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갈함의 매력 QM5 Neo 시승기
르노삼성의 컴팩트 SUV QM5 Neo를 일주일 간 시승했다. QM5는 2011년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시승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QM5 Neo가 낮설지 않다는 것은 첫 인상에서 오랫동안 기억할 경험을 안겨주었기 때문이 아니였을까? 싶은 생각이다. 물론,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이 교차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러 차종을 시승하게 되면 2~3년 전에 느꼈었던 경험들은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기에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 것도 사실이다.
QM5 Neo는 현대차 투싼ix, 기아차 스포티지R, 쌍용 코란도C와 경쟁하는 모델로 르노삼성 특유의 정갈함과 단정함 그리고 편안하면서 안정감을 컴팩트 SUV에서도 느낄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시승하게 된 QM5 Neo는 4WD RE 트림으로 3,300만원으로 판매가 되고 있으며, 엔트리 모델의 가격은 2,270만원에서 부터 시작한다. 라이벌들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물론 이보다 20만원 더 추가한다면 정열의 레드컬러로 만날 수 있는 R4U 트림도 선택할 수 있다.
차량 명에 추가되는 네이밍을 붙이기도 유명한 르노삼성에 맞게 QM5에도 Neo가 더 해지면서 편의 및 안전사양, 감성 품질을 높인 모델로 2.0L 디젤엔진과 엑스트로닉 6단 무단변속기, 노면에 따른 동력을 배분하는 4륜 구동, 사각지대 정보시스템, 헤드램프 에스코트, 스마트 커넥트 등이 추가되었다.
외관상으로 보이는 QM5 Neo는 페이스 리프트 이후 거의 변화가 없는 모습이지만 유선형의 바디 스타일과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정갈한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어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후방의 높은 지상고는 도심을 벗어난 오프로드에서도 어색함 없이 4WD 능력을 마음 껏 펼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최근 없으면 오히려 아쉬운 LED DRL이나 LED 테일램프 등의 부재는 아쉬움을 불러올 수 있으나~
풀 체인지까지 아직 시간이 있으니 LED와 함께 조금씩 QM5만의 스타일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트렌드를 접목한다면 르노삼성의 컴팩트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QM5의 풀 체인지를 기다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실내 또한 큰 변화는 없으나 스마트 커넥트라는 이름의 인포테인먼트가 대시보드 상단으로 위치하면서 밋밋하게 느껴졌던 대시보드 상단에 포인트로 작용하고 Boss 오디오 시스템의 사운드 또한 즐길 수 있다.
센터페시아에서 센터콘솔로 이어지는 레이아웃은 심들하지만 버튼 위치나 구성 등을 변경하여 일관성있게 재 정렬이 되었으며, 버튼 시동 스마트 키를 적용하여 편리함과 감성 품질을 높였다.
센터 콘솔에는 USB, AUX 단자를 적용하여 블루투스 오디오 스트리밍은 물론, USB 포트를 통해서 파일을 재생, 충전할 수 있다. 컵 홀더 위쪽으로 위치한 인포테인먼트 기능 구성은 터치 LCD로 손을 뻗지 않고, 시선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인포테인먼트 및 차량 정보를 확인 및 설정할 수 있다.
다만, 내비게이션 사용시 인포테인먼트의 반응 속도와 운전석에서의 사용 거리는 개선 및 변경이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
실내 공간의 효율성에 있어서 QM5 Neo는 충분히 칭찬받기에 충분하다. 탑승자를 꼼꼼하게 잡아주는 세미 버켓 시트는 아니지만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도를 최소화 해주고 넉넉한 헤드룸과 넓은 전방 시야는 운전자의 피로도를 최소화 한다.
2열 시트의 레그룸은 약간 좋은 편에 속하나 리클라이닝 시트로 인해 불편하지는 않다. 도어 양쪽에 위치한 2열 송풍구는 2열 탑승자를 위한 편안함을 제공하는데 제 역활을 톡톡히 한다.
2열 시트의 경우 원-액션 터블 폴딩 2열 시트는 시트 바닥면을 들어 올리고 등받이를 접어 완전히 평평한 풀 플랫 공간으로 만들 수 있어 필자와 같이 스노우보드 등의 레포츠 활동에 있어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는 부분이다.
여기에 위-아래로 열리는 매직 게이트는 작은 짐이나 물건의 경우 상단 게이트로 힘 들이지 않고 물건을 싣고 내릴 수 있으며, 하단 게이트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간이 벤치로서의 역활도 톡톡히 해~ 라이벌 모델들의 부러움을 사는 매력 중에 하나이다.
이는 풀 플랫과 더불어 2열과 트렁크 공간을 매우 넓게 이용하고 비교적 큰 사이즈의 레포츠 용품 등을 손쉽게 적재할 수 있으며, 매직 게이트가 더 해지면 언제 어디서나 휴식 및 간이 벤치로서의 역활로 충분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르노삼성 QM5 Neo를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도심은 물론, 고속도로 그리고 스키장에 이르는 다양한 구간을 시승하면 여러모로 참! 편안한 컴팩트 SUV임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추운 날씨로 인해 초기 아이들링의 소음을 제외하고는 실내로 유입되는 부밍음, 타이어 소음과 지면 소음 등 실내 정숙성에서 이렇다 할 불만을 가질 수 없었고~
승차감에서는 준중형 세단을 타고 있는 것 같은 편안하지만 왠만해서는 쉽게 움직임을 놓치지 않는 모습에서 전체적인 밸런스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이는 컴팩트 SUV이지만 거칠지 않고 누구나 준중형 세단을 타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과 승차감, 정숙성, 편의성 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정갈함' 이라는 단어로 QM5 Neo를 표현하고 싶고, 이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소비자의 폭이 라이벌 대비 넓다는 점에서 도심은 물론 레저활동과 아웃도어에서도 제 역활을 톡톡히 하는 컴팩트 SUV가 아닐까? 하며~
QM5 Neo의 연비 효율성과 차량 밸런스, 출력과 퍼포먼스 등에 대해서는 다음 시승기를 통해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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