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신차시장에 YF소나타를 잡기위한 르노삼성의 뉴SM5의 시승기를 시작합니다. YF소나타가 기존의 구매층을 벗어나는 스타일로 30~40대 주 소비층에게 외면아닌 외면을 당했다면 르노삼성의 3세대 뉴SM5는 주 구매층인 30~40대를 위한 맞춤형 중형세단이 될 수 있을까요? 2000cc의 패밀리 세단으로써 YF소나타에 대한 실망감을 르노삼성의 튀지 않는 보수적인 스타일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가는 신차입니다. 지금부터 3세대 뉴SM5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09년 하반기부터 신차의 출시가 자동차를 좋아하는 유저에게 기쁜소식을 전해주고 있는 가운데 YF소나타를 시작으로 2010년형 SM5 임프레션, 2010 토스카 익스클루시브에 이어 르노삼성의 3세대 뉴SM5가 출시되었습니다. 현대의 YF소나타는 쿠페형세단 스타일로 출시되면서 디자인에 대한 논란과 얼마전 한 소비자가 자신의 YF소나타를 부수는 일까지 벌어진 가운데 GM대우의 토스카는 후속모델을 기다리는 입장에서 3파전으로 예상되던 2000cc급 패밀리세단은 2파전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르노삼성의 SM5는 보수적인 스타일을 고수하여 구매층 또한 보수적인 성향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뉴SM5의 스타일과 성능을 어떨지 귀추가 주목되는 모델입니다.
시승하게 된 르노삼성 뉴SM5는 RE모델로 2.0 CVTC II 141마력의 엔진과 17인치 휠, 파노라마썬루프가 적용된 모델로 순정 액세서리인 바디킷과 스마트i네비게이션, Boss 사운드 & 독립 풀 오토 에어컨, 컨비니언스 패키지가 빠진 최상위 그레이드 모델입니다. 시승차량에는 충청투데이의 촬영과 동시에 진행하는 관계로 성인 4명과 촬영장비를 싣고 시승을 진행했습니다. 어쩌면 패밀리세단으로써 4인가족이 모두 승차하였을 때의 성능 및 승차감 등을 느낄 수 있는 조건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안정된 주행성능, 핸들링, 연비 좋은 패밀리세단~ |
뉴SM5의 시승구간은 고속도로와 국도의 두가지 타입으로 복잡한 시내구간을 벗어나 경부고속도로에서 시승을 시작했습니다. 성인 4명과 충청투데이의 촬영장비를 실은 상태로 4인가족이 이동시의 조건보다 조금 더 중량이 많이 나가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 CVTC II 141마력(6,000rpm)의 심장은 6단 엑스트로닉변속기(Xtronic)와 맞물려 3000rpm을 넘지 않는 상태에서 110km/h 구간까지 가속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부드럽게 속도가 올라가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특히나 6단의 엑스트로닉변속기는 닛산이 개발한 무단변속기로 변속충격을 거의 느낄수 없으며 부드럽게 속도를 올려주는 느낌은 패밀리세단으로써 소프트하고 부드러운 주행에 더할나위 없는 성능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6단의 엑스트로닉변속기는 수동모드를 지원하여 긴 언덕구간이나 급 경사에서 속도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경사구간이나 가속하여 치고 나가야 하는 환경에서 3000rpm 이상을 사용하게 되는데 수동모드로의 급가속은 머뭇거림이나 딜레이 없이 기어를 변경하여 원하는 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5000rpm을 넘나드는 고rpm에서도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은 크게 거슬리거나 시끄럽지는 않은며 하체나 외부로 부터의 소음을 차단하고 있어 세단으로써의 정숙성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속 주행시 소프트하게 회전하는 스티어링은 고속구간에 들어서자 무직하게 변하여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토스카 익스클루시브나 YF소나타의 경우 고속에서 좀 가벼운 듯한 핸들링은 아쉬운 부분이었으나 뉴SM5의 묵직한 핸들링은 고속에서의 주행시 믿음직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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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SM5의 고속도로에서의 연비는 100~120km/h구간에서는 평균 12~13km의 연비를 나타내는데 YF소나타(11~12km)나 토스카(동일 속도에서 9.5km)에 비해 괜찮은 연비를 자랑하고 있으며 언덕길에서의 가속구간에서도 7~8km의 순간연비는 고유가시대에 패밀리세단으로써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141마력의 출력과 6단 익스트로닉변속기의 조합이 매우 잘 맞아 떨어지는 부분입니다. 경쟁차인 YF소나타의 경우 165마력의 출력으로 약 20마력 이상이 차이나는 성능에도 불구하고 성능과 연비부분에서 떨어진다는 느낌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파노라마선루프가 적용된 뉴SM5의 정숙성은 매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으로 약 120km/h의 속도에서 틸트상태로 주행했을때 들리는 바람소리는 기존의 일반적인 선루프의 소음보다 적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차량 안에서 흡연이나 음식물 섭취를 할 경우 환기를 위해 선루프를 틸트 했을시 발생되는 소음으로 인해 불편했던 선루프를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동승자와의 대화에서도 불편함이 없는 '조금 더의 차이'라는 슬로건 처럼 작은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선루프는 2열로 구성되어 있으며 1열은 틸트 및 오픈되며 실제 오픈되는 크기는 기존의 선루프와 크게 차이는 없으나 시각적으로 느끼는 개방감은 매우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2열의 루프는 고정형태로 뒷자석에서 자칫 답답할 수 있는 시야공간에 탁트인 시원함을 제공합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일반적인 주행서의 뉴SM5의 연비와 승차감, 주행성능을 알아보기위해 국도구간으로 들어섰습니다. 고속도로와 달리 국도구간에서는 거친 노면과 코너가 이어지는 구간으로 70~100km/h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시승을 이어갔습니다. 국도에서의 뉴SM5의 연비는 8~9km를 나타내며 수동모드에서의 고rpm을 사용하여 5000rpm이상의 가속을 하니 순간연비는 4~5km대를 나타내며 약간은 거슬리는 엔진의 부밍음과 함께 급격하지도 느리지도 않은 무난한 가속성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쿠페나 스포츠모델에서의 가속감을 예상했다면 실망할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고르지 못한 노면의 잔진동과 하체의 소음면에서는 현재 2000cc급 모델중에서 과히 가장 정숙한 모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조용함을 느낄 수 있으며 급 코너의 와인딩에서도 스키드 소음없이 운전자가 이끄는대로 잘 따라오는 부분은 승차감과 코너에서의 서스펜션 셋팅이 매우 잘 되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다만 중저속에서의 급 회전시 약간으니 언더스티어가 일어나는 느낌도 있으나 이는 개인적인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국도에서 빠져 공터로 들어서 원선회와 와인딩에서의 타이어 그립과 핸들링을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수동모드에서 2단으로 가속을 한 상태의 원선회는 급격한 핸들링에도 불구하고 스키드 소음없이 예상보다 훨씬 잘 따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롤링 또한 패밀리세단임을 감안할 때 비교적 안정적인 선회능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후륜의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는 급 제동시에 발생되는 전면의 쏠림현상이 기존의 SM5보다 많이 개선된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급 제동시 차체의 쏠림을 제어하여 급작스런 환경에 처했을 때 차체을 안정적으로 제어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 르노삼성의 SM시리즈를 이어가는 새로운 'New SM5' |
르노삼성 뉴SM5 RE의 시승차량은 2650만원의 차량가격으로 가장 상위 그레이드 모델입니다. 아마도 뉴SM5의 주력차종은 가격경쟁력이 가장 강한 SE나 SE Plus 그레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E, SE Plus는 2200만원~2400만원대의 가격으로 현대의 YF소나타(중간 그레이드)와 비교한다면 약 200만원 정도의 경쟁력있는 착한(?)가격입니다. 다만 SE, SE Plus의 경우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17인치 휠, 스마트카드 시스템(매직핸들 & 리퀘스트 버튼, 엔진시동) 옵션이 빠져 뉴SM5의 많은 시승기를 통해서 볼 수 있는 모델보다 센터페시아가 조금은 비어보이는 것을 느낄 수도 있을 것 입니다. 특히나 바로 전주까지 토스카 익스클루시브를 일주일 동안 시승을 했는데~ 이미 출시가 오래된 토스카 익스클루시브와의 느낌이 교차되고 비교되는 것은 어쩔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 르노삼성의 3세대 뉴SM5는 SM시리즈를 이어가는 '전혀 새로운 SM5'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뉴SM5의 광고처럼 '조금 더의 차이'라는 슬로건이 기존의 SM5와 뉴SM5의 차이를 말하기엔 조금은 부족한 말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패밀리세단으로 갖추어야할 성능, 승차감, 소음, 편의장치 등이 골고루 갖추어진 모델이라는 생각입니다. 특히나 착한(?)가격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알흠다운(?) 유혹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GM대우의 GD300 모델이 토스카 후속 모델로 출시될지 아니면 상위 그레이드로 출시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뉴SM5라면 현대의 YF소나타 판매실적을 그리 멀지않은 시간에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약간은 보수적이지만 보수적이 않은... 과해 보이는 옵션의 포장이 웰빙이라는 콘셉의 실속형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맞출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자동차의 YF소나타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30~40대 주요 구매층에게 실망감으로 보답했던 YF소나타가 현대라는 브랜드 네임 덕으로 많은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의 뉴SM5는 다크호스가 아닌 1등의 자리를 금방이라도 따라 잡을 수 있는 추진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패밀리세단은 30~40대의 구매력에 따라 판매실적이 좌지우지 되는 국내시장에서 편안한 주행감과 스트레스 없는 드라이빙은 주 구매층의 러브콜을 받기에 충분하며 차량의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었던 고객들이 남성보다 여성오너가 많은점에서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갖고 있는 파워 또한 만만치 않음을 실감할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약간의 무던한 스타일에 말도 많은 뉴SM5이지만 직접 보고 느껴보았던 뉴SM5는 'SM시리즈를 이어가는 새로운 SM5'가 아닐까라는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고속도로와 국도에서의 테스트 시승기는 이것으로 마치고 뉴SM5의 편의장치와 디자인, 공간 등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시승을 위해 차량을 제공해 주신 르노삼성 대전사업소 관계자 분과 추운 날씨에 시승기와 촬영을 위해 동승해 주신 충청투데이 관계자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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