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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 Review/Test Driving

미국차의 선입견을 바꾸다 올 뉴 CTS 시승기

by 쭌's 2014. 9. 23.

+ 미국차의 선입견을 바꾸다! 올 뉴 CTS 시승기

미국차를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인 캐딜락의 2014년 기대주 올 뉴 CTS를 일주일간 시승했다. 올 뉴 CTS 시승에 앞서 화성 자동차 시험 연구원에서 올 뉴 CTS의 성능을 확인 해 볼 수 있었던 테스트 드라이브를 경험하면서 2%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

-  2014/08/27 - 미국 아닌 미국 럭셔리 세단 캐딜락 올 뉴 CTS 시승기

하지만, 다시금 올 뉴 CTS를 현실에서 매일매일 차를 이용하고 경험하는 도심에서 올 뉴 CTS는 과격한 퍼포먼스 위주의 테스트 드라이브에서 느끼지 못했던 많은 매력과 장점들을 여실히 드러내면서~


타면 탈수록 매력적인 신차임를 더욱 크게 느끼고 있다. 그만큼 올 뉴 CTS는 럭셔리 세단이면서 도심을 즐기기에도~ 독일 프리미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매력을 제공하는 탐나는 신차이다.


- 강렬한 첫인상에서 부터....

올 뉴 CTS의 첫인상을 결정짖는 새로운 디자인을 빼 놓고 CTS를 말할 수 없다. 전 세대 CTS는 미국차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투박하고 각지고, 둔해 보이는 인상이 전부였지만...

올 뉴 CTS는 그런 미국차의 첫인상을 완전히 탈 바꿈 하다 못해 독일 프리미엄을 넘어서는 공격적이고 날카로움을 기존 캐딜락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이어오면서도 완벽하리만큼 완성했다.

극단적으로 길게 뻗은 보닛과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라이트 사이즈를 최소화하면서 LED DRL이 주는 날카로우면서 공격적인 디자인은 미국차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의 완벽한 변화를 가져왔다.

전 세대 대비 25mm 낮춘 차고는 둔하고 투박스러웠던 지난 날의 과거를 단숨에 날려버리면서 고성능 스포츠 세단을 연상시키는 CTS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길게 뻗은 보닛은 살짝?! 부담스러울 정도의 사이즈를 가졌지만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를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있는 만큼 럭셔리 세단이 주는 중후함과 사이즈의 위압감을 첫 눈에 느낄 수 있는 점은 올 뉴 CTS를 자꾸만 바라보게 만드는 가장 큰 변화이자 요소이다.


낮고 길게 뻗은 C필러롸 완성된 측면은 낮아진 전고 덕분에 차체를 더욱 커져 보이게 만들면서도 날렵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17인치 휠 타이어가 적용된 럭셔리 프리미이엄 트림이지만 17인치로 인식할 수 없게 만드는 휠 디자인은 측면에서 올 뉴 CTS를 고성능 스포츠 세단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휠 하우스 또한 껑충하지 않고 꽉찬?!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어 밋밋하게 완성될 수 있는 측면의 이미지를 한껏 세련되고 스타일리쉬하게 완성했다는 점에서 캐딜락의 변화를 몸소 표현하고 있다고 봐도 좋을 정도이다.


후면의 변화는 전면에 비해 다소 밋밋한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캐딜락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다 보니 간결하고 심플하게 마무리한 모습은 럭셔리 세단 고유의 이미지는 완성하는데 부족함이 없지만....

전면에서의 강렬함 대비 후면은 그 특징을 드러내는데 아쉬움이 생기기 마련이다. 캐딜락 고유의 문양을 형상화 한 라인들을 고스란히 디자인에 담겨있고 부분적으로 적용한 크롬은 세단의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고 있다.


범터 끝에 자리한 듀얼 머플러는 크롬으로 마무리 되어 있고 차체 한 가운데를 가로지는 캐릭터 라인은 한 눈에 보아도 캐딜락 CTS임을 확실하게 표현한다. 모든 라이트를 LED로 표현하면서 시인성과 전달력이 매우 높아진 점 또한 올 뉴 CTS의 큰 변화 중에 하나이다.


- 라이벌 모두 비켜! 럭셔리 세단의 감성 품질을 모두 품은 실내....

자동차를 선태할 때 간과하는 부분이 하나 있다. 물론 지금은 인식과 관점의 변화를 겪고 있지만... 자동차 선택에 있어 외관보더 더 꼼꼼하게 유심히 살펴 보아야 하는 부분은 바로 실내이다.

자동차의 외관의 내가 아닌 타인이 바라보는 시선이 닿는 곳이고 실내는 내가 선택한 차량과 늘 함께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접촉하는 공간이기에 실내 인테리어와 UI/UX 환경은 얼마만큼 내 차와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지기 결정되는 부분이다.


실내로 들어가면 외관만큼이 럭셔리 세단의 감성 품질과 IT 트렌드를 대거 적용한 모습에서 낮설음과 신선함 그리고 디테일에서 항상 부족했던 미국차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 퀄리티를 경험하게 된다.


이런 조합이 가능해? 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은 대시보드와 인테리어 곳곳에는 럭셔리 스포츠 세단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알칸타라 소재와 리얼 카본 소재, 수만개의 천공으로 완성된 가죽 소재가 이상하리 만큼 높은 품질로 완성되어 있다.


리얼 카본과 유광 하이그로시의 스포티함과 알칸타라 그리고 고급 가죽의 어울림은 럭셔리 세단과 스포츠 세단의 장점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어 독일 프리미엄 경쟁 모델에게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것만 같다.

여기에 LCD 패널을 적용한 계기판과 8인치 터치 인포테인먼트 그리고 센터 페시아의 모든 제어를 터치 방식으로 적용, 전기 자동차 이상의 IT 기술을 올 뉴 CTS에서 느낄 수 있다.

하다못해 글로브 박스, 패널 안쪽에 숨은 시크릿 박스까지 터치로 조작해야만 오픈할 수 있는 환경은 터치의 반응과 인식 등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부분이고~ 터치에 따른 반응 또한 부족한 것 없는 기능적인 측면을 충족시킨다.


특히, 8인치 인포테인먼트는 모션 인식 기술을 적용하여 평상시에는 8인치 터치 스크린을 Full로 사용하다가 화면 조작이 필요한 경우 손을 가까이 가져다는 것만으로 숨겨져 있던 메뉴와 기능이 나타나 디스플레이 활용도를 극대화 했다.

 

7인치 LCD 계기판은 화려함은 물론 3가지 테마를 통해서 단순 명료하게 차량의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고, 기능적인 측면을 강조한 테마로.. 때론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고전적인 스타일로의 변화 등...

LCD 계기판이 가진 특성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어 올 뉴 CTS를 즐기는 또 하나의 볼거리이자 재미이다. 스티어링의 기능 버튼을 통해서 설정이 조작이 가능하며, LCD 계기판에 표현할 수 있는 정보 또한 자유자재로 변화하고 설정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올 뉴 CTS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특징이자 매력이다.


곳곳에 적용된 가죽과 알칸타라, 리얼 카본 소재는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 에 따라서 느껴지는 감성은 매우 다르다. 조용하고 편안한 세단에서 부터 잘 달리고 잘 서는 스포츠 세단까지~ 두 얼굴을 모두 표현하고자 노력했던 올 뉴 CTS의 실내는 미국차의 부족하기만 했던 감성 품질은 200% 아닌 300% 이상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미국차에게 2열은 사치에 불과....

미국차의 단점이자 특성 중에 하나는 차체에 비해 2열 레그룸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자동차 문화에 기이한 것으로 성인 4명이 한 차에 탑승하는 것이 이상하게 보여질 정도로 1인 1차 또는 2인 1차라는 문화를 가질 수 밖에 없는 거대한 땅 덩어리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문화이기 때문이다.

올 뉴 CTS 또한 라이벌인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에 비해 매우 부족한 2열 공간을 가지고 있다. 2열의 실내 공간만 따지자면 아반떼 보다 조금 넓은 수준의 레그룸은 성인 4명이 탑승하더라도 부족한 점은 없지만...


럭셔리 세단이라는 슬로건에는 공간적으로 아쉬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2열이다. 2열 공간을 위한 벤틸레이트 또한 터치를 통해서 별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한 편의성과 LED 실내, 썬 쉐이드 등 편의와 품질에 있어서는 부족할 것이 없지만 레그룸과 해드룸은 라이벌들에게 뒤쳐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반해 1열의 높은 수준의 만족도를 제공한다. 캐딜락의 실내는 항공기의 콕핏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공간 활용으로 조작이나 사용성에 있어서는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나...


시각적 느껴지는 공간감은 세단의 여유로움을 대신 해 내 몸에 잘 맞는 맞춤 수트를 입는 것 같은 느낌이다. 장거리 주행에도 운전자와 탑승자의 피로도를 최소하하는 높은 착좌감의 시트는 탄탄한 승차감과 어울려 편안함을 제공한다.


스티어링의 가죽 질감은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높은 그립감을 제공하는 품질을 보여주고, 알루미늄 패들 쉬프트가 자꾸만 운전자를 유횩한다. 빅 사이즈는 아니지만 만족할 만한 파노라마 선루프 그리고 운전자의 드라이빙 본등을 깨우는 바닥에 붙은 시트 포지션은 2열이 아닌 1열을 위한 럭셔리 세단임을 느끼게 해 준다.

여기에 충돌 경고 시스템,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등 편의장치들이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조해주고, 경고 시스템은 시트의 진동과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화면을 통해서 쉬지 않고 안전 운전을 위해 경고를 멈추지 않는다.


주행은 물론 주차시에도 시트 진동과 계기판의 정보를 통해서 위험을 알리는 것으로 모자라 파크 어시스트를 통해서 평행 주차시 큰 차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까지~ 럭셔리 세단이라는 슬로건에 걸맞는 동급 최강의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모두 집약시켜 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열 공간이 아쉬움은 트렁크를 여는 순간 생각이 조금 바뀐다. 왠만한 세단을 훌쩍 넘는 빅사이즈의 트렁크 용량은 왠만한 백팩 하나 쯤은 모서리 수납 공간에 들어갈 정도로 넓은 용량을 자랑하고 있으며 골프백 4개와 보스턴 백까지도 모두 수납할 수 있을정도의 여유를 취했다.



+ 올 뉴 CTS를 시승하면서 그동안 가지고 있던 미국차에 대한 선입견을 확실히 깨고 독일 프리미엄을 넘어서는 성능과 품질 등을 갖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BMW 528i, 벤츠 E클래스를 구매할 생각이거나 마음에 담아 두었다면 올 뉴 CTS를 꼭! 시승하고 느껴보시라 권하고 싶다. 새로운 변화만큼 올 뉴 CTS는 럭셔리 세단의 장점과 스포츠 세단의 장점을 모두 취하면서 감성 품질과 편의 및 안전 사양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내용이 길어진 만큼 올 뉴 CTS 시승기의 첫번째 이야기는 이것으로 마치고 다음 시승기에서는 올 뉴 CTS의 라이딩 & 핸들링, 성능과 퍼포먼스, 연비 등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으며, 올 뉴 CTS의 프레임에 들어온 올 뉴 쏘렌토 시승기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 자세히 살펴 보시기 바란다.


Link : 2014/09/19 - 올 뉴 쏘렌토 시승기 싼타페 넘기에 충분
Link : 2014/09/18 - 특별함 대신 대중성을 택한 올 뉴 쏘렌토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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