀리터리 봄버와 오래도록 입어도 목 늘어남이 없는 톡톡한 헤인즈(Hanes)의 면 티셔츠, 혹한기 훈련을 앞둔 막내에게 보내줄 방한양말을 살 수 있다. 이 골목의 노점들은 저녁 6시쯤이면 장사를 마감한다.
남대문 그릇상가 C동 D동 사이 골목 노점가
알파문구센터
남대문 시장에는 화방도 있다. 문을 연지 25년이나 된 남대문 알파문구센터는 14만 가지의 미술용품들이 전국 최저가로 판매된다. 도매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낱개 상품을 살 수 있어 부담이 적고, 다양한 브랜드가 있어 비교구매가 쉽다. 요즘은 미술재료는 물론 DIY를 위한 재료들이 인기가 좋다. 최근엔 상점 안에 ‘펜크로’라는 만년필과 고급 문구들로 구성된 매장이 문을 열었다. 몽블랑(Montblanc), 워터맨(Waterman), 몰스킨(Moleskine) 등 고급 문구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건물 4층의 갤러리는 손님들의 문화생활까지 책임진다. 아침 8시 반부터 저녁 7시 반까지 영업한다.
02-752-0096 남대문시장 GATE1에서 50미터 직진

더하기
장터국수, 족발, 어묵꼬치 같이 다양한 먹거리들은 쇼핑 중의 간식거리로 손색이 없다. 남대문시장 바로 근처의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걸어서도 갈 수 있는 명동거리는 시장 쇼핑의 부족함을 한껏 채울 수 있다. 서울 중심에 위치해 교통도 편리하다.

온라인 리포터ㅣ 안성은 (tierra10@naver.com)
사진 ㅣ 이성훈
GQ.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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