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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포드 포커스 시승기, 유럽의 디자인과 감성을 입은 유럽차!!

by 쭌's 2011. 11. 7.
+ 올 뉴 포커스 시승기, 유럽의 손길을 받아 고급스러움과 디테일이 강한 포커스~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메이커 중에서 포드를 빼 놓고 이야기 하자면 많은 부분 아쉬움이 남는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메이커 입니다. 컴팩트 모델에서 부터 대형 SUV까지... 라인업에서도 포드라는 브랜드는 전형적인 미국차임을 알 수 있는 디자인과 차체 크기, 성능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포드의 라인업 중에서 가장 핫한 모델인 포드 포커스가 국내에서도 출시 되었습니다.

물론 포드 포커스의 가격이나 성능, 퍼포먼스 등에서 약간은 아쉬운 포지셔닝을 하고 있지만 수입 컴팩트 해치백 모델에서 폭스바겐 골프의 유력한 경쟁자임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2.0L Durateck 엔진을 품고 있는 포커스는 3천만원대 가격으로 골프보다는 조금 싸지만 골프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완벽하게 커버하고 그 이상의 포지셔닝은 할 수 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는 모델입니다.

여기에 국내에 출시된 포커스는 가솔린 모델로만 출시가 되고 있는 점은 폭스바겐 골프의 경쟁자로서의 힘을 발휘하기에는 디젤의 아쉬움이 상당히 남는 부분입니다. 그런 포드 포커스는 어떤 매력과 어떤 장점, 폭스바겐 골프와의 경쟁에서 얼마만큼의 실력을 발휘할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드 올 뉴 포커스 시승기

+ 유럽차의 디자인과 디테일을 입은 포드 포커스...


포드 포커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나 WRC 랠리를 통해 포커스의 강력한 파워와 성능이 먼저 떠 오릅니다. 국내 출시가 되기 전에는 랠기에서 포커스의 파워 넘치는 주행성능으로 포커스에 대한 로망과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던 부분입니다.

포드 올 뉴 포커스 시승기

포커스는 전형적인 미국차이지만 더 이상의 미국차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고 있지 못하는 만큼 유럽의 디자인, 유럽의 성능, 유럽의 디테일을 통해 태어난 녀석으로 더 이상 포커스가 전형적인 미국차라는 인식을 바꾸게 만들기 위한 초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가 더 이상의 미국스러운?? 차량을 만드는 것이 아닌 유럽형에 가까운 셋팅이나 디자인, 디테일 등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 트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드 올 뉴 포커스 시승기

포커스는 디자인에서부터 미국차가 아닌 유럽차를 많이 닮아있습니다. 덩치만 큰 미국차가 아닌 단단하고 야무진 랠리에서의 강렬한 인상을 양산차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부분으로 스포티함과 다이내믹함을 잘 소화하면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잘 살리고 있어서~ 경쟁 모델인 골프와는 또 다른 컴팩트 해치백 모델의 강력한 인상을 풍기고 있습니다.


포드 올 뉴 포커스 시승기

최근 출시되는 차량의 전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프론트 범퍼의 일체형 립 스포일러. 역삼각형의 대형 프론트 그릴, 유연한 곡선 바디에 돌출 되어 디자인 된 안개등 등... 전면의 미이지와 인상은 마치 랠리 경주에서 막 튀어 나온 듯한 강한 인상을 풍기고 있습니다. 두루뭉실하고 큰 바디만을 지향했떤 전형적인 미국차와는 180도 다른 날까롭고 공격적인 앞모습은 '잘 달릴 수 있어요!!'라고 외치는 것과 같은 느낌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포드 올 뉴 포커스 시승기

강한 근육질을 가지고 있는 올 뉴 포커스의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라인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전달하면 휠 하우스를 꽉 채우고 있는 17인치의 휠이 달리는 맛을 보여주는 차량임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 듬직하고 근육질의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차체를 커보이게 하는 역활도 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지 않는 얌전하고 세단스러운 휠의 디자인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포드 올 뉴 포커스 시승기

215 / 50 / 17inch 휠 타이어는 휠 하우스를 꽉 채우고 있어 탄탄하고 강성있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휠 디자인이 전해주는 느낌은 전체적인 발란스 점수를 깍아 먹는 느낌입니다. 차량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여러가지 포인트에서 휠의 디자인이 가지고 있는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포드사의 타 차량의 휠이라도 적용해야 할 듯 합니다.


포드 올 뉴 포커스 시승기

올 뉴 포커스의 뒷태는 강함을 넘어 넘침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과감하면서도 절제된 라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현대 벨로스터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최근 해치백의 캐릭터 라인이 풍만하고 빵빵한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왠만한 감흥으로는 뒷태에서 무언가를 보여주기에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와 반대로 더욱 심플하고 간단 명료하게 디자인하는 경쟁모델 폭스바겐 골프는 반대의 성향을 띠고 있어 골프만이 이 가지는 아이덴티티를 잘 살리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포드 올 뉴 포커스 시승기

역삼각형의 트렁크 리드와 유선형의 무모할 만큼의 대형 사이즈의 테일램프는 부드럽다기 보다는 다소 복잡한 라인을 형성하고 있어 조금 단정하게 정리해야 할 필요성도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범퍼 하단의 반사판과 그 사이를 채우고 있는 벌집모양은 그릴은 투톤컬러를 적용하여 스포티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드 올 뉴 포커스 시승기

전면과 마찬가지로 포커스의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모두 전구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차량의 가격이나 시인성 등을 고려했을 때 LED를 채용하지 않은 점은 디자인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움에서도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입니다. 효율성을 강조한 유럽형 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한다고 해도 소형차에도 적용되는 LED 방식이 적용되지 않은 점은 분명 포커스의 존재감이라는 부분에서 플러스가 아닌 마이너스가 될 것이 분명한 부분입니다.


포드 올 뉴 포커스 시승기

포커스로 인테리어로 들어서면 스포츠 모델의 느낌을 물씬 풍기면서 고급스러움과 외부 디자인을 자연스럽게 인테리어에서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미국차이지만 유럽의 손길로 완성된 글로벌 모델인만큼 실내에서는 더 이상의 미국차의 느낌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아마도 포드의 모델 중에서 가장 화려한 실내를 가진 모델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포드 올 뉴 포커스 시승기

포커스의 실내에서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것은 역시나 포커스의 인포테인먼트인 마이포드와 음성인식 기술인 마이크로소프트 싱크(Sync)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와 제휴을 통해 완성한 싱크(Sync)는 음성인식을 통해 차량과 운전자가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으로 아직은 영어만 지원하지만 왠만한 영어발음으로도 충분히 인식되고 있어 마이크로 소프트 싱크(Sync)를 통해서 자신의 영어발음을 테스트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마이포드는 포드의 인포테인먼트로 이 부분 또한 영어만 지원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7인치의 심플하고 간결한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마이포드는 홈 화면의 4개의 분활 화면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스마트폰' 'Sync App' '오디오' '공조기'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포드 올 뉴 포커스 시승기

마이포드와 연계되어 있는 또 하나의 마이포드는 운전석의 선바이져에 3개의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포드사의 마이포드가 적용된 모델이면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입니다. 3개로 구성되어 있는 단축버튼은 블루투스로 마이포드에 페어링 되어 있는 스마트폰의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기능과 더불어 차고의 문을 오픈하는 리모콘의 역활,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주차 게이트를 오픈하는 리모콘의 역활을 담당합니다. 다분히 미국적이지만 개인 차고를 가지고 있는 생활방식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포드 올 뉴 포커스 시승기

* 마이포드와 마이크로 소프트 싱크(Sync)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도 꽤 많은 부분이 있어 추후 마이포드와 싱크(Sync)에 내용은 다시 한번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드 올 뉴 포커스 시승기

조금은 심플하지만 멋스러운 계기판은 조금 더 화려해도 충분할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속도계와 RPM 게이지 중간에 적용되어 있는 컬러 LCD는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 위차한 스카이뷰는 주차 또는 골목길 등에서 전면과 후면에 위치한 센서의 감지를 경보음과 함께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전달해 줍니다. 다만 전면과 후면의 센서가 너무 민감해 차량이 정체되어 있는 곳에서도 울리는 경보음이 신경에 거슬리는 오버스럼움도 가지고 있습니다. 컬러 LCD의 UI와 UX는 상당히 만족스러우면서 애플스러운 느낌이 가득한 아기자기함도 가지고 있습니다.


포드 올 뉴 포커스 시승기

2.0L DURATECH 엔진은 최대출력 162마력, 최대토크 20.2Kg.m로 6단 자동변속기 조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부츠노브의 6단 자동변속기는 올해 쉐보레에서 발표한 아베오와 같으 업&다운 방식의 토글 스위치를 적용하고 있는데 토글의 푸시감이나 크기는 생각보다 조작감이 나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아베오 시승기를 통해서도 언급했지만 토글 스위치의 위치가 변속기 노브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다소 불편함 것이 있지만 적응 시간을 지나고 나니 그리 나쁘지 않은 느낌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 포커스의 엔진과 변속기, 드라이빙, 연비 등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드 올 뉴 포커스 시승기


+ 올 뉴 포커스, 골프와는 반대되는 아이덴디티....

3박 4일간 시승한 올 뉴 포커스는 3,4400만원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Titanium A/T 로 최상위 트림으로 SE, SEL과 크게 구분되는 부분이 크지 않아서 구매자의 취향에 따라서 2,980만원 SE A/T 트림를 선택해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으로 외관에서 보이는 차이점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폭스바겐 골프의 경쟁 모델로 국내에 출시한 올 뉴 포커스는 디젤 라인업을 제외한 가솔린 모델만을 출시하고 있고, 가격 또한 3천만원대라는 조금은 어정쩡한 포지셔닝을 하고 있어서 골프의 디젤 모델을 상대하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배기량으로 따지면 골프 2.0 GTI 터보와 경쟁해야 하고, 가격으로 따지면 1.4 TSI와 비교 대상이 되는 모호한 포지셔닝입니다.


포드 올 뉴 포커스 시승기

이와 반대로 폭스바겐 골프가 가지고 있지 못한 풍부하고 화려한 옵션 등의 고급스러움은 골프보다는 확실히 경쟁에서 한수위라고 할 수 있으며 인테리어의 고급스러움과 디테일은 골프보다 확실히 높은 퀄리티와 고급스러움, 화려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탄탄한 하체를 가지고 있지만 승차감이라는 부분에서도 큰 거부감을 느낄 수 없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작용되며 2.0L 엔진이 가지고 있는 성능으로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겉으로 보이는 포커스의 이미지와 주행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포커스는 또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어 포커스와 골프에서 고민이라면 시승을 통해 그 매력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포커스가 가지고 있는 성능과 퍼포먼스,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의 매력과 연비의 효율성 등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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